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에 4 million 달러인 미사일로 드론을 계속 잡을 것인가
미 육군이 한 발에 around $4 million인 PAC-3 MSE만 늘리는 대신, 개당 no more than $1 million을 목표로 한 패트리엇용 저가 요격미사일까지 찾고 있습니다. 값싼 드론이 날아오는데 값비싼 요격미사일로 맞서는 장면은, 방공전의 비효율을 가장 간단하게 보여주는 계산서입니다.
제가 보기엔 이번 변화의 핵심은 미사일을 많이 사겠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무엇을 향해 어떤 가격대의 미사일을 쏠지 나누고, 한 종류의 요격체와 한 공급망에 매달리던 방식을 바꾸려는 데 있습니다. 방공망도 이제 ‘만능 한 방’보다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택하는 셈입니다.
미 육군이 추진하는 신규 요격미사일 사업은 최소 5개입니다. 패트리엇용 저가 요격미사일 LCI, 스팅어 대체용 NGSRI, 대드론용 NGCM, IFPC용 Second Interceptor, 패트리엇용 Future Interceptor가 그 목록에 들어갑니다. 이름만 보면 복잡하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위협이 달라졌으니 요격수단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패트리엇은 더 강하게, 다른 미사일은 더 싸게 가려 한다
패트리엇의 중심에는 여전히 PAC-3 MSE가 있습니다. 이 미사일은 전술탄도미사일과 항공기, 순항미사일, 무인항공체계에 대응하는 고속 직격형 요격미사일입니다. 탄도미사일을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hit-to-kill 방식도 사용합니다. 고성능이라는 말이 빈말은 아니지만, 고성능에는 대개 고액의 청구서가 따라옵니다.
미 육군 화력 분야 포트폴리오 획득 책임자인 프랭크 로사노 중장은 PAC-3 MSE의 목표 생산량을 연간 2,000발로 제시했습니다. 육군은 2026년 7월 록히드마틴에 2026~2032 회계연도 다년 조달을 뒷받침하는 계약 변경을 체결했고, 계약 한도액은 58,620,843,289달러입니다. 별도 생산계약 변경액은 53,859,843,289달러이며, FY2026 예산 문서에는 추가 PAC-3 MSE 96발이 명시됐습니다.
그렇다고 육군이 PAC-3 MSE만 주야장천 만들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로사노 중장은 전체 미사일 생산량을 두고 4,000, 6,000, 8,000 같은 숫자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능력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이 대목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생산량의 확대를 미사일 한 종류의 대량생산과 동일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LCI는 바로 그 빈틈을 겨냥합니다. 패트리엇에 탑재할 저가·하위 단계 요격미사일로 개발되며, 목표 단가는 no more than $1 million입니다. PAC-3 MSE가 모든 위협에 대응해야 하는 비싼 만능 카드라면, LCI는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위협에 내놓을 실속형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두 가격은 산정 범위와 계약조건이 같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숫자만 나란히 세워 성능까지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스팅어와 대드론 요격체도 ‘한 발사기, 여러 선택지’로 간다
스팅어의 후계자인 NGSRI도 단순한 교체 사업으로만 읽기 어렵습니다. 기존 차량 탑재 발사기와 병사 휴대용 발사기 모두와 호환돼야 하고, 회전익기·고정익기·Group 2/3 무인항공체계에 대한 성능과 사거리 향상도 요구됩니다. 새 미사일이 기존 장비와 바로 연결될 수 있는지가 기술 성능만큼이나 중요한 시험대가 된 것입니다.
현재 NGSRI 경쟁에는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가 시제품을 개발한 뒤 2028 회계연도에 한 업체를 선정하는 계획이 정부 문서에 담겼고, 육군은 2028 회계연도부터 조달 가능한 업체를 찾기 위해 11,000발이라는 수량도 제시했습니다. 이 수량이 실제 최종 배치 규모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스팅어 대체가 작은 보충 사업은 아니라는 점은 읽힙니다.
