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의 아리수가 만들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서울의 오래된 공장이 뜻밖의 역사 수업으로 이어집니다.
1936년 착공해 1941년 완공된 제1정수장의 급속여과지실과 1959년 건립된 제2정수장이 2007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국내 상수도 산업유산입니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 571에 있는 서울 구의정수장 제1·2공장, 이름부터 조금 깁니다.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는 선명해요. 1941년부터 2002년 사이 수돗물을 생산한 옛 공장과 현재의 아리수 생산 과정을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교육·견학형 공간입니다.
수돗물의 시작부터 끝까지 남아 있습니다
구의 제1공장에는 약품동·침전지·여과동·정수동과 관련 설비가 남아 있고, 제2공장에는 착수정·침전지·고속응집침전지가 보존돼 있습니다. 착수부터 약품처리, 혼화, 응집, 침전, 여과, 정수에 이르는 수도시설의 전 과정이 이어져 있어요.
제1정수장은 우리나라 초기 정수시설의 원형이 보존된 급속여과지실입니다. 제1공장에는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급속여과지가 남아 있고, 제2공장에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상하류식 고속응집침전지가 보존돼 있습니다. 이름은 어렵지만, 물이 맑아지는 과정은 순서대로 보면 꽤 흥미롭습니다.
아리수 전시관에서는 서울 수돗물의 역사와 정수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실제 정수 처리 과정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정수센터 안에는 표준정수처리 과정을 거친 수돗물로 조성한 생태연못과 산천어를 기르는 공간도 소개돼 있어, 물 이야기가 전시관 밖으로도 이어집니다.
박물관보다 공장에 가까운 상수도 이야기입니다
서울 수도박물관도 서울 상수도와 수돗물의 역사를 다루지만, 전시 중심의 박물관입니다. 구의정수장 제1·2공장은 실제 옛 정수장 산업시설과 정수센터 견학을 함께 다룬다는 점이 다릅니다.
선유도공원은 옛 정수·수질 관련 시설을 재생한 시민공원이고, 구의정수장은 예약형 견학과 산업유산 해설 중심입니다. 뚝도 아리수 정수센터에서도 수돗물 생산 과정을 배울 수 있지만, 구의정수장 제1·2공장은 1941년과 1959년의 옛 시설, 그리고 국가등록문화유산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새로 꾸민 전시만 보는 곳이 아니라 물을 실제로 다루던 건물과 설비를 따라가며 서울의 도시 변화를 읽는 곳입니다. 수도시설의 순서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어, 상수도 이야기가 꽤 입체적으로 다가오네요.
아이와 부모님, 서로 다른 이유로 재미있습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어린이 대상 물환경 교육과 간이정수 실험이 잘 맞습니다. 한강물이 수돗물이 되는 과정과 수돗물 잔류염소 실험을 체험하며 물이 수도꼭지에 오기까지의 길을 배울 수 있어요. 물 한 잔이 갑자기 꽤 바빠 보입니다.

청소년 학급과 교육 단체는 수돗물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 학교 음수대 아리수는 어디에서 오는지 탐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이나 부모님 세대와 함께라면 1941년부터 2002년까지 운영된 옛 정수장 시설을 보며 서울의 상수도 변화와 도시의 과거를 이야기하기 좋습니다.
산업유산과 도시사에 관심 있는 분에게는 건축물과 설비의 원형이 핵심입니다. 일반 공원이나 전망 명소와 달리, 실제 수돗물 생산에 사용된 제1·2공장의 구조와 흔적이 관람의 중심이 됩니다.
견학은 이렇게 엮으면 더 선명해집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홍보전시관에서 아리수의 역사를 살핀 뒤 정수 처리 과정과 간이정수 실험을 이어 보세요. 설명을 듣고 곧바로 물이 처리되는 순서를 따라가면, 교육이 종이 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청소년 학급은 수돗물의 역사와 학교 음수대 아리수의 공급 과정을 주제로 잡고, 제1공장과 제2공장의 시설을 비교하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급속여과지와 고속응집침전지라는 낯선 단어도 실제 시설과 연결하면 훨씬 또렷해집니다.
