해외여행 의향은 높지만, ‘짧고 가까운 여행’으로 이동
고물가와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사라지기보다는 여행 기간과 목적지, 예약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소비자는 장거리·장기 일정 대신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근거리 여행과 짧은 체류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응답자의 95.4%가 2026년 안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는 수치는 현재 조사 결과로 확인되지 않는다. 여행신문이 2018년 실시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95.4%가 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해당 조사는 2018년 6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95.4% 수치는 2018년 여행신문 조사 결과
여행신문 보도에 따르면 2018년 설문조사에는 2,343명이 참여했고, 최종 문항까지 응답을 마친 인원은 1,687명이었다. 이 조사에서 1년 이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95.4%로 집계됐다.
당시 조사 결과는 해외여행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기의 소비자 인식을 보여주는 자료다. 따라서 이 수치를 2026년 소비자의 해외여행 의향으로 그대로 인용하기보다는, 해외여행 수요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온 대표적인 과거 조사 결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고물가 시대의 핵심은 여행 수요보다 여행 방식
최근 여행 시장에서는 해외여행을 완전히 포기하기보다 지출 구조를 조정하는 소비 행태가 두드러진다. 항공권과 숙박비, 현지 물가를 함께 비교한 뒤 가까운 목적지를 선택하고, 여행 일수를 줄여 전체 예산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2026년 여름 해외여행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호텔스컴바인과 카약 발표에서도 가까운 여행지에서 짧게 머물며 실속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인됐다. 중국은 전년보다 항공권 검색이 늘어난 주요 목적지로 언급됐으며, 칭다오와 상하이 등 단거리 도시의 관심도 상승했다.
근거리·단기 여행의 장점
- 비행시간이 짧아 연차와 휴가 일정을 조정하기 쉽다.
- 항공권과 숙박을 포함한 전체 여행 예산을 낮추기 쉽다.
- 짧은 일정에 맞춰 도시 한 곳이나 특정 테마에 집중할 수 있다.
- 환율 변동에 따른 현지 지출 부담을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쉽다.
AI와 OTA, 여행 준비의 기본 도구로 자리 잡아
여행 준비 과정에서는 온라인 여행사와 검색 플랫폼을 활용해 항공권·숙박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도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항공권 가격과 수수료, 계약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일정 초안 작성, 이동 동선 정리, 여행지별 추천 정보 탐색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항공편 운항 여부, 입국 요건, 현지 영업시간처럼 변동 가능성이 큰 정보는 항공사와 정부기관, 공식 관광 안내 채널에서 다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실속 있는 해외여행을 위한 체크포인트
- 총예산을 항공권·숙박·교통·식비·환전 비용으로 나눠 계산한다.
- 무료 수하물, 취소·변경 수수료, 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를 확인한다.
- AI가 제시한 일정은 실제 이동시간과 영업일을 기준으로 검토한다.
- OTA 예약 전 판매자 정보와 환불 조건, 현지 세금 포함 여부를 확인한다.
여행업계, ‘가성비’보다 구체적인 비용 절감 상품 필요
소비자의 관심이 단순히 저렴한 상품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짧은 일정에 맞춘 직항 노선, 공항 접근성이 좋은 숙소, 조식·교통패스가 포함된 결합상품처럼 여행 전체 비용과 시간을 줄여주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여행업계는 목적지와 기간을 세분화한 상품을 확대하고, 예약 단계에서 수수료와 환불 조건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역시 최저가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결제 금액과 일정 변경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해외여행 의향 95.4%는 언제 조사된 수치인가요?
여행신문이 2018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2026년 소비자 조사 결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고물가 시대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행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목적지와 기간, 숙박 수준을 조정해 예산을 맞추려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선호되는 해외여행 방식은 무엇인가요?
비행시간과 체류 기간을 줄인 근거리·단기 여행, 가격 비교를 통한 실속형 예약이 대표적인 흐름입니다.
AI로 해외여행 일정을 짜도 괜찮나요?
일정 초안과 이동 동선을 만드는 데 유용하지만, 항공편·입국 요건·영업시간 등 최신 정보는 공식 채널에서 재확인해야 합니다.
OTA에서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최종 결제 금액, 수하물 규정, 취소·변경 수수료, 환불 주체와 처리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