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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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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방파제가 두 개나 있네요”… 동호항방파제, 벽화와 등대 사이 산책

통영 정량동 동호항방파제의 벽화, 전술신호연 설명, 등대, 큰방파제와 작은방파제 낚시 포인트, 교통과 요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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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항방파제 (사진=한국관광공사)

항구로 들어서는 길에는 전술신호연 벽화가 있고, 끝에는 등대와 바다가 기다립니다. 낚싯대를 들지 않아도 산책의 장면은 제법 알차게 이어집니다.

동호항방파제는 큰방파제와 작은방파제로 이루어진 약 550m 길이의 생활형 항구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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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항방파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방파제로 오르는 길에는 다채로운 벽화가 있고, 벽화를 따라가면 등대 좌우에 낚시 포인트가 나옵니다. 항구 산책에 벽화와 전통문화 설명, 바다 조망과 야간경관 조명까지 붙어 있으니, 규모보다 구성이 재미있는 곳입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에 있는 이곳은 한산도 앞바다와 도남관광단지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름부터 ‘동호’인 항구에서 바다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통영의 생활 풍경이 천천히 펼쳐져요.

방파제로 오르는 길이 작은 전시장입니다

벽화에는 통영의 전통 전술신호연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바다를 보러 왔다가 통영의 신호연 이야기를 함께 읽게 되는 흐름이라, 산책이 단순히 ‘걷고 끝’으로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벽화 속 연과 나비 문양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천천히 걸어 보세요. 다만 테트라포드와 바다 가장자리에는 접근하지 않는 규칙을 먼저 정하면, 구경의 재미와 안전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등대에 닿으면 좌우로 낚시 포인트가 이어집니다. 큰방파제에서는 볼락·우럭·감성돔을 찌낚시로 노리고, 작은방파제에서는 감성돔·돌돔·볼락·우럭을 민낚싯대와 릴낚시를 이용한 찌낚시로 만날 수 있습니다.

강구안보다 조용하고, 동피랑과는 방향이 다릅니다

강구안과 동호항방파제는 모두 통영 도심의 항구 풍경과 어촌 생활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강구안이 고깃배와 충무김밥, 중앙시장 같은 도심 관광 요소가 밀집한 항구라면, 동호항방파제는 벽화와 등대, 낚시 포인트가 결합된 작은 방파제형 항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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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항방파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동피랑벽화마을과는 벽화를 감상한다는 점이 닮았습니다. 하지만 동피랑이 언덕 마을 골목과 강구안 조망을 앞세운다면, 이곳은 방파제로 오르는 길과 바다, 등대, 낚시가 중심이죠.

이순신공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선명합니다. 이순신공원이 이순신 장군 기념 공간과 공원 산책로에 무게를 둔다면, 동호항방파제의 표정은 생활 항구와 낚시 포인트에 가깝습니다.

낚시하는 친구와 가면 방파제 둘이 경쟁합니다

바다낚시를 즐기는 친구나 동료와 함께라면 큰방파제와 작은방파제 중 한 곳을 골라 등대 좌우 포인트를 살펴볼 만합니다. 큰방파제와 작은방파제의 대상 어종과 낚시 방법이 달라,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맞는지 비교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낚시를 하지 않는 혼자 여행자나 연인에게는 진입로 벽화와 등대까지의 산책이 잘 맞습니다. 벽화에 적힌 전술신호연 설명을 읽고 항구 풍경을 바라보면, 사진만 남기는 산책보다 기억할 내용이 하나 더 생깁니다.

통영의 지역 문화를 알고 싶은 방문객이라면 벽화의 설명과 실제 어촌 항구를 한 흐름으로 살펴보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배움의 자리가 되고, 부모님과라면 등대 주변까지만 이동한 뒤 청마생가나 남망산 조각공원과 묶어 짧은 시내 산책으로 구성하기 좋습니다.

벽화에서 등대까지, 걷는 순서를 정해 보세요

제 추천 동선은 방파제 진입로의 벽화부터 시작해 전술신호연 설명을 읽고, 등대까지 올라간 다음 큰방파제와 작은방파제의 분위기를 차례로 살피는 방식입니다. 사진을 찍으실 거라면 벽화와 등대를 한 장면에 담고, 설명 패널도 함께 기록해 두면 장소의 성격이 잘 남습니다.

남파랑길 통영28구간을 걷는 여행자라면 동호항 방파제에서 동호만과 남망산 조각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보 동선에 포함할 수 있습니다. 혼자라면 물때 자료를 기준으로 시간을 잡고,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배와 작업 공간, 등대와 바다를 관찰하는 항구 산책으로 즐겨 보세요.

낚시 포인트의 수심은 0~14m이며 바닥은 암반 위주이고 바다는 남쪽으로 열려 있습니다. 물가와 방파제 가장자리는 특히 조심해야 하며, 산책과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낚시 이용객의 동선을 배려해 주세요.

늦가을에는 벽화와 바다를 한 코스로 묶습니다

늦가을에는 벽화와 등대, 방파제 주변 바다 풍경을 한 코스로 살펴보기 좋습니다. 특정 계절의 낚시 성수기를 덧붙이지 않아도, 색이 있는 벽화에서 열린 바다로 장면이 바뀌는 흐름만으로 산책의 결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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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항방파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인근에서는 이순신공원의 바다와 섬 조망, 동피랑벽화마을의 가파른 골목과 강구안 풍경을 이어 볼 수 있습니다. 동호항이 보이는 망일봉 기슭의 청마문학관과 청마문학관 생가도 함께 살펴볼 만하고, 청마생가는 직선거리 약 0.6km, 남망산 조각공원은 약 1.1km로 안내됩니다.

동호항방파제는 통영 조위관측소에서 약 1.7km 떨어져 있으며 물때 정보는 통영 조위관측소 기준으로 제공됩니다. 낚시를 목적으로 한다면 날짜별로 달라지는 물때를 먼저 살피는 편이 좋겠어요.

주소와 이동 방법은 간단하게 챙기세요

주소는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입니다. 자가용은 내비게이션에 ‘동호항방파제’ 또는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을 입력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동원아파트입구 정류장에서 도보 약 13분이며, 정류장에는 통영 시내버스 414번과 418번이 운행합니다. 방파제 전용 주차장 운영 여부와 주차 가능 대수는 안내된 정보가 없으므로, 자가용 이용자는 전용 주차장으로 단정하지 않고 이동 계획을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료로 열려 있는 항구 산책입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예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시 개방, 연중무휴로 안내되어 있어 벽화와 등대, 항구 풍경을 일정에 넣기 편합니다.

야간경관 조명도 조성되어 있어 낮과는 다른 장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통영관광안내소 055-650-0580입니다.

2026년 10월 21일 기준 동호항방파제 물때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니, 암반 지형과 0~14m 수심을 기억하고 편한 신발과 물때 자료를 챙겨 안전하게 걸어 주세요.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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