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2027년 관광세 450바트 징수 추진… 여행 비용 부담 가중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과하는 관광세를 현저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관광정책위원회는 1인당 450바트의 관광세 도입을 승인하고 공청회 절차에 진입했으며, 이는 기존 도입안 300바트 대비 50% 인상된 수준이다. 태국 정부는 2027년 1분기 항공 입국자 대상으로 징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태국공항공사(AOT)가 주요 공항의 국제선 여객서비스이용료를 인상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비용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관광세의 확대 적용과 징수 방식
태국 국가관광정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450바트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항공과 육로, 해로 등 입국 방식과 관계없이 같은 금액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우선 항공 입국자에게 적용한 뒤 육로와 해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관광세는 기존에 여러 차례 도입이 연기됐던 것과 달리 보다 구체적인 사용처를 제시했다. 대부분의 기금이 태국관광진흥기금에 편입되며, 관광객을 위한 자동 의료사고보험, 현지 여행 인프라 개선, 과잉관광으로 훼손된 환경 복구에 투입될 계획이다.
공항 인상 요금과의 중복 부담
관광세 도입 이전에 이미 태국 항공 여행 비용은 상당히 상승했다. 태국공항공사는 6월 20일부터 국제선 승객에게 부과하는 여객서비스이용료를 기존 730바트에서 1120바트로 390바트 인상했으며, 이는 53.4% 인상된 수준이다. 인상된 요금은 방콕 수완나품·돈므앙을 비롯해 푸켓, 핫야이, 치앙마이, 치앙라이 등 6개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승객에게 적용된다.
태국 관광청은 이 재정을 공항 인프라 개선과 보안 시스템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으나, 단기간에 두 건의 요금 인상이 중첩되면서 관광객의 총 비용이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의 우려와 시장 영향
관광업계는 이번 관광세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마찬가지 및 중국 같은 가격에 민감한 단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수 있으며, 이미 도착객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의 인상은 더욱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이 너무 높으면 가격에 민감한 여행객들을 경쟁지역으로 몰아낼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낮으면 인프라 개선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할 수 없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태국은 관광세 도입을 수년간 검토했지만 징수 시스템 구축과 관광업계 부담 등의 문제로 번번이 시행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공청회와 재심의, 내각 승인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시행 여부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다.
태국 정부의 관광 정책 전환
태국 정부는 내년 관광정책의 무게중심을 단순히 외국인 방문객을 늘리는 데서 고부가 관광객 유치와 관광객 1인당 소비 확대로 옮기고 있으며, 관광체육부와 태국관광청은 2027년 관광전략에서도 관광객 규모보다 고부가 시장, 연중 관광과 지역 분산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보다는 관광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관광세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주 묻는 질문(FAQ)
- Q. 태국 관광세 450바트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 A. 태국 정부는 2027년 1분기(조기에는 4월경으로 추정) 항공 입국자부터 징수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육로와 해로 입국자는 약 1년 뒤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 Q. 관광세는 모든 입국 방식에 동일하게 적용되나요?
- A. 네, 450바트는 항공, 육로, 해로 등 입국 수단과 관계없이 모든 외국인 관광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만 실제 징수는 항공 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Q. 관광세가 확정된 것인가요?
- A.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30일간의 공청회 절차에 들어간 상태이며, 이후 국가관광정책위원회에서 재심의하고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 Q. 관광세는 어디에 사용되나요?
- A. 수집된 기금은 태국관광진흥기금에 편입되어 관광객을 위한 의료사고보험, 관광 인프라 개선, 과잉관광으로 인한 환경 복구 등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 Q. 이번 관광세 인상이 여행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 A. 450바트의 관광세가 도입되면 약 2만 원 정도 여행 비용이 증가합니다. 이에 앞서 공항 여객서비스이용료도 53% 인상돼 항공편 비용이 이미 상당히 올랐습니다.
- Q. 태국 정부는 왜 관광세를 인상했나요?
- A. 정부는 인상의 이유를 인플레이션, 경제 여건 변화, 관광객 보험료 상승 등으로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광 정책의 초점을 방문객 수에서 고부가 관광객 유치로 옮기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