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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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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뉴스

브레넌 우승 이끈 타이틀리스트 GTS 3W의 정체

마이클 브레넌이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GTS 3번 우드 프로토타입

장타자 브레넌은 왜 드라이버 대신 비밀 3번 우드를 꺼냈나

마이클 브레넌은 일본 요코하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베이커런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 페어웨이 15곳을 모두 지켰습니다. 장타자로 알려진 선수가 드라이버만 휘두르지 않고, 아직 정식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리스트 GTS 3W 프로토타입을 티샷용으로 자주 사용한 결과입니다.

저는 이 장면이 이번 우승 장비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골프 클럽의 세계에서는 새 모델이 나오면 일단 ‘얼마나 멀리 가는가’를 묻기 쉽습니다. 그런데 브레넌이 설명한 선택의 기준은 조금 달랐습니다. 공이 빗맞았을 때도 얼마나 얌전하게 움직이는가, 즉 미스샷의 일관성이었습니다.

브레넌은 2026년 10월 8~11일 열린 대회에서 최종 언더파 -16을 기록하며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5번의 출전에서 거둔 두 번째 우승이기도 합니다. 총상금 $8 million 대회에서 그의 우승 상금은 $1,440,000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우승의 주인공은 선수지만, 골프 팬의 시선은 조용히 그의 가방 속 한 자루로 이동했습니다.

GTS 3W는 멀리 보내는 클럽보다 덜 흔들리는 클럽이었다

요코하마 컨트리클럽의 길이는 7,322 yards입니다. 브레넌처럼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도 모든 홀에서 드라이버를 꺼낼 필요는 없는 코스였고, 페어웨이 우드는 티샷 전략의 실질적인 도구가 됐습니다. PGA 투어와 GOLF.com 자료를 보면 브레넌은 대회 전체에서 페어웨이를 5번만 놓쳤고, 티샷 성과를 나타내는 SG: Off-the-Tee에서도 7타를 넘는 좋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이 기록을 GTS 3W 하나의 공으로 돌리는 것은 정직하지 않습니다. 브레넌의 스윙, 코스 공략, 아이언샷과 퍼팅이 함께 만든 우승입니다. 클럽이 선수 대신 공을 치지는 않으니까요. 다만 티샷에서 반복적으로 선택된 클럽이 무엇이었는지는 그의 전략을 읽는 단서가 됩니다.

브레넌은 이 프로토타입에 대해 토우 쪽에 맞았을 때 공이 지나치게 멀리 나가지 않고, 힐 쪽에 맞았을 때도 스핀이 과도하게 늘지 않아 스핀 일관성이 더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비 광고라면 ‘압도적 비거리’가 앞에 섰겠지만, 실제 투어 선수의 말에서는 오히려 빗맞았을 때의 얌전함이 먼저 나왔습니다. 골프공은 가끔 정타보다 미스샷에서 클럽의 성격을 더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긴 클럽에서 컷 샷을 주로 구사하기 때문에 왼쪽으로 크게 가지 않는, 이른바 오른쪽 미스 성향이 오히려 마음껏 스윙할 자유를 준다고도 말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오른쪽 바이어스가 헤드 자체의 고정 설계 때문인지, 샤프트와 호젤 세팅 또는 브레넌의 스윙 조합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수에게 필요한 방향성이 ‘왼쪽을 지워주는 것’이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GTS2·GTS3와 무엇이 다를까

이 클럽이 흥미로운 이유는 타이틀리스트의 현재 제품군과 나란히 놓였을 때 생기는 빈칸 때문입니다. 타이틀리스트는 소매용 GTS 페어웨이 우드로 GTS2와 GTS3를 공식 판매하고 있습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두 모델은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을 목표로 하며, GTS2는 얕은 스윙, GTS3는 가파른 스윙에 맞도록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브레넌이 사용한 GTS 3W 프로토타입은 같은 이름의 소매 제품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특징은 은색 페이스와 솔 중앙에 놓인 단일 웨이트입니다. GTS2와 GTS3는 솔의 힐과 토 쪽 웨이트를 조정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어, 외형만 보면 프로토타입은 현재 판매 모델과 다른 길을 걷는 듯합니다.

다만 외관을 설계도처럼 읽어서는 안 됩니다. 사진으로 확인되는 웨이트 위치는 공식 사양이 아니며, 투어용 프로토타입은 소재와 무게 배분, 로프트, 호젤 세팅이 일반 판매 모델과 다를 수 있습니다. GTS 3W가 GTS2나 GTS3의 후속 모델인지, 과거 브레넌이 사용했던 GT1 3Tour의 뒤를 잇는 제품인지도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닙니다.