혼자 또는 역사에 관심 있는 친구와 간다면 전시관에서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역사와 정수 과정을 먼저 살핀 뒤 옛 공장 건축물의 구조와 흔적을 관찰해 보세요.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와는 배관·창호·벽면처럼 물 생산시설의 흔적을 중심으로 기록 사진을 남기는 방식도 어울립니다.
가족 일정으로 넓히고 싶다면 견학 전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산책과 동물원·놀이시설을 연계할 수 있습니다. 친구나 연인과는 견학 뒤 광진구 자양동의 커먼그라운드나 건대앞 문화의 거리로 이동해 산업유산 관람과 도심 나들이를 묶어도 좋겠습니다.
예약된 시간에 맞춰 천천히 보는 곳입니다
정수센터는 국가 중요 보안시설이므로 사전 신청과 보안 확인 절차를 거쳐 인솔자에 따라 견학합니다. 예약 승인 뒤에는 방문자 명단과 필요한 서류를 미리 제출해야 할 수 있으니, 일반 공원처럼 자유롭게 들어가는 일정으로 잡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추천하는 흐름은 홍보전시관, 아리수 생산 과정, 정수 처리 과정, 수질 실험 체험, 옛 제1·2공장 순서입니다. 제2정수장 방향의 아리수 캐릭터 포토존과 한미 제휴 기념탑, 생태연못도 동선에 곁들일 만합니다.
견학 운영 시간이 평일 오전 10:00와 오후 14:00로 정해져 있으니, 부모님과 함께라면 중간에 앉아 쉴 여유까지 생각해 일정을 넉넉히 잡아 주세요. 옛 공장 외관과 배관·창호·벽면의 흔적을 중심으로 기록하면 산업시설의 시간이 사진에 남습니다.
광진구의 하루와 이어 보세요
정수장 견학 전후에는 광진구 능동의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가족 산책과 동물원·놀이시설 일정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아차산과 함께라면 역사 유적과 서울 동쪽 시야를 둘러보는 하루가 되고, 커먼그라운드에서는 식사와 쇼핑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건대앞 문화의 거리는 예약 견학 전후 식사와 도시 산책을 잇기 좋은 선택입니다. 산업시설의 묵직한 시간과 광진구의 상업·음식문화 공간이 한 일정 안에서 이어지니, 물 이야기만 듣고 하루를 마치기에는 주변 선택지가 제법 알차네요.
주소와 주차를 먼저 챙겨 두세요
주소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나루로 571 (구의동)입니다. 자가용은 이 주소로 이동하면 되고, 주차가 가능합니다.
견학은 예약한 시간에 맞춰 진행되므로 이동 계획도 그 일정에 맞추면 됩니다. 일반 공원처럼 자유롭게 드나드는 장소가 아니라, 정해진 시간과 안내에 따라 살펴보는 공간입니다.
무료이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다만 사전 예약이 필수라서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 관람하기는 어렵습니다.
신청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진행합니다. 보안시설인 만큼 사전 신청과 보안 확인, 인솔자 안내를 거쳐야 하니 무료라는 말만 보고 즉흥적으로 들르는 일정은 맞지 않아요.
평일 두 차례, 문의는 이곳으로 하세요
견학은 평일 오전 10:00와 오후 14:00, 하루 2회 운영합니다. 매주 토요일·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대표전화는 02-3146-5400이며, 체험안내는 02-3146-5953과 02-3146-5415입니다. 누리집은 arisu.seoul.go.kr입니다.
평일 10:00 또는 14:00 예약과 보안 확인을 먼저 맞추면, 무료 견학과 국가등록문화유산 관람을 한 일정 안에서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