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비웃은 한국군 드론 훈련의 허상과 실체

Table of Contents

우크라이나의 한국군 드론 훈련 비판이 던진 경고장

1. 서론: ‘보여주기식 훈련’ 실전과 동떨어진 환상속의 헛짓

최근 우크라이나의 저명한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se Express)’는 한국 공군이 실시한 대규모 군집 드론 대응 훈련을 향해 “실전과 동떨어진 쇼(Show)”라는 극렬한 표현을 쓰며 전술적·경제적 낙후성을 폭로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4년 넘게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드론 전쟁을 치르며 실전 데이터를 축적한 우크라이나의 시각에서, 한국군의 드론 요격 방식은 현대 전장의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한 고비용·저효율의 과거형 전술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필자도 이 뉴스를 접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적에 동조한다. 한국군의 드론 부대는 전시행정의 전형일뿐 실제 효용성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드론 기획/제작/훈련/교육/재평가/재기획 등의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고 그냥 군집드론 띄워서 우리 이런거 하고 있어요 라는 홍모만 할 뿐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반의 드론 생태계가 없는데 단지 몇대 그것도 고가의 제작비용을 들인 몇개의 시스템으로 우리는 이렇게 첨단이에요를 알리고 있을 뿐이라는 빈약한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이라는 직접적인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수뇌부가 보여주기식 성과와 시각적 연출에 치중한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면, 이는 단순한 전술적 실책을 넘어 국가 안보의 치명적인 공백을 의미한다.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비판 내용을 팩트 기반으로 철저히 분석하고, 한국군 방공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실천적 방향을 논평한다.

2. 디펜스 익스프레스 비판의 핵심 팩트 분석

우크라이나 매체가 제기한 비판의 본질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비현실적인 가상 적기 기동, 비효율적인 타격 수단, 그리고 처참한 요격 성공률이다.

① 실전성 제로: ‘시속 60km 밀집 대형’이라는 판타지

한국 공군이 진행한 훈련에서 가상 적 드론 50기는 시속 60km의 느린 속도로, 서로 다닥다닥 붙은 밀집 대형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를 두고 “현대 전장에서 어떤 드론 조종사도 드론을 이렇게 날리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운용되는 러시아의 자폭 드론(샤헤드-136 등)은 시속 150~185km 이상의 속도로 기동하며, 저고도 지형지물을 이용해 방공망을 회피한다. 최근 급증한 FPV(1인칭 시점) 자폭 드론은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불규칙한 회피 기동을 하며 참호나 차량을 저인망식으로 타격한다.

밀집 대형은 대공포의 좋은 먹잇감이 될 뿐이므로, 실전에서는 드론들이 사방으로 산개하여 동시다발적으로 진입한다.

표적이 일렬로 예쁘게 모여 날아오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사격 통제관과 군 수뇌부를 만족시키기 위한 ‘사격장 연출’에 불과하다.

② 경제성 파탄: 벌컨포 연사라는 ‘돈 낭비 전술’

훈련에 동원된 핵심 요격 자산은 20mm 벌컨포였다.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가장 경악한 대목이 바로 이 부분이다.

현대 드론 대응의 핵심은 ‘비대칭적 경제성’의 극복이다. 대당 수백만 원에 불과한 저가 드론을 잡기 위해 수천만 원, 수억 원의 비용을 쓰는 것은 장기 소모전에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다.

벌컨포는 분당 수천 발을 쏟아붓는 화망 구성 방식이다.

1회 사격 시 소모되는 20mm 탄약 대금과 총열 마모 비용은 가공할 수준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해 서방의 고가 방공 미사일을 아끼고, 서치라이트와 기관총을 결합한 모바일 요격팀을 운영하거나 소프트 킬(재밍) 장비를 적극 활용한다.

드론 50기를 잡겠다고 대공포탄을 비 오듯 쏟아붓는 방식은 탄약 생산 능력과 국방 재정에 치명적인 과부하를 준다.

③ 처참한 결과: 꿀 같은 조건에서도 6기 놓친 방공망

가장 뼈아픈 지적은 요격 결과다.

시속 60km라는 멈춰 있는 것과 다름없는 속도, 심지어 밀집 대형으로 날아오는 최적의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은 50기 중 44기만을 격추하고 6기를 놓쳤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이토록 단순하고 인위적인 환경에서조차 12%의 드론이 방공망을 뚫었다는 것은 실전 상황이었다면 지휘소나 핵심 시설 6곳이 완전히 파괴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속도가 3배 빠르고 사방에서 산개해 들어오는 북한 무인기였다면 요격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냉혹한 추론이 가능하다.

