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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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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굼부리가 셋이나 된다고요?”… 따라비오름, 억새 능선과 6개 봉우리

제주 서귀포 따라비오름의 3개 굼부리와 6개 봉우리, 10~11월 억새 풍경, 정상까지 약 30분 코스와 주차·요금 정보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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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사진=한국관광공사)

은빛 억새 사이로 길이 갈라지고 능선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봉우리의 개수를 세며 걷는 가을 산책, 따라비오름에서 시작해 보세요.

3개의 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따라비오름에서 10월~11월 절정의 억새 능선과 제주 동부의 오름·들판·풍력발전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2026년 한국관광공사 단풍지도 추천 명소에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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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은 분화구와 봉우리, 굽이진 능선을 함께 보는 자연 산책지입니다. 이름부터 숫자까지 구성이 꽤 알차네요. 정상까지 약 30분이면 닿고, 계단길을 오른 뒤에는 시야가 넓게 열립니다.

굼부리 셋과 봉우리 여섯이 만드는 풍경입니다

따라비오름은 화산 폭발 때 분출된 용암이 만든 부드러운 산세를 품고 있습니다. 산정부에서는 3개의 굼부리와 여러 능선이 곡선으로 이어지고, 굼부리 사이의 길을 따라 여러 봉우리를 걸을 수 있어 한쪽 풍경만 보고 돌아가는 오름과는 결이 다릅니다.

가을이면 오름 초입부터 정상부까지 억새 군락이 덮입니다. 제주 토종 억새는 10월부터 11월 사이 만발의 절정을 이루고 겨울까지 풍경을 이어가니, 은빛 능선이 보고 싶다면 계절 선택이 분명한 곳입니다. 풍성한 억새 풍경 때문에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붙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큰사슴이오름(대록산)과 풍력발전단지가 굼부리와 능선 너머로 펼쳐집니다. 억새만 보러 왔다가 오름과 들판, 발전단지까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장면을 만나게 되는 셈이죠.

새별오름과 산굼부리 사이, 따라비오름의 방식입니다

새별오름도 제주 가을 억새 명소지만, 단일 오름의 초지와 경사면 풍경이 중심입니다. 따라비오름은 3개의 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 굽이진 능선을 따라 걷는 재미가 앞에 놓입니다.

산굼부리는 큰 분화구와 산책로를 중심으로 억새를 감상하는 곳입니다. 따라비오름에서는 여러 봉우리와 굼부리 사이 길이 이어져 풍경이 한 번씩 바뀝니다. 사려니숲길이 삼나무와 숲길의 깊이를 보여 준다면, 이곳은 억새와 열린 들판의 시원함을 건네는 쪽입니다.

누구와 걸어도 풍경의 역할이 분명합니다

연인과 친구라면 오름 초입의 억새 숲, 정상 능선, 굼부리 사이 길을 차례로 배경 삼아 사진을 남기기 좋습니다. 같은 억새라도 숲과 능선, 들판이 차례로 달라지니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배경 고르는 일이 작은 회의처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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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사진=한국관광공사)

혼자 걷는 여행자에게도 잘 맞습니다. 정상까지 약 30분의 짧은 탐방 뒤 능선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걷는 속도를 스스로 정하기 좋습니다.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중장년층에게는 억새와 분화구, 목장 지대를 한 번에 보는 조망형 코스가 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억새의 색과 바람의 움직임을 살피고, 분화구와 봉우리의 개수를 세어 보세요. 계단과 흙길이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아이 손을 잡고 걷는 일정으로 생각하는 편이 맞습니다.

억새부터 능선까지, 이렇게 이어 보세요

사진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오름 초입의 억새 숲에서 시작해 정상부의 굽이진 능선, 굼부리 사이 길, 풍력발전단지를 각각 다른 배경으로 담아 보세요. 한 장소에서 풍경의 표정이 네 번 바뀌니 카메라가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혼자라면 계단길을 따라 정상까지 약 30분 걷고, 큰사슴이오름과 풍력발전단지를 바라본 뒤 능선을 천천히 이어 가는 흐름이 좋습니다. 친구 모임이라면 정상에서 각자 가장 인상적인 봉우리와 들판을 하나씩 고른 뒤, 그 풍경을 찾아 능선을 걸어도 재미있겠습니다.

가족은 따라비오름을 왕복한 뒤 쫄븐갑마장길 초입의 초지 구간을 일부 이어 걸어 보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오름에서 본 봉우리와 굼부리를 다시 세어 보는 자연 관찰 산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연인이라면 오전에 억새 능선을 걷고 오후에는 표선해비치해변으로 이동해 산과 바다 풍경을 이어도 좋겠습니다.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지는 시간에는 억새와 능선의 색이 금빛으로 변하지만, 하산 시간을 고려해 걷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을에는 일찍, 준비는 단순하지만 꼼꼼하게 하세요

가을 억새철에는 방문자가 늘고 입구 주차 공간이 넓지 않으므로, 자가용이라면 성수기 오전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름 주변은 그늘과 급수 시설이 부족해 식수와 햇빛 차단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상부와 능선은 바람에 노출됩니다. 계단과 흙길도 있으니 편한 신발이 좋겠어요. 중장년층과 함께라면 정상까지 한 번에 서두르기보다 잠깐씩 호흡을 고를 자리를 정해 두면 걷는 시간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따라비오름과 쫄븐갑마장길을 모두 길게 이어 걸으면 반나절 이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거나 아이와 함께라면 오름 왕복 뒤 쫄븐갑마장길 초입만 일부 걷는 구성이 현실적입니다.

가시리의 다른 길과 함께 묶어 보세요

가시리 갑마장길은 총 20km이며, 그 가운데 쫄븐갑마장길 10.3km 구간에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이 포함됩니다. 오름 하나를 중심에 두고 주변 길을 조금 더하는 일정과, 길의 일부를 넓게 살피는 일정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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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사진=한국관광공사)

큰사슴이오름은 같은 가시리 권역에 있으며 약 6km 둘레길과 억새밭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사려니숲길은 삼나무 숲길 풍경을, 성산일출봉은 제주 동부의 대표 자연 명소 풍경을 더해 줍니다.

제주 토종 억새는 10월부터 11월 사이 절정을 이루고 겨울까지 생명력과 정취를 유지합니다. 한국관광공사 2026 단풍지도 추천 명소 36곳에 서귀포 따라비오름이 포함됐으며, 제주 지역 단풍은 11월 중순 이후까지 이어지고 11월 24일 무렵까지 절정 시기가 남아 있습니다.

주소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 됩니다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입니다. 자가용은 내비게이션에 ‘따라비오름’ 또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를 입력해 방문하면 됩니다.

주차는 가능합니다. 다만 오름 특성상 주소가 산지로 표시되고 내비게이션으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렵거나 별도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있어, 자가용 방문자는 출발 전에 동선을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습니다.

무료로 열려 있고 예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예약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용 시간은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은 연중무휴입니다.

비짓제주 공식 안내에는 화장실이 없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식수와 햇빛 차단 준비를 챙기고, 정상부의 바람까지 생각하면 가벼운 차림보다는 걷기 좋은 준비가 어울립니다.

문의는 제주관광정보센터 064-740-6000이며 홈페이지는 비짓제주입니다.

10월~11월 억새를 보러 갈 때는 식수와 햇빛 차단 용품을 챙기고, 계단·흙길과 바람을 고려해 편한 신발로 오전 일찍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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