NGCM은 Coyote 요격체계 발사기에 통합될 대드론 요격미사일입니다. 에어로바이런먼트의 Freedom Eagle-1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양산 규모와 배치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드론 임무에 PAC-3 MSE 같은 고가 요격체를 계속 투입하는 부담을 줄이려는 방향입니다. 드론 한 대가 하늘을 날았는데 방공망이 곧장 ‘프리미엄 메뉴’를 주문한다면, 전쟁도 예산도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IFPC Increment 2, 즉 Enduring Shield는 기본 요격미사일로 AIM-9X를 사용합니다. 원래 공대공 미사일이었던 AIM-9X를 지상 발사 요격체로 활용해 순항미사일, 무인항공체계, 로켓·포병·박격포탄 등 여러 공중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체계입니다. 육군은 2021년 약 237.38 million 달러 규모의 계약으로 16개 전개 가능 발사기 시제품과 60개 요격미사일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Second Interceptor가 더해집니다. 이 사업은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으로, IFPC가 AIM-9X 하나에만 기대지 않도록 선택지를 늘리는 성격을 가집니다. 2단계 경쟁에는 록히드마틴과 보잉·안두릴 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육군은 2027 회계연도 4분기에 추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별도 사격시험 기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왜 지금 미사일 종류를 늘리려 하는가
로사노 중장은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미국 육군이 해외에서 전투능력을 유지·지속할 수 있는 비용 곡선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이번 정책의 속내를 잘 보여줍니다. 방공은 한 번의 요격 성공만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임무가 반복될 때도 재고와 생산라인이 버텨야 하기 때문입니다.
패트리엇에서는 PAC-3 MSE가 핵심 신규 조달 대상이고, 이전형 PAC-3 CRI 생산은 2023년에 끝났습니다. 동시에 육군은 2026년에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PAC-2 GEM-T 신규 미사일을 주문했습니다. PAC-2 GEM-T는 미국의 동맹·파트너 국가를 중심으로 계속 생산돼 왔습니다. 패트리엇 자체도 여러 계열의 요격미사일을 운용해 온 예외적인 체계였지만, 육군은 이제 이 발상을 Enduring Shield와 NGSRI, NGCM으로 넓히려는 모습입니다.
이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위협의 가격과 성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탄도미사일에는 PAC-3 MSE 같은 고성능 체계가 필요할 수 있지만, 모든 표적에 같은 미사일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육군이 노리는 것은 고가 미사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싼 미사일이 꼭 필요한 순간을 위해 탄약을 아끼는 구조로 읽힙니다.
저는 여기에 공급망의 문제가 겹쳐 있다고 봅니다. 생산업체가 하나뿐이거나 특정 부품과 생산라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전쟁이 길어질수록 재고보다 먼저 생산능력이 병목이 됩니다. 여러 업체를 경쟁시키고, 기존 방산업체뿐 아니라 안두릴 같은 비전통 업체에도 기회를 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미사일이 많아지면 방공망도 편해지는가
복수 탄종 운용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위협에 맞춰 요격수단을 고를 수 있고, 고가 미사일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일 수 있으며, 업체가 여러 곳이면 공급망 충격에도 버틸 여지가 커집니다. 2016년 육군은 하나의 다목적 발사기에서 AIM-9X, 스팅어, 롱보우 헬파이어 등 여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음을 시험했습니다. 15개 발사관을 가진 발사기라는 점도 당시 구상의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한 발사기에 여러 탄종을 넣는다고 해서 전쟁이 자동으로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휘통제 소프트웨어를 통합해야 하고, 정비병은 미사일마다 다른 특성을 익혀야 하며, 부대는 여러 탄약의 보급과 저장을 관리해야 합니다. 단일 미사일 체계가 주는 운용·정비·훈련의 단순성과 규모의 경제를 포기하는 대가도 계산서에 올라옵니다.
