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수면 위를 건너 옥순봉을 가까이 마주하는 순간, 다리의 흔들림과 호숫가 숲길 중 어디에 먼저 마음을 빼앗기실까요?
청풍호 수면 위 222m 출렁다리를 건너고 408m 생태탐방 데크로드까지 이어서 걸으며, 대한민국 명승 제48호 옥순봉을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제천의 공공 관광시설입니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다리 하나만 건너고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물 위의 흔들림과 기암봉우리 조망, 호숫가 산책을 한 동선에 담은 장소입니다. 2026년 11월부터는 동절기 운영으로 입장이 오전 10시에 시작되니, 늦잠과 풍경 사이에서 선택이 필요하겠네요.
호수 위 다리와 옥순봉을 한 장면에 담습니다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 22일 개장한 보행자용 출렁다리입니다. 길이 222m, 너비 1.5m의 무주탑 방식이라 다리 위에서 청풍호 수면과 옥순봉을 가까이 바라보는 구성이 또렷합니다.
옥순봉은 기암괴봉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희고 푸른 봉우리 모양이 대나무 싹과 같아 이름 붙은 곳입니다. 다리를 건넌 뒤에는 408m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 트래킹길이 이어져, 흔들림으로 시작한 걸음이 숲길 산책으로 넘어갑니다.
이 출렁다리는 1985년 충주댐 조성으로 육로가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 방향과 옥순대교 쪽을 잇는 생태탐방로이자 옛길 복원의 의미도 품고 있습니다. 이름은 출렁다리지만, 풍경은 꽤 차분하게 오래 남는 쪽입니다.
마장호수·소금산·예당호와는 무엇이 다를까요
경기도 파주시의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호수 위 다리와 둘레길을 함께 즐긴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제천의 다리는 여기에 대한민국 명승 제48호 옥순봉의 기암 경관과 청풍호 조망이 더해집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의 소금산 출렁다리가 산악 계곡과 절벽 중심이라면, 옥순봉 출렁다리는 호수 수면과 명승 봉우리 중심입니다. 충청남도 예산군의 예당호 출렁다리가 수변관광과 음악분수에 무게를 둔다면, 이곳은 생태탐방로와 기암봉우리로 시선이 향합니다.
그러니 다리의 흔들림만 찾는 분보다 물과 바위, 숲길을 한꺼번에 보고 싶은 분에게 더 잘 맞습니다. 다리가 주인공인데 배경이 너무 강해서, 주연이 살짝 긴장할 만한 곳이네요.
아이와 부모님, 친구와 함께 걷기 좋습니다
아이 동반 가족에게는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를 한 동선에서 경험하는 점이 좋습니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장거리 등산보다 가벼운 호반 산책 성격이 강해, 아이가 다리의 흔들림과 호수 주변 생태를 눈앞에서 살펴보는 배움의 자리가 됩니다.

연인과 친구는 다리 위에서 청풍호와 옥순봉을 함께 배경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흔들림을 즐기고 누군가는 사진 구도를 잡으면 역할 분담도 자연스럽죠.
부모님과 함께라면 제천 10경 제8경인 옥순봉과 청풍호를 걷는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 뒤에 생태탐방 데크로드가 이어지므로, 서두르지 말고 중간중간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을 넣어 주세요.
다리부터 건너고 숲길에서 속도를 늦춰 보세요
기본 동선은 주차장과 매표소에서 출발해 출렁다리를 건넌 뒤 408m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걷고, 다시 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순서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리만 생각하면 아쉽고, 다리 뒤에 붙은 숲길까지 봐야 이곳의 성격이 완성됩니다.
연인과는 222m 출렁다리 중앙부에서 청풍호 수면과 옥순봉을 한 화면에 담아 보세요. 아이와 함께라면 다리를 건넌 뒤 데크로드에서 호수와 숲의 변화를 살펴보는 식으로, 흔들림과 관찰을 나누면 좋습니다.
친구와는 다리 진입부·중앙부·생태탐방로를 각각 호수 중심, 옥순봉 중심, 숲길 중심으로 나누어 촬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혼자라면 오전 시간에 다리에서는 풍경을 담고, 생태탐방로에서는 걸음과 주변 소리에 집중하는 방식이 잘 어울립니다.
옥순봉 출렁다리를 먼저 걷고 청풍호반 케이블카, 청풍문화유산단지 또는 청풍호 유람선을 이어 방문하면 자연·문화·수상관광을 한 동선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오전 도착과 편한 동선이 풍경을 살립니다
주말과 단풍철 오후에는 주차와 보행객이 몰릴 수 있으므로 저는 오전 도착을 권합니다. 주차장은 제1~제4주차장으로 나뉘며 제1주차장이 매표소와 가장 가깝습니다.
주차장 옆 종합안내소에 매표소와 화장실이 모여 있으니 입장 전에 화장실을 이용하는 순서가 편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걷는 일정이라면 다리와 데크로드를 한 번에 몰아붙이지 말고, 풍경을 보는 시간을 넉넉히 두는 편이 좋겠어요.
기상특보인 호우·태풍·강풍이 발효되거나 적설량이 1cm 이상, 가시거리가 100m 미만이면 출렁다리 운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 구간은 반려동물 동반과 휠체어 보행이 불가능하며,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은 출렁다리 시점부 전 전망대까지 입장이 허용됩니다.
단풍철 청풍호 풍경을 주변 명소와 잇습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은 청풍호 주변 단풍과 호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중순에는 단풍 절정이 겹칠 가능성이 높아, 다리 위에서는 수면과 봉우리를 보고 생태탐방로에서는 산자락과 숲길을 이어서 보게 됩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에서는 청풍호와 주변 산세를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청풍문화유산단지에서는 청풍호 주변 문화유산과 전통 건축물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청풍호 유람선은 물 위에서 옥순봉과 구담봉 등 호수 주변 산악 경관을 감상하는 선택지입니다.
주소와 교통은 미리 동선을 잡아 두세요
주소는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342-1입니다. 서울·경기권에서 자가용을 이용하면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나와 청풍호로, 도화교차로를 거쳐 옥순봉로 342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대중교통은 제천터미널 또는 제천역에서 옥순봉 출렁다리 정류소까지 953번 버스가 1일 3회 운행하며, 약 80~90분이 걸립니다. 버스 운행 횟수가 많지 않고 이동 시간도 짧지 않으니, 대중교통 일정은 시간표에 맞춰 넉넉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주차는 가능합니다. 다만 주말과 개장 초기에는 주차난이 보도된 바 있어, 단풍철 오후보다 오전이 마음 편한 선택입니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 입장료는 3,000원이고 제천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1,000원입니다. 만 7세 미만, 수산면 주민, 국가유공자,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은 증명서를 제시하면 무료입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10:00~17:00, 입장 마감은 16:20입니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09:00~18:00, 입장 마감은 17:20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첫 번째 평일에 쉽니다. 설날·추석 연휴와 근로자의 날에도 휴장하고, 시설물 유지·보수 등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휴장할 수 있으며 문의는 043-641-6738입니다.
11월에는 동절기 운영시간에 맞춰 10:00부터 입장하고, 강풍·호우·태풍이나 적설량 1cm 이상, 가시거리 100m 미만에는 통행이 제한될 수 있으니 편한 신발과 여유 있는 오전 일정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