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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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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관아인데 호수도 보입니다”… 선성현문화단지, 조선의 고을과 안동호를 잇는 곳

조선시대 선성현 관아를 재현한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의 역사관, 한옥체험관, 예끼마을, 선성수상길과 이용 정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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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문화단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동헌을 살피고 한옥 사이를 걷다가 안동호 수상길로 이어지는 하루, 옛 고을의 이름이 산책 코스가 되는 순간을 만나 보세요.

2025년 3월 리모델링 후 재개관한 선성현문화단지는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선성현의 관아와 역사관, 한옥체험관, 안동호 수상길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통문화 복합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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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문화단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동헌에서 행정이 이뤄지고 아문을 지나 내아와 군관청으로 이어지던 옛 고을의 구성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산책을 조금 넓히면 예끼마을과 호수 위 데크길까지 닿으니, 역사책 속 공간이 조용한 나들이 코스로 변하네요.

조선의 관아가 안동호 곁에 돌아왔습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일원에 조성된 3대 문화권 사업의 하나입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중심지였던 선성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되살리는 취지로 동헌, 아문, 내아, 군관청 등 관아 건물을 재현했습니다.

역사관에서는 선성현의 지역사와 예안의 인물, 향교, 서원, 선성산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동댐 조성으로 옛 선성현 일대가 수몰되고 주민들이 이주한 뒤, 현재의 예끼마을 일대가 새로운 터전으로 형성된 배경도 이 공간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전통 한옥 숙박시설인 한옥체험관과 민가촌도 운영됩니다. 관아를 보고 역사관에서 맥락을 짚은 뒤 한옥과 호수로 이어지는 구성이어서, 건물 하나만 보는 곳보다 이야기의 앞뒤가 또렷합니다.

하회마을과 닮았지만 걷는 방식이 다릅니다

안동 하회마을과는 전통 건축, 유교문화, 조선시대 생활문화를 만난다는 점이 비슷합니다. 다만 하회마을이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역사마을과 서원·고택 중심이라면, 선성현문화단지는 관아 재현 공간과 한옥체험관, 안동호 수변 산책을 한 동선에 묶은 현대 조성형 공간입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역시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조성된 체험형 전통문화 관광지지만, 대규모 전통문화 테마 체험과 공연·놀이의 성격이 강합니다. 선성현문화단지의 중심에는 선성현 관아 역사와 한옥 숙박, 예끼마을과 수상길 연계가 놓여 있죠.

안동민속박물관이 실내 전시와 민속자료 관람 중심이라면 이곳은 야외 관아 재현 건축물과 한옥체험관, 호수 풍경을 함께 경험하는 공간입니다. 같은 안동의 전통문화라도 보는 장소와 걷는 속도가 다릅니다.

아이와 부모님, 혼자 온 여행자까지 잘 어울립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역사관에서 선성현과 안동댐 수몰 이야기를 살펴본 뒤 아문, 동헌, 내아를 차례로 둘러보세요. 옛 고을에서 각 건물이 어떤 기능을 맡았는지 비교해 보면 관람이 작은 역사 수업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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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문화단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에는 한옥과 관아 건축, 안동호 풍경을 천천히 감상하는 코스가 잘 맞습니다. 주요 동선에는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구간과 장애인 화장실이 안내되어 있고, 주차장에는 장애인 주차구역 2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인과 친구라면 예끼마을의 벽화·트릭아트 골목과 한옥 건물, 안동호 수상길을 이어 보세요. 혼자라면 역사관에서 본 공간 이름을 메모한 뒤 실제 관아 건물에서 해당 기능을 찾아보는 방식도 좋습니다. 조용히 걷다가 머릿속으로 옛 고을의 지도를 그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아에서 호수까지 하루의 장면을 이어 보세요

