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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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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뉴스

최혜진, 상하이 64타 선두…LPGA 첫 우승까지 갈까

최혜진, 상하이 64타 선두…LPGA 첫 우승까지 갈까

최혜진은 64타를 쳤고, 아직 우승은 아니다

한국에서 12번 우승한 최혜진이 LPGA 투어에서는 아직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중국 상하이에서 첫 라운드부터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며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골프의 묘미는 여기서 시작된다. 출발은 완벽하지만 결승선은 아직 멀다.

최혜진은 2026년 10월 15일 Sheshan Golf Club에서 열린 Buick LPGA Shanghai 1라운드에서 카를로타 시간다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시간다는 5언더파 67타로 2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우승자 지노 티티쿨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제가 보기엔 이 장면의 핵심은 단순한 선두 소식이 아닙니다. 국내 무대에서 이미 우승을 증명한 선수가 LPGA 투어에서 넘지 못한 마지막 문턱을, 이번에는 아주 빠른 출발로 두드렸다는 데 있습니다.

64타는 시작을 빛냈지만, 트로피는 아직 빈손이다.

마지막 9개 홀에서 버디 네 개가 판을 흔들었다

최혜진의 1라운드는 숫자만 보면 64타라는 한 줄로 정리된다. 그러나 경기의 결은 마지막 9개 홀에서 더 선명해진다. 최혜진은 이 구간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벌렸다.

연속 버디는 스코어카드에 작은 동그라미 네 개를 남기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두 경쟁의 온도를 단숨에 바꾸는 흐름이다. 한 홀에서 한 타를 줄이는 것과, 줄줄이 버디를 이어가는 것은 심리적 무게가 다르다. 시간다가 67타로 따라왔지만 최혜진의 출발에는 3타라는 여유가 붙었다.

이 대회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고, 81명이 출전하는 컷 없는 대회다. 따라서 한 번의 라운드 뒤에 탈락자가 생기는 구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선두의 의미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선수가 남은 라운드에서 계속 기회를 갖는 만큼, 최혜진은 추격자가 사라지지 않는 경기에서 앞서가야 한다.

새 개최지인 Sheshan Golf Club에서 열린 첫 LPGA 투어 대회라는 점도 최혜진의 출발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 익숙하지 않은 무대에서 먼저 코스를 읽은 쪽이 이득을 얻었고, 첫날 그 이득을 가장 크게 챙긴 선수가 최혜진이었다고 저는 봅니다.

한국 12승과 LPGA 0승 사이, 마지막 한 칸

최혜진은 한국에서 12승을 거뒀다. 하지만 2026년 10월 17일 기준 LPGA 공식 프로필에 기록된 LPGA 투어 우승은 0회다. 이 숫자들은 최혜진의 경력을 깎아내리는 숫자가 아니라, 이번 도전이 왜 반복해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는 대비다.

2022년 LPGA 투어에 합류한 뒤에도 첫 우승은 아직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 국내에서 정상에 오르는 법을 알던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는 아직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찾지 못한 셈이다. 이번 상하이 대회에서 64타를 쳤다는 사실은 그 조각을 찾았다는 증거라기보다, 적어도 퍼즐판 앞에 가장 좋은 자세로 앉았다는 신호에 가깝다.

독자 입장에서 이 경기가 생활비나 안전을 바꾸는 뉴스는 아닙니다. 다만 한국 골프 팬이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익숙한 이름이 해외 무대에서 첫 우승을 향해 달리는 장면은 새벽이나 이동 중에도 점수를 확인하게 만드는 종류의 긴장감을 줍니다. 골프공은 작지만, 팬들이 그 공에 거는 기대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최혜진에게 이번 선두는 기록이 아니라 기회다.

선두를 지킨 것은 맞지만, 우승을 예약한 것은 아니다

LPGA는 10월 16일 최혜진이 2라운드 뒤에도 선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분명한 답이다. 최혜진은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하루가 지나도 맨 앞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최종 우승을 말하면 사실을 앞지르게 된다. 대회는 10월 17일 현재 진행 중이며 최종 우승자와 최종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라운드 선두가 최종 우승과 다르다는 골프의 오래된 원칙이 이번에도 스코어보드 옆에 조용히 서 있다.

최혜진이 얻은 것은 추격자보다 먼저 결승 구도를 설계할 수 있는 위치다. 반대로 잃은 쪽은 시간가다와 추격 선수들이다. 첫날부터 3타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았기 때문이다. 다만 부담이 곧 패배는 아니다. 골프에서 3타 차는 넉넉해 보이다가도 몇 홀 만에 사라질 수 있는 거리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티쿨도 공동 7위에서 타이틀 방어를 이어가고 있다. 최혜진이 선두에서 앞을 바라보는 동안, 티티쿨은 뒤에서 다시 올라갈 길을 찾아야 한다. 선두에게는 지켜야 할 것이 생기고 추격자에게는 잃을 것이 줄어든다. 그래서 순위표의 위와 아래는 같은 숫자를 보고도 전혀 다른 압박을 느낀다.

이제 확인할 것은 우승 전망이 아니라 다음 라운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2 million이다. 규모가 큰 대회라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상금 액수가 최혜진의 우승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숫자는 무대의 크기를 말해줄 뿐, 마지막 퍼트를 대신해주지는 않는다. 그 점에서 골프는 꽤 정직한 종목입니다.

최혜진의 1라운드 64타가 대회 또는 코스의 공식 기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 한국에서 거둔 12승이라는 수치는 관련 보도에서 언급됐지만 LPGA 공식 프로필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 저는 이런 대목을 일부러 갈라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확인된 성적과 해석을 한데 섞으면 선수의 도전도, 독자의 판단도 불필요하게 부풀려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확실한 사실은 세 가지다. 최혜진은 10월 15일 8언더파 64타로 3타 차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9개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그리고 10월 16일 2라운드 뒤에도 선두를 지켰다. 반면 최종 우승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니 다음 장면에서 봐야 할 것은 최혜진이 얼마나 화려하게 출발했는지가 아니다. 그 출발 뒤에 붙은 선두를 얼마나 차분하게 관리하는지다. 첫날에는 버디 네 개가 흐름을 만들었지만, 우승 경쟁의 마지막에는 한 번의 실수를 줄이는 힘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상하이에서 최혜진은 문을 열었다. 아직 통과하지는 않았다.

저는 이번 대회를 최혜진의 LPGA 첫 우승이 이미 눈앞에 왔다고 단정하는 경기로 보지 않습니다. 대신 그 우승을 향해 가장 설득력 있게 출발한 경기로 읽습니다. 10월 18일까지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면 이야기는 완성에 가까워지고, 놓치면 64타는 뛰어난 출발의 기록으로 남는다. 지금 상하이에서 팬들이 확인할 것은 결과를 미리 정하는 일이 아니라, 최혜진이 그 선두를 끝까지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최혜진은 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우승한 적이 있나요?

2026년 10월 17일 기준 LPGA 공식 프로필에는 LPGA 투어 우승 0회로 기재돼 있습니다.

최혜진은 Buick LPGA Shanghai 1라운드에서 몇 타를 쳤나요?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습니다.

최혜진은 2라운드 뒤에도 선두를 지켰나요?

네. LPGA는 10월 16일 최혜진이 2라운드 뒤에도 선두를 유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혜진의 64타가 대회 최저 타수인가요?

그 기록이 대회 또는 코스의 공식 기록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나요?

10월 17일 현재 대회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우승자와 최종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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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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