3. 한국군 방공 전술의 구조적 문제점

우크라이나 매체의 비판이 이토록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한국군의 고질적인 구조적 약점을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첫째, 소프트 킬(Soft Kill) 및 차세대 요격 자산의 현장 도입 지연

한국군은 여전히 무인기를 ‘눈에 보이는 포탄이나 미사일’처럼 물리적으로 쏴서 맞추는 하드 킬(Hard Kill)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드론의 전파를 교란해 추락시키는 재밍(Jamming)이나 스푸핑(Spoofing) 등 소프트 킬 기술이 개발되어 있으나, 야전 부대의 실전 훈련 체계에는 유기적으로 통합되지 못했다.

또한, 드론 요격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레이저 대공무기(블록-I 등)의 실전 배치가 진행 중임에도, 부대 단위 훈련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벌컨포나 신궁 미사일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이는 신기술 도입 속도가 관료주의적 군 행정 체계에 가로막혀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비대칭 소모전에 대한 개념 부재

북한이 2022년 말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보냈을 때, 한국군은 KA-1 경공격기를 출격시키다 추락하는 등 극심한 혼선을 빚었다. 비싼 전투기와 헬기를 띄우고 고가 유도탄을 쏘는 방식은 북한이 노리는 ‘가성비 도발’에 완전히 말려드는 꼴이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드론 한 대를 잡기 위해 드론을 들이받는 ‘안티드론 FPV 드론’이 수없이 쓰인다. 1,000달러짜리 드론으로 2,000달러짜리 적 드론을 요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군은 여전히 수억 원짜리 비호복합이나 방공 미사일 매뉴얼에 의존하며, 소모전에 대비한 저비용 요격 생태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성과 위주의 경직된 훈련 문화

대한민국 군대의 고질병인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드론 훈련마저 왜곡하고 있다.

드론의 속도를 시속 150km로 올리고 불규칙 기동을 시키면 훈련 격추율이 20~30%로 떨어질 것이고, 이는 지휘관의 평정이나 부대 평가에 불이익으로 돌아온다.

결국 ‘100% 격추’라는 가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표적의 속도를 늦추고 대형을 예쁘게 정렬하는 ‘조작된 환경’을 부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4. 대한민국 군대를 위한 5대 실천적 제언

우크라이나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비판은 한국군을 깎아내리기 위한 악의적 비난이 아니다.

수많은 병사의 피로 써 내려간 실전 매뉴얼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조언이자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군이 대드론 방공망을 혁신하기 위해 즉각 실행해야 할 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훈련 시나리오의 전면적 ‘실전화’

가상 적 드론의 기동 속도를 최소 시속 150km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 레이더 사각지대를 이용한 저고도 침투, 동시다발적 다방면 산개 진입 시나리오를 반드시 훈련에 포함해야 한다.

군 수뇌부가 참관하는 자리일수록 격추 실패율이 높은 극한의 상황을 연출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지휘관 평가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② 레이저 대공무기(하드 킬) 및 가성비 요격 자산의 양산 가속화

한국형 레이저 대공무기(정식명칭 블록-I)는 1발당 번개 비용이 단돈 2,000원에 불과해 대드론 가성비의 핵심으로 꼽힌다.

전방 부대와 핵심 국가 중요시설에 이 체계를 최우선으로, 대량 배치해야 한다. 20mm 벌컨포처럼 막대한 탄약 비용이 드는 노후 재래식 자산은 과감히 도태시키거나 보조 자산으로 격하하고, 레이저와 고성능 기관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③ ‘소프트 킬’ 재밍 장비의 분대 단위 보급

모든 대드론 전술의 1차 방어선은 전자전(EW)이 되어야 한다. 전방 대대 및 중대 단위뿐만 아니라 소대·분대 단위까지 휴대용 안티드론 건(재머)을 대량 보급하여, 병사들이 개인 화기처럼 드론 전파 교란 장비를 다룰 수 있도록 숙련시켜야 한다. 적 드론의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교란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게 만드는 스푸핑 기술의 야전 통합도 시급하다.

④ ‘드론을 잡는 드론’ (드론 요격용 FPV) 생태계 구축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검증된 것처럼, 저가 자폭 드론을 잡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역설적이게도 또 다른 저가 드론이다.

