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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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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숲이 물에 또 있네요”… 경북천년숲정원, 무료 거울숲 산책

경주 경북천년숲정원의 거울숲, 메타세쿼이아 숲길, 테마정원과 11월 단풍 시기, 교통·주차·무료 입장·운영 시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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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메타세쿼이아와 실개천이 한 장면에 담기는 숲으로, 단풍이 깊어지는 계절의 산책을 만나 보세요.

입장료 없이 메타세쿼이아 숲과 실개천이 통째로 비치는 거울숲을 걸을 수 있는 곳이 경주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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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경북천년숲정원은 경북 동남산 기슭의 옛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부지를 정원으로 바꾼 곳입니다. 2023년 시민에게 숲공원으로 개방됐고, 경주시 관광 안내는 2026년 11월 초중순을 단풍 절정 시기로 안내합니다.

다만 11월부터는 오후 4시에 문을 닫고 입장 마감은 15시 30분입니다. 단풍을 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숲보다 시계를 먼저 살피는 날이 되겠네요.

산림 연구원 부지가 숲과 정원으로 바뀐 이야기입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동쪽 영역을 전체 리모델링해 조성한 지방정원입니다. 본래 이곳은 산림환경을 조사하고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증식·보존하며 병해충 방제 같은 산림 보호 연구를 수행하던 자리였습니다.

개원식은 2023년 4월 24일 열렸고, 개원 당시 33㏊ 규모에 13개 테마정원이 조성됐습니다. 지자체가 조성·관리하는 지방정원으로는 국내 다섯 번째이며, 경상북도에서는 첫 번째 지방정원이라는 이력도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가면 거울숲이 나옵니다. 실개천과 외나무다리가 만나는 자리에서 숲의 모습이 맑은 물에 비치니, 숲을 한 번 보고 물에서 한 번 더 보는 셈입니다.

동쪽 구역에는 숲과 오솔길, 개울, 거울숲, 분재원, 암석정원, 구름폭포, 서라벌 정원, 버들 못 정원 등이 이어집니다. 각 구역에는 서로 다른 나무와 꽃이 식재돼 있고 식물의 특징을 설명하는 안내문도 설치돼 있어, 아이와 함께라면 산책이 자연 학습으로 이어집니다.

세미원이나 순천만국가정원과는 결이 다릅니다

세미원과 경북천년숲정원은 지자체가 조성·운영하는 지방정원이라는 점이 비슷합니다. 세미원이 연꽃과 두물머리 수변 경관을 중심으로 한다면, 경북천년숲정원은 산림 연구원 부지의 숲과 실개천, 테마정원을 중심에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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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순천만국가정원처럼 여러 주제의 정원과 식물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은 국가정원 규모의 대형 관광지이고 이곳은 무료로 개방된 산림형 지방정원입니다. 규모보다 숲의 결을 가까이 보는 곳이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경주엑스포대공원도 숲과 정원을 함께 산책할 수 있지만, 전시·공연·경주타워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원입니다. 경북천년숲정원은 식물과 산림 경관 감상에 초점이 있어, 일정에 조용한 걷기를 넣고 싶은 날 잘 맞습니다.

아이와 부모님, 친구마다 걷는 이유가 달라집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식물 안내문을 하나씩 읽으며 나무와 꽃의 특징을 찾아보세요. 숲해설프로그램도 운영돼 산책길에서 식물을 배우는 자리가 됩니다. 오솔길과 정원을 살피며 안내문을 읽다 보면 걷기가 작은 자연 수업으로 바뀌네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메타세쿼이아 숲길과 서라벌정원, 버들 못 정원을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이어 보세요. 정자와 벤치에서 쉬어 갈 수 있고 입장료가 무료라 일정에 부담이 적습니다.

연인과 친구에게는 거울숲 외나무다리와 메타세쿼이아 숲이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면을 만듭니다. 혼자 걷는 여행객에게는 상업 시설보다 숲길과 오솔길, 개울과 정원 중심으로 조성된 구성이 더 반갑습니다.

거울숲부터 보고 안쪽 정원으로 들어가 보세요

입구에서 거울숲과 외나무다리를 먼저 만난 뒤 서라벌정원과 버들 못 정원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잘 어울립니다. 외나무다리 주변은 드라마 촬영지로 소개된 사진 명소이고, 실개천에 비친 메타세쿼이아 숲이 이 정원의 핵심 장면입니다.

사진을 찍으실 거라면 외나무다리만 바라보지 말고 입구 쪽 다리 위와 아래도 살펴보세요. 메타세쿼이아 숲과 실개천, 사람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구도가 나옵니다.

거울숲에서 사진을 먼저 남긴 뒤 안쪽 테마 정원을 천천히 보는 편이 동선도 깔끔합니다. 아이와는 식물 안내문을 읽고, 혼자라면 분재원과 암석정원까지 이어 가며 물소리와 식재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11월에는 단풍보다 먼저 시간을 챙기세요

경주시 관광 안내는 2026년 11월 초중순을 단풍 절정 시기로 안내합니다. 이 시기에는 메타세쿼이아 숲과 실개천이 만드는 거울숲, 통나무 다리, 주제 정원의 늦가을 색감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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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천년숲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을 가장 먼저 찍고 싶다면 비교적 이른 시간에 입장하는 편이 좋습니다. 외나무다리 주변은 촬영 줄이 생길 수 있어 거울숲을 먼저 보고, 이후 사람이 줄어든 구간에서 숲길 사진을 다시 남기는 순서가 실용적입니다.

단풍 구경은 마음이 느긋해야 제맛인데, 동절기 운영은 마감 시각을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15시 30분 입장 마감보다 충분히 앞서 도착해 주세요.

숲 다음에는 경주의 신라 풍경을 이어 보세요

경북천년숲정원에서 숲길과 실개천을 본 뒤에는 동궁과 월지로 이동해 연못과 신라 왕궁 유적을 이어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경북천년숲정원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자연 풍경 뒤에 역사 풍경을 덧붙이기 좋습니다.

선덕여왕릉은 경주 남산권의 신라 왕릉이고, 월정교는 남천 위에 복원된 신라 교량입니다. 숲 정원 산책과 함께 묶으면 하루 안에서 숲과 물, 정원과 신라 역사가 차례로 이어집니다.

오전에 경북천년숲정원을 산책하고 동궁과 월지, 월정교 또는 선덕여왕릉으로 향하는 흐름이면 일정의 표정도 달라집니다.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시작한 하루가 신라의 풍경으로 마무리되니, 경주다운 조합이 완성됩니다.

주소와 교통, 요금과 운영 시간을 한 번에 확인하세요

주소는 경상북도 경주시 통일로 366-4(남산동)입니다. 자가용은 경주시 남산 방향 통일로를 따라 이동하면 되고, 주차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 11번을 타고 보리사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목적지까지 약 5분 걸어가면 됩니다. 정류장에서 도보 이동이 있으니 아이와 부모님을 동반한다면 걷는 구간까지 일정에 넣어 주세요.

입장료는 무료이며 화장실이 있습니다. 숲해설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10시부터 17시까지, 입장 마감은 16시 30분입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10시부터 16시까지, 입장 마감은 15시 30분입니다.

1월 1일과 설·추석 당일은 쉽니다. 문의 전화는 054-778-3840이며, 11월에는 거울숲을 먼저 보고 입장 마감보다 충분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알찬 산책의 출발점입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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