브레넌은 올해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대회에서 이 3번 우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계속 가방에 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토타입은 2026년 3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처음 포착됐고, 저스틴 토머스와 캐머런 영, 로버트 매킨타이어 등 타이틀리스트 투어 선수들도 시험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GOLF.com이 전했습니다. 투어에서 몇 달 먼저 모습을 드러낸 클럽이 다음 소매 제품의 방향을 예고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이 장비는 단순한 비밀 무기라기보다 제품 개발의 시험장에 가깝습니다.

우승 장비를 보고 당장 구매 버튼을 누르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일반 골퍼가 가장 먼저 생각할 질문은 간단합니다. ‘그래서 이 클럽은 어디서 살 수 있나?’ 답은 현재로서는 살 수 없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타이틀리스트는 GTS 3W 프로토타입의 공식 사양과 출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고, 브레넌이 사용한 동일한 제품을 일반 골퍼가 구매할 수 있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우승 선수가 쓴 클럽이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브레넌이 말한 스핀 일관성과 오른쪽 미스 성향은 객관적인 런치 모니터 수치로 공개된 평가가 아니라 선수 자신의 체감입니다. 특히 오른쪽으로 남는 탄도가 어떤 골퍼에게는 안전장치지만, 다른 골퍼에게는 공을 더 자주 잃어버리는 방향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이야기의 소비자 가치는 ‘브레넌의 클럽을 복제하라’는 데 있지 않습니다. 장비를 고를 때 최대 비거리만 바라보지 말고 토우와 힐에 맞았을 때 스핀과 방향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라는 데 있습니다. 비거리 숫자가 화려한 클럽이 매장에서 박수를 받을 수는 있어도, 코스에서는 다음 샷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클럽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피팅을 받는 골퍼라면 자신에게도 오른쪽 바이어스가 필요한지, 그 성향이 헤드 설계에서 오는지 샤프트와 호젤 세팅에서 만들어지는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브레넌의 15도 GTS 프로토타입이 우승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분리해 봐야 합니다. 정확한 티샷이 클럽 덕분인지, 선수의 스윙과 전략 덕분인지, 아니면 둘이 잘 맞물린 결과인지는 한 자루의 사진만으로 판별할 수 없습니다.

다음 타이틀리스트 페어웨이 우드는 이 빈칸을 채울까

그럼에도 이 프로토타입을 계속 지켜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타이틀리스트가 이미 GTS 계열 페어웨이 우드를 투어에서 시험하고 소매용 GTS2와 GTS3를 내놓은 상황에서, 브레넌의 3W는 현재 라인업과 다음 단계 사이에 놓인 실험처럼 읽힙니다. 정식 출시가 이뤄진다면 중앙 웨이트 구조가 그대로 이어질지, 브레넌이 느낀 스핀 일관성이 제품의 핵심 메시지가 될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제조사가 투어 선수의 장비를 그대로 매장에 옮긴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프로토타입은 선수의 스윙과 코스 환경에 맞춰 조정된 물건일 가능성이 있고, 소매 제품은 훨씬 넓은 골퍼를 상대해야 합니다. 한 선수에게 딱 맞는 칼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드라이버가 되지는 않습니다. 골프 장비 시장은 때때로 투어의 비밀을 상품 설명으로 번역하지만, 번역 과정에서 빠지는 문장이 있기 마련입니다.

브레넌의 이번 우승은 새 3번 우드가 등장했다는 사실보다, 투어 선수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으려 했는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그는 최대치보다 예측 가능성을 택했고, 그 선택은 -16이라는 결과와 함께 기록됐습니다. 다음 타이틀리스트 제품이 그 설계 단서를 이어받을지는 아직 열려 있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선명합니다. 좋은 3번 우드는 가장 멀리 보내는 클럽이 아니라, 다음 샷을 망치지 않는 클럽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마이클 브레넌이 사용한 GTS 3W 프로토타입은 일반 판매 중인가요?

현재 일반 골퍼가 브레넌과 동일한 사양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정식 판매 제품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타이틀리스트도 해당 프로토타입의 공식 사양과 출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브레넌의 GTS 3W 프로토타입 로프트는 몇 도인가요?

베이커런트 클래식 우승 당시 사용한 프로토타입 3번 우드의 로프트는 15 degrees로 기재됐습니다.

GTS 3W 프로토타입은 GTS2나 GTS3와 같은 클럽인가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GTS2와 GTS3는 높은 탄도와 낮은 스핀을 목표로 하지만, 프로토타입의 공식 제품명과 구조적 차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브레넌이 이 클럽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브레넌은 토우와 힐에 맞았을 때 스핀이 지나치게 변하지 않아 스핀 일관성이 좋고, 왼쪽으로 크게 가지 않는 성향이 강한 스윙을 돕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레넌의 우승이 GTS 3W 덕분이라고 볼 수 있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우승에는 스윙, 코스 전략, 아이언샷과 퍼팅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했습니다. GTS 3W는 그의 티샷 전략을 도운 장비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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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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