저가 요격미사일 역시 이름 그대로 값싸게만 만들 수는 없습니다. 탐색기와 유도장치, 추진기관, 탄두, 생산수율이 실제 단가를 좌우합니다. 시제품 경쟁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것이 장기 양산과 안정적인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번 사업의 진짜 성패가 ‘몇 종류를 개발했는가’가 아니라 ‘몇 년 뒤에도 필요한 수량을 꾸준히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결국 승부처는 미사일의 숫자가 아니라 생산의 깊이다
이 문제는 군 내부의 조달 논쟁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방공미사일은 전쟁 지역의 군인과 기지, 동맹국의 도시·항만·공군기지를 지키는 물자입니다. 미국과 동맹국이 패트리엇 계열 미사일을 더 많이 확보하면 탄약 부족에 대한 불안은 줄어들 수 있지만, 실제 전장에서 소모되는 속도를 생산량이 따라갈 수 있는지는 다른 질문입니다.
미국 납세자와 의회에도 선택의 부담이 있습니다. 58,620,843,289달러 한도의 다년 조달은 생산라인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 계약은 위협평가와 예산 우선순위가 바뀌었을 때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단가를 낮추고 생산량을 늘리는 목표가 실제 계약과 공급망 투자로 이어지는지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 육군은 IFPC Second Interceptor 사업을 24-month program 또는 36-month program 방식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도 언급했습니다. 2027 회계연도 4분기 추가 사격시험 계획 역시 경쟁의 문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다만 시험 일정은 예산과 시험장, 요구조건에 따라 바뀔 수 있고, NGSRI와 Second Interceptor의 최종 승자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는 가장 현실적인 전망은 이렇습니다. 패트리엇의 고성능 요격체는 계속 핵심으로 남고, 그 주변에 저가형·단거리형·대드론형 미사일이 층층이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육군이 모든 방공체계를 복수 요격미사일 구조로 바꾼다는 것은 확정된 정책이 아닙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한 미사일로 모두 해결하자’는 생각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방공망이 가격표와 생산표까지 함께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은 화려한 시제품 공개보다 양산계약, 생산속도, 기존 발사기와의 통합, 그리고 실제 재고의 깊이입니다. 하늘을 지키는 미사일은 발사대에 서 있을 때보다, 필요한 순간 충분한 수량으로 준비돼 있을 때 비로소 방패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미 육군은 PAC-3 MSE만 더 많이 만들지 않나요?
PAC-3 MSE는 고성능 요격미사일이지만 가격이 높습니다. 육군은 위협의 종류와 가격에 따라 여러 요격수단을 조합해 고가 미사일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려 합니다.
LCI는 PAC-3 MSE를 대체하는 미사일인가요?
아닙니다. LCI는 패트리엇에 탑재할 저가·하위 단계 요격미사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PAC-3 MSE를 없애기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위협에 다른 가격대의 요격수단을 쓰려는 구상입니다.
NGSRI는 스팅어와 무엇이 다른가요?
NGSRI는 노후한 FIM-92 스팅어의 후계 사업입니다. 기존 차량 탑재 발사기와 병사 휴대용 발사기와의 호환성이 요구되며, 회전익기·고정익기·Group 2/3 무인항공체계에 대한 성능과 사거리 향상이 목표로 제시됐습니다.
IFPC Second Interceptor는 어떤 미사일인가요?
IFPC Increment 2 또는 Enduring Shield가 기본적으로 AIM-9X를 사용하는 가운데, Second Interceptor는 순항미사일 등에 대한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록히드마틴과 보잉·안두릴 연합이 2단계 경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 요격미사일을 운용하면 무조건 좋은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협별 대응과 공급망 다변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비·훈련·보급·지휘통제 체계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 효과는 미사일 종류의 숫자보다 통합 수준과 안정적인 양산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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