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대령, 상륙작전용 드론 보트 도입 필요성 강조
미 해병대 제31해병원정대(31st MEU)를 이끌었던 크리스 P. 니지오차 대령이 향후 전개 작전에 무인수상정(USV)을 자체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력이 직접 위험 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로봇과 무인체계를 먼저 투입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상륙작전에서 드론 보트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더워존 보도에 따르면 니지오차 대령은 “돌파구를 통과하는 첫 번째 투입 수단이 로봇이 아니라면 뭔가 잘못된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는 무인체계를 단순한 보조 장비가 아니라 정찰과 위험지역 개척을 담당하는 선행 전력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륙 전 해안 정찰에 드론 보트 활용
니지오차 대령이 지목한 핵심 임무는 고도로 방어된 해안과 상륙 지점에 대한 선행 정찰이다. 무인수상정은 승조원 없이 해안선과 접근로를 확인하고, 장애물이나 기뢰 위험을 탐색하며, 상륙부대가 진입하기 전에 작전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미 해병대의 상륙작전에서는 이 같은 해상 정찰 임무를 해군 전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대령의 주장은 해병원정대가 자체 무인수상정을 확보해 작전 초기부터 해상 감시와 정보 수집을 독립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31해병원정대, 무인수상정 보급 훈련도 진행
무인수상정은 이미 미 해병대 훈련 현장에서 시험되고 있다. 미 국방부 영상·자료 공개 플랫폼 DVIDS에 따르면 제31해병원정대는 2025년 12월 오키나와 화이트비치 해군시설 인근에서 자율 저피탐 선박을 활용한 해상 보급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사용된 자율 선박은 분쟁 가능성이 있는 해역을 통과해 보급품과 장비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드론 보트가 공격 수단에 그치지 않고 병참, 정찰, 구조 지원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 해병대 현대화 계획과 무인체계 연계
미 해병대가 공개한 2025년 전력설계 업데이트는 전술 보트가 무인수상정과 연계해 연안에서 센서와 인원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병대는 해상과 해안이 맞닿는 연안 지역에서 분산된 소형 플랫폼을 활용하는 작전 개념을 강화하고 있다.
미 해군 역시 무인항공기, 무인수중정, 무인수상정을 미래 함대의 핵심 구성 요소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은 유인 함정과 병력의 노출을 줄이면서 감시 범위와 작전 지속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드론 보트 확산이 바꾸는 해상전 양상
무인수상정은 해상 감시, 기뢰 탐색, 보급, 통신 중계, 수색·구조, 공격 등 여러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특히 유인 선박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운용 인력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방어가 촘촘한 연안과 항만 주변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워존은 2026년 중동 작전에서 미군이 무인수상정을 공격과 기뢰 탐색, 수색·구조, 광역 감시에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흑해에서 해상 드론을 운용하며 무인수상정이 해군력 운용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다만 드론 보트가 만능 전력인 것은 아니다. 위성항법과 통신이 교란될 경우 운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고, 악천후와 복잡한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항해가 가능해야 한다. 따라서 실제 전력화에는 플랫폼 확보뿐 아니라 통신망, 지휘통제체계, 사이버 방어, 운용 인력 교육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해병대 드론 보트 도입의 과제
이번 주장은 해병대가 무인수상정을 단순히 구매하는 수준을 넘어, 상륙작전 교리와 부대 편성에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로 볼 수 있다. 정찰과 보급 임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 뒤 기뢰 대응과 위험지역 개척 등으로 운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유인 전력과 무인 전력의 결합이다. 사람이 최종적으로 작전을 통제하면서도 위험한 선행 임무는 드론 보트가 맡는 구조가 구축된다면, 해병대의 상륙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주 묻는 질문(FAQ)
드론 보트와 무인수상정은 같은 장비인가요?
일반적으로 드론 보트는 무인 또는 원격조종 방식으로 운용되는 소형 선박을 뜻하며, 군사 분야에서는 무인수상정이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합니다.
해병대가 드론 보트를 도입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륙부대가 진입하기 전에 해안과 접근로를 정찰하고, 기뢰나 장애물 같은 위험 요소를 확인해 병력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무인수상정은 어떤 임무에 활용될 수 있나요?
정찰, 기뢰 탐색, 보급, 통신 중계, 수색·구조, 감시와 공격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미 해병대는 이미 무인수상정을 운용하고 있나요?
미 해병대는 2025년 오키나와에서 자율 저피탐 선박을 활용한 해상 보급 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인수상정 운용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드론 보트 도입에 따르는 한계는 무엇인가요?
통신과 위성항법 교란, 해상 기상, 사이버 공격, 지휘통제 문제 등이 주요 과제입니다. 안정적인 전력화를 위해서는 장비와 함께 운용 교리와 방어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