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가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 후보로 내정하고 상법상 집행임원제 도입을 추진한다. 핵심은 단순한 CEO 교체가 아니라 이사회가 감독을, 집행임원이 경영을 담당하도록 권한 구조를 재설계하는 데 있다.
다만 2026년 7월 25일 현재 조 내정자의 취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은 확정 전 단계다. 하나투어는 8월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 변경안을 다룬 뒤 필요한 이사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조좌진 신임 CEO 후보 내정
하나투어 발표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좌진 내정자는 전략·마케팅·경영 분야에서 약 35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경영인이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A.T.커니와 모니터그룹을 거쳐 올리버 와이만 서울오피스 초대 대표를 지냈다.
이후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 전략재경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맡았고,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역임했다. 금융·컨설팅 업계에서 축적한 데이터 활용, 브랜드 전략, 글로벌 사업 경험을 여행산업에 접목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하나투어는 조 내정자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재편된 여행시장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챕터 2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8월 18일 임시주총에서 집행임원제 정관 변경
하나투어 주주총회 공고에 따르면 제34기 임시주주총회는 2026년 8월 1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에서 열린다. 주요 안건은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과 임원퇴직금규정 일부 변경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는 집행임원제가 이미 시행됐다고 표현하기보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정관 변경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하나투어는 후속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집행임원과 대표집행임원의 선임 및 권한 배분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 공식 이사회 현황에는 2026년 7월 25일 기준 송미선 대표이사가 현직 대표로 기재돼 있다. 조좌진 내정자는 임시주총과 후속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공식 취임자가 아닌 CEO 내정자 신분이다.
집행임원제란 무엇인가
국가법령정보센터에 수록된 현행 상법에 따르면 집행임원 설치회사는 대표이사를 둘 수 없다. 이사회는 집행임원과 대표집행임원을 선임·해임하고 업무 집행을 감독하며, 집행임원은 회사 운영과 위임받은 경영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집행임원이 여러 명이면 이사회가 대표집행임원을 선임해야 한다. 집행임원은 업무 집행 상황을 3개월에 한 번 이상 이사회에 보고해야 하며,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하거나 임무를 게을리해 손해를 발생시킨 경우 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기존 대표이사 체제와의 차이
- 이사회: 중장기 전략, 주요 의사결정, 집행임원 선임과 감독을 담당한다.
- 집행임원: 일상적인 회사 운영과 이사회가 위임한 업무 집행을 담당한다.
- 대표집행임원: 집행임원 설치회사를 대외적으로 대표한다.
- 책임 구조: 집행 권한과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집행임원에게 명확하게 부여한다.
집행임원제 자체가 자동으로 경영 성과를 높이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효과는 이사회와 집행임원 사이의 권한 배분, 정보 공유 체계, 성과평가 기준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설계되는지에 달려 있다.
하나투어 챕터 2의 3대 성장축
하나투어는 이번 경영체제 개편과 함께 프리미엄 여행, 인바운드 사업,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
가격 경쟁 중심의 패키지 판매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일정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내정자의 브랜드·마케팅 경험이 상품 차별화와 고객 세분화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사업 육성
인바운드는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하나투어가 보유한 여행상품 기획과 현지 운영 역량을 활용할 수 있지만, 국가별 유통망과 다국어 서비스, 지역 콘텐츠 확보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AI 기반 디지털 혁신
하나투어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향후 AI가 여행 추천과 일정 설계, 상담, 상품 운영에 적용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서비스와 투자 규모는 추가 발표를 확인해야 한다.
조 내정자는 롯데카드 재임 당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 다만 금융업의 플랫폼 경험이 여행업 성과로 직접 연결될지는 고객 데이터 보호, 시스템 통합, 현장 조직의 실행력을 포함해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주주와 고객이 주목해야 할 변화
주주 관점에서는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경영진의 책임 범위가 실제로 명확해지는지가 핵심이다. 집행임원별 역할과 성과지표, 보상 체계, 이사회 보고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돼야 제도 도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
직원과 협력사에는 의사결정 단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에는 보고 체계와 권한 조정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존 대표이사 체제에서 집행임원 체제로 이동하는 과정의 업무 연속성이 중요하다.
고객 서비스 개선은 아직 기대 영역에 해당한다. AI 추천의 정확도, 프리미엄 상품의 품질, 외국인 여행객 대상 서비스가 실제 지표로 확인돼야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향후 확인해야 할 핵심 일정과 쟁점
- 2026년 8월 1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집행임원제 관련 정관 변경안을 심의한다.
- 후속 이사회: 주총 승인 이후 집행임원과 대표집행임원의 선임 및 업무 분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 경영 승계: 송미선 현 대표 체제에서 새 경영진으로의 인수인계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 성과지표: 프리미엄 상품 비중, 인바운드 실적, 디지털 전환 성과 등 구체적인 목표 공개 여부가 관건이다.
- 통제 체계: AI와 고객 데이터 활용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에 대한 이사회 감독이 중요해진다.
하나투어 지배구조 개편의 의미
하나투어의 조좌진 CEO 내정과 집행임원제 추진은 여행 수요 회복 이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체제 전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사회 감독과 업무 집행을 제도적으로 분리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표이사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다만 제도 도입 여부는 8월 18일 임시주총 결과를 확인해야 하며, 성패는 조 내정자의 경력 자체보다 권한 배분과 책임경영이 실제 운영에 정착하는지에 달려 있다. 하나투어 챕터 2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정량 목표도 향후 확인해야 할 사안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조좌진 내정자는 언제 하나투어 CEO로 공식 취임하나요?
하나투어는 2026년 8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정관 변경안 승인과 필요한 이사회 절차가 남아 있어 현재는 공식 CEO가 아닌 내정자 신분입니다.
하나투어 집행임원제는 이미 시행되고 있나요?
아닙니다. 2026년 7월 25일 기준으로는 도입 추진 단계입니다. 8월 18일 임시주총에서 관련 정관 변경안이 통과돼야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 대표이사는 없어지나요?
상법상 집행임원 설치회사는 대표이사를 둘 수 없습니다. 대신 이사회가 선임한 대표집행임원이 회사를 대표하고 집행임원들이 경영 실무를 담당합니다.
하나투어의 현재 대표이사는 누구인가요?
하나투어 공식 이사회 현황에 따르면 2026년 7월 25일 현재 대표이사는 송미선입니다. 새 경영진의 공식 출범 시점은 임시주총과 후속 절차에 따라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나투어 챕터 2의 핵심 사업은 무엇인가요?
하나투어가 발표한 핵심 성장축은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사업 육성,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입니다.
집행임원제 도입이 고객에게 바로 영향을 주나요?
제도 변경만으로 서비스가 즉시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향후 여행상품 품질, AI 추천과 상담 서비스, 고객 만족도 같은 실제 성과를 통해 효과를 판단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