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공격에 미 해병대 8명 부상
2026년 9월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선박에 탑승했던 미국 해병대원 8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당국자들은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으며, 일부 대원에게 연기 흡입과 두통 등 뇌진탕에 해당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해병대 대대 상륙팀 소속으로 상선 또는 미군이 계약한 비군사 선박에 탑승하고 있었다. 미 국방부와 중부사령부는 선박의 정확한 신원과 임무에 대해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공격받은 선박은 전직 로열메일선 ‘세인트헬레나’인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운업계에서는 세인트헬레나호가 공격받은 선박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해상무역작전청은 9월 15일 발표한 경보에서 전날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선박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상안보 전문 매체들은 해당 선박을 지부티 선적의 세인트헬레나호로 지목했다. 다만 영국 해상무역작전청은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았고, 공개된 경보에도 미국 해병대 탑승 사실이나 이란 미사일 공격이라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세인트헬레나호와 해병대 부상 사건이 동일한 공격인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우편선에서 해상 보안 지원선으로
세인트헬레나호는 1990년 취항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세인트헬레나·어센션 제도를 오가며 승객과 화물을 운송했다. 당시 로열메일을 운반해 ‘RMS 세인트헬레나’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2018년 정기 운항을 마친 뒤 소유권과 활용 목적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과거에는 걸프 오만 지역에서 해상 보안요원과 장비를 지원하는 부유식 무기고로 개조하는 방안이 추진됐고, 이후 전기차 오프로드 경주대회인 익스트림 E의 물류·지원선으로 활용됐다. 최근 운항 목적과 탑승 인력의 구성은 공개적으로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 해병대가 상선에 탑승한 이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해병대가 상선에 탑승하는 방식 자체는 전례가 없다. 미 중부사령부는 과거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에 해병대와 해군 인력을 배치해 선박과 승무원을 보호해 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임무는 선박 나포나 무장세력의 근접 공격에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나 대함미사일과 드론처럼 원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에는 선박의 탐지·요격 체계가 핵심이어서, 보안요원의 탑승만으로 위협을 차단하기는 어렵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상업용 선박의 통항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군 인력을 민간 선박에 배치할 경우, 해당 인력도 군함과 유사한 수준의 공격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해운 안보 부담 커져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핵심 해상 교통로다. 이란과 미국의 군사적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나포 우려가 반복되면서 선사와 보험업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영국 해상무역작전청은 9월 14일 사건 이후 선박들에게 해협을 통과할 때 주의를 강화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해협 일대에서는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은 유조선과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미국은 상업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지원한다는 입장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미국의 군사 활동이 맞물릴수록 민간 선박이 충돌의 위험에 휘말릴 가능성도 커진다. 부상한 해병대원들의 임무와 공격받은 선박의 정확한 신원은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과 남은 의문
- 2026년 9월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했다.
- 미국 해병대원 8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부상은 연기 흡입과 두통 등 비교적 경미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 미국 당국자들은 공격에 사용된 무기를 이란의 대함 순항미사일로 설명했지만, 공식 발표는 제한적이다.
- 해운업계는 전직 로열메일선 세인트헬레나호를 관련 선박으로 지목했지만, 미 해병대 탑승 사실과의 연결은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 영국 해상무역작전청은 사건을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의한 피격’으로 기록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슨 일이 발생했나요?
2026년 9월 14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이 발사체에 피격됐고, 당시 탑승 중이던 미국 해병대원 8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부상한 미국 해병대원들의 상태는 어떤가요?
미국 당국자들은 부상자들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대원은 연기 흡입과 두통 등 뇌진탕에 해당할 수 있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격받은 선박은 세인트헬레나호인가요?
해운업계와 일부 전문 매체는 전직 로열메일선인 세인트헬레나호를 관련 선박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와 영국 해상무역작전청은 해병대 탑승 사실이나 선박의 정확한 신원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세인트헬레나호는 어떤 배인가요?
세인트헬레나호는 과거 세인트헬레나와 어센션 제도를 연결하며 승객과 화물, 로열메일을 운송한 선박입니다. 2018년 정기 운항을 마친 뒤 해상 보안 지원선과 모터스포츠 물류선 등으로 활용됐습니다.
미 해병대는 왜 민간 선박에 탑승했나요?
미 해병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보안과 군사적 보호를 위해 민간 선박에 탑승해 온 전례가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해병대원들의 구체적인 임무와 선박의 운항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