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 ‘에픽 퓨리’서 EABO 개념 첫 실전 적용
미 해병대가 2026년 이란을 상대로 한 ‘에픽 퓨리’ 작전에서 원정 전진기지 작전으로 불리는 EABO(Expeditionary Advanced Base Operations) 개념을 처음으로 실전 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운용은 고정 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전방에서 항공 전력과 감시·지휘 능력을 분산 운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The War Zone〉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중동 작전 지역에서 F-35B를 비롯한 미군 항공기의 전방 급유·재무장 지점을 운용하고, 별도의 원격 감시 지점도 구축했다. 다만 세부 위치와 규모, 임무별 운용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EABO란 무엇인가
미 해병대가 설명하는 EABO는 분쟁 가능성이 있는 해상·연안 지역에 소규모 전력을 임시로 전개하는 작전 개념이다. 부대는 이동성과 낮은 탐지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해상 통제, 해상 거부, 전방 지원과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미 해병대의 EABO 지침은 전통적인 대규모 기지 중심 작전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임시 거점을 연결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각 거점은 임무에 따라 항공기 운용, 정보·감시·정찰, 지휘통제, 보급과 방호 기능을 선택적으로 맡는다.
전방 급유·재무장으로 항공 작전 분산
이번 작전에서 주목받은 요소는 전방 무장·급유 지점인 FARP(Forward Arming and Refueling Point)의 운용이다. FARP는 항공기가 대형 기지로 복귀하지 않고도 연료를 보충하고 무장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시설이다.
미 해병대는 그동안 F-35B와 MV-22 오스프리를 대상으로 EABO형 재무장·급유 절차를 훈련해 왔다. 미 해병대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분산 항공 작전은 항공기의 전개 범위를 넓히고, 임무 수행 사이의 지상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에픽 퓨리에서의 운용은 이 같은 훈련 개념을 실제 교전 환경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방 거점을 여러 곳으로 나누면 적이 단일 기지를 공격해 전체 항공 작전을 마비시키기 어려워지고, 항공 전력의 생존성과 지속성을 높일 수 있다.
F-35B 운용과 분산 항공전의 의미
F-35B는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해병대형 스텔스 전투기다. 활주로와 대규모 지원 시설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EABO와 분산 항공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거론돼 왔다.
다만 F-35B 운용에는 정비, 탄약, 연료, 통신, 방호 등 다양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임시 활주로를 확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작전 지역에 필요한 지원 기능을 작고 기동성 높은 형태로 함께 배치해야 한다.
원격 감시 지점으로 정보 수집 강화
미 해병대는 전방 급유·재무장 지점과 함께 원격 감시 지점도 운용했다. 감시 지점은 적의 움직임과 작전 환경을 파악하고, 항공·해상·지상 전력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 해병대의 EABO 개념은 전방 거점에서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다. 여러 지점에 감시 능력을 분산하면 특정 시설이 공격받거나 통신이 끊긴 상황에서도 일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조기 경보를 넘어 항공기 출격, 보급 경로 조정, 방호 태세 변경 등 지휘 결심의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다만 이번 작전에서 사용된 센서와 감시 지점의 구체적인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전 적용이 남긴 과제
에픽 퓨리에서의 EABO 운용은 미 해병대가 수년간 훈련과 실험을 통해 발전시킨 개념을 실제 전투에 투입했다는 점에서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고정 기지와 대형 플랫폼에 집중된 전력을 소규모·분산형 거점으로 나누는 방향이 실제 작전에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분산 작전은 보급과 정비, 통신, 방공, 기지 방호를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을 수반한다. 앞으로 미 해병대가 EABO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전방 거점의 생존성뿐 아니라 신속한 철수와 재배치, 합동군과의 네트워크 연동 능력도 함께 검증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미 해병대의 EABO는 무엇인가요?
EABO는 분쟁 가능성이 있는 해상·연안 지역에 소규모 전력을 임시 전개해 감시, 지휘통제, 항공 지원, 해상 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원정 작전 개념입니다.
에픽 퓨리에서 EABO가 처음 실전에 사용됐나요?
〈The War Zone〉 보도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에픽 퓨리 작전에서 EABO 개념을 전투 상황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이전에는 관련 절차와 장비를 주로 훈련과 실험에서 검증해 왔습니다.
FARP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FARP는 항공기가 대형 기지로 돌아가지 않고 전방에서 연료를 보충하고 무장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시 급유·재무장 지점입니다.
F-35B가 EABO에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F-35B는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해 대형 활주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다만 정비·보급·통신·방호 시설이 함께 필요합니다.
분산 항공 작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항공기와 지원 시설을 여러 지점에 분산하면 한 곳의 기지가 공격받더라도 전체 작전이 중단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전방 작전 지속성과 기지 생존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