적 무인기를 발견하면 그물을 발사해 포획하거나, 공중에서 직접 충돌해 폭발하는 ‘안티드론 FPV 드론’ 부대를 대규모로 창설해야 한다.

이는 방위산업체의 양산 체계와 연계하여 수만 대 단위로 저렴하게 비축해 두어야 장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다.

⑤ 국방 지휘부의 패러다임 전환과 훈련 평가 혁신

가장 중요한 것은 군 수뇌부의 마인드셋 개혁이다. “우리 군의 방공망은 완벽하며 몇 대를 격추했다”는 식의 언론 홍보용 보도자료를 만들기 위한 훈련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벌이는 ‘체제 선전용 사격 대회’와 다를 바 없다.

훈련에서의 실패를 장려하고, 드러난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는 ‘개방적 국방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5. 정신차려라 그리고 ‘진짜 전쟁’을 준비하라

전쟁은 냉혹한 현실이며, 실전에서는 연습 때 통했던 ‘보여주기식 연출’이 통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장은 현대 방공 전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수많은 군인의 희생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우크라이나 매체의 한국군 비판은, 한국군이 매너리즘에 빠져 안일한 방공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찌른 아픈 송곳이다.

평화는 완벽하게 준비된 군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한국군은 디펜스 익스프레스의 비판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일축할 것이 아니라, 현대 전장의 피비린내 나는 교훈이 담긴 ‘무료 컨설팅’으로 삼아야 한다. 지금 당장 보여주기식 드론 군집 사격 쇼를 멈추고, 시속 150km로 날아오는 적의 진짜 자폭 무인기를 저비용·고효율로 완벽하게 고립시키고 추락시킬 수 있는 실전적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하라.

그것만이 제2의 무인기 도발이 일어났을 때 국민의 생명과 영공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K-방산 수출에 우리 군을 같이 고평가 하지마라. 아직도 비효율과 전시행정이 우리 군을 장악하고 있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보다 어쩌면 드론에 대한 현실성이 떨어져 있다고 봐도 무리수가 없다 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북한군이 목숨을 내놓고 드론을 피해 다니거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을 때 우리는 고가에 사온 드론 제품들을 예쁘게 각잡고 상관 비위나 맞추며 날리기 연습하고 있다는 현실이 어쩌면 우리에게 큰 충격이라 생각한다.

FAQ

FAQ 1.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왜 한국군 드론 훈련을 비판했나요?

핵심 이유는 훈련의 실전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군 훈련에서 가상 적 드론이 느린 속도로 밀집 비행을 했고, 실제 전장에서 사용하는 회피 기동이나 분산 침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저가 드론을 상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요격 수단을 사용하는 점과, 유리한 조건에서도 일부 드론을 놓친 결과를 근거로 현대 드론전에 적합한 훈련 방식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FAQ 2. 현대 전장에서 드론을 가장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되는 추세는 단일 무기보다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전파 교란(재밍), GPS 스푸핑, 기관총과 대공포, 레이저 무기, 요격 드론 등을 상황에 따라 함께 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저가 드론을 상대하기 위해 지나치게 고가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장기전에서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한 방어 체계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FAQ 3. 한국군의 드론 대응 능력이 실제로 뒤처져 있다고 볼 수 있나요?

단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군은 레이저 대공무기 개발, 전자전 장비 확보, 다양한 대드론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전장에서 축적된 경험이 풍부한 우크라이나와 비교하면 실전형 훈련과 운용 경험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공개된 훈련 결과만으로 전체 전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지속적인 훈련 개선과 실전 환경 반영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FAQ 4.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실전 환경을 최대한 반영한 훈련 체계 구축입니다. 다양한 속도와 고도, 불규칙한 비행 패턴을 적용한 시나리오를 확대하고, 전자전 장비와 요격 드론, 레이저 무기 등을 통합 운용하는 훈련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또한 훈련의 성공률만을 강조하기보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개선하는 과정 자체를 평가하는 문화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FAQ 5. K-방산의 성공이 곧 한국군의 실전 전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K-방산은 무기체계의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군의 전투력은 장비뿐 아니라 훈련 수준, 운용 교리, 지휘체계, 병력 숙련도, 정비 능력, 전시 동원 체계 등 여러 요소가 함께 결정합니다. 따라서 방산 수출 실적이 우수하더라도 실제 군 운용 체계는 별도로 지속적인 검증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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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 뉴스 미디어센터 기자/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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