가족 단위라면 역사관부터 시작해 관아 재현 공간을 살피고, 안내된 전통의복 체험이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일정에 더해 보세요.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이는 건물에서 잠시 머물고, 어른은 그 옆에서 선성현의 기능을 설명하면 한 바퀴가 훨씬 알차집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선성수상길 입구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수상길과 문화단지를 묶어 걷는 동선이 편합니다. 예끼마을 벽화 골목과 트릭아트, 한옥 건물을 차례로 만나게 되니 사진을 찍을 장소도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사진을 좋아하신다면 한옥 지붕선, 관아 마당, 안동호 수면, 예끼마을 벽화를 한 세트로 담아 보세요. 오전이나 해질 무렵에 이 순서를 잡으면 전통 건축과 수변 풍경을 한 코스 안에서 기록하기 좋습니다.

한옥체험관과 민가촌은 전통 한옥 숙박시설입니다. 한옥체험관 객실은 취사가 불가능하고 민가촌은 취사가 가능해 숙박 형태에 따라 여행의 준비도 달라집니다.

수상길은 예끼마을과 묶을 때 더 재미있습니다

선성수상길은 선성현문화단지에서 출발해 예끼마을을 지나 안동호 위를 걷는 수변 데크길입니다. 문화단지의 관아와 역사관을 본 뒤 물 위로 동선을 넓히면, 한 장소 안에서 건축과 마을, 호수의 분위기가 차례로 바뀝니다.

예끼마을은 벽화 골목과 갤러리, 공방, 북카페가 있는 문화창작마을입니다. 안동댐 조성으로 생긴 수몰과 이주의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는 곳이라서, 단순히 사진을 찍는 골목보다 선성현문화단지와 함께 볼 이유가 분명합니다.

10월에는 안동호 수변 풍경과 예끼마을 골목, 선성수상길을 함께 걷기 좋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때는 선성수상길 출입이 통제되며, 안동호 수위에 따라 부교의 높낮이도 달라집니다. 수상길을 걸을 때는 미끄럼에 주의해 주세요.

추천 동선은 수상길에서 시작해도 좋습니다

제 추천은 선성수상길 입구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상길, 예끼마을, 선성현문화단지를 이어 걷는 방식입니다. 예끼마을 입구의 벽화와 트릭아트 골목, 한옥 건물을 사진 지점으로 활용한 뒤 관아와 역사관으로 들어가면 풍경과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문화단지만 둘러볼 때에도 역사관에서 선성현의 배경을 먼저 살피고 아문, 동헌, 내아, 군관청 순서로 재현 건물을 보는 편이 좋습니다. 열린 공간을 걷는 일정인 만큼 부모님과 함께라면 중간에 앉아 쉴 자리를 마련하면 더 편안합니다.

예안향교까지 더하면 선비문화의 결이 보입니다

선성현문화단지와 선성수상길 인근에는 예안향교가 있습니다. 도산면 일대의 선비문화와 교육 전통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관아의 행정 공간과 향교의 유교문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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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현문화단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선성현문화단지와 예끼마을, 선성수상길, 예안향교를 한 흐름으로 묶으면 이곳의 성격이 선명해집니다. 과거의 행정, 마을의 이주와 재생, 오늘의 산책이 한 지역 안에서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주소와 주차는 이렇게 기억해 주세요

주소는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선성중앙길 77입니다. 자가용은 내비게이션에 ‘선성현문화단지’를 검색하면 됩니다.

선성현문화단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자료에는 장애인 주차구역 2면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숙박과 일부 체험은 별도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한옥체험관·민가촌 숙박과 일부 시설·체험 이용료는 별도입니다.

한옥체험관·민가촌 숙박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진행합니다.

상시 개방이라 일정에 넣기 편합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상시 개방하며 연중무휴입니다. 관아와 역사관을 먼저 살핀 뒤 한옥체험관과 민가촌을 지나 예끼마을, 선성수상길로 동선을 넓히는 일정도 여유롭게 짤 수 있습니다.

안동호 풍경과 예끼마을 골목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곳이라 오전부터 산책을 시작해도 좋고, 문화단지 중심으로 짧게 둘러봐도 알차네요. 문의 전화는 054-840-3474입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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