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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1월 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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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국화가 백제 유물을 만났습니다”… 부여국화축제, 11월 8일까지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부여국화축제의 국화 조형물, 5개 테마공간, 해설 시간, 교통과 요금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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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국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연못 곁 국화 터널을 지나 금동대향로를 만나는 산책이라니, 꽃구경이 조금 특별해지는 계절입니다.

2026년 11월 8일까지 열리는 제23회 부여국화축제에서 궁남지를 배경으로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형상화한 국화 조형물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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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국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 부여 궁남지 일원이 무대입니다. 국화만 줄지어 선 전시장이 아니라 백제의 역사와 가을 풍경, 체험과 먹거리가 한 산책길에 이어지는 축제라서 눈길이 갑니다. 꽃을 보러 갔다가 백제 이야기까지 만나게 되는 셈이죠.

궁남지에 국화로 만든 백제가 피어납니다

2026년 축제 주제는 ‘국화, 가을의 조각들을 맞추다’입니다. 축제장은 역사의 조각·풍경의 조각·인연의 조각·향기의 조각·치유의 조각 등 5개 테마공간으로 나뉘며, 국화 기획 작품이 공간마다 다른 표정을 만듭니다.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형상화한 국화 조형물은 이 축제의 중심 장면입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 때인 634년에 궁궐 남쪽에 조성한 연못으로 기록된 백제시대 유적이어서, 꽃으로 꾸민 조형물과 오래된 공간의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국화 다도와 체험부스, 지역 특산물 판매, 푸드트럭, 소규모 버스킹도 마련됩니다. 꽃 앞에서 잠깐 멈췄다가 차를 마시고, 배가 고프면 푸드트럭으로 방향을 바꾸는 흐름이 가능합니다. 꽃구경이 한 가지 메뉴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축제의 재미네요.

여름 연꽃축제와는 꽃의 계절이 다릅니다

부여 연꽃축제도 같은 궁남지를 중심으로 열리지만 여름 연꽃과 문화행사 중심입니다. 부여국화축제는 가을 국화 조형물과 전시, 체험이 중심이어서 같은 장소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줍니다.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국제적 화훼 전시 성격이 강하다면, 부여국화축제는 궁남지와 백제 역사·문화를 결합한 지역 축제입니다. 구리 코스모스 한강예술제가 한강변 꽃밭과 예술행사에 무게를 둔다면, 이곳은 연못 주변 국화 작품과 백제 상징 조형물이 주인공입니다.

함평나비대축제가 나비와 생태 체험을 앞세우고, 백제문화단지가 왕궁과 사찰 건축을 재현한 역사문화 공간이라면 부여국화축제는 기간 한정 국화 전시로 백제를 만나는 자리입니다. 꽃의 종류와 장소의 성격이 달라 비교할수록 궁남지 축제의 색깔이 선명해집니다.

아이와 부모님, 친구와 함께 걷기 좋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서문주차장 입구 인근 체험부스와 압화 체험을 먼저 살펴보세요. 국화로 꾸민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찾아보는 일은 꽃구경에 백제 문화 학습을 더하는 간단한 놀이가 됩니다. 전시를 눈으로 보고 체험으로 손을 움직일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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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국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부모님과는 궁남지 연못 둘레의 평탄한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5개 테마공간을 차례로 감상하기 좋습니다. 국화 해설과 다도 체험까지 곁들이면 걷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느긋해지겠어요. 연못 풍경과 꽃 전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산책 자체가 일정의 중심이 됩니다.

연인과 친구에게는 국화 터널과 꽃벽, 금동대향로·사비문 조형물이 사진을 찍을 만한 장면이 됩니다. 해 질 무렵 조명이 켜진 궁남지 풍경까지 이어 보면 낮과 다른 분위기를 한 일정에 담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남길 곳이 꽃밭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좋죠.

해설 시간에 맞추면 꽃의 설명도 따라옵니다

친구와 방문한다면 운영본부 앞 국화 해설 시간에 맞춰 보세요. 해설은 축제 기간인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1시·13시·15시·17시에 운영됩니다. 꽃을 먼저 보고 설명을 나중에 듣는 순서도, 해설을 들은 뒤 작품을 다시 보는 순서도 가능합니다.

혼자라면 연못을 따라 한 바퀴 산책하며 마음에 드는 테마공간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국화로 재현된 금동대향로와 사비문을 본 뒤 부소산성이나 정림사지를 이어 살펴보는 코스도 좋겠습니다.

가족이나 친구와는 푸드트럭과 지역 특산물 판매장, 직거래장터를 꽃 관람 뒤에 묶어 보세요. 국화 작품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축제의 식탁 쪽도 제법 알차게 열려 있습니다. 꽃과 지역 먹거리, 상품을 한 일정에 담을 수 있어 하루 나들이 구성이 편해집니다.

오전 산책으로 시작하고, 인기 장면은 오래 붙잡지 마세요

주말 오후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으니 여유로운 관람을 원하면 오전 방문이 좋습니다. 개막일에는 서문주차장 일대가 혼잡할 수 있어 체험이 목적이라면 서문 쪽 동선을 먼저 잡는 편이 편합니다.

궁남지 연못을 따라 한 바퀴 돌고 다리를 건너 포룡정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추천합니다. 국화 터널과 꽃벽은 산책 통로와 겹치는 인기 장면이므로 촬영 뒤에는 빠르게 이동하면 서로 기분 좋은 관람이 됩니다.

연못 주변은 바람이 쌀쌀할 수 있으니 10월 말부터 11월 초에는 겉옷을 준비하세요. 사진을 찍으실 거라면 낮에는 조형물의 형태와 색을, 해 질 무렵에는 수면과 조명이 함께 보이는 장면을 나누어 담아 보셔도 좋습니다.

백제 유적을 이어 보면 궁남지가 더 선명해집니다

부소산성은 부여읍 북쪽의 백제 사비시기 왕궁 방어시설로, 낙화암·고란사·사자루 등 관련 유적을 산책하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는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 사찰 터로 정림사지 오층석탑과 정림사지박물관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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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국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백제문화단지는 백제 왕궁과 생활·문화 공간을 재현한 곳이고,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해 부여와 사비 백제의 역사·문화를 전시합니다. 축제에서 본 국화 조형물의 실제 문화유산 맥락을 이어 보기 좋은 조합입니다.

축제는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10일간 열리며, 11월 4일부터 8일까지가 사실상 마지막 관람 기간입니다. 늦가을 꽃과 궁남지의 역사적 배경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시간도 길지는 않네요.

궁남지로 가는 길과 주차 정보를 챙기세요

행사장 주소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 부여 궁남지 일원입니다. 자가용은 내비게이션에 ‘부여 궁남지’를 입력하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부여군 버스 시간표에 궁남지를 경유하는 601번 노선이 있습니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부여행 버스는 약 2시간 30분, 대전복합터미널에서는 약 2시간 10분,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약 1시간 25분으로 안내됩니다.

부여에는 기차역이 없어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궁남지까지 택시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궁남지 서문주차장·동문주차장, 서동문화관 주변 주차장, 서동공원 임시 주차장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입장은 무료, 체험과 먹거리는 별도입니다

축제장 입장은 무료입니다. 체험과 먹거리는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화 다도와 체험부스는 프로그램별로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체험을 일정에 넣을 때 별도 예산을 생각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입장 예약 없이 축제장을 둘러볼 수 있으며, 무료로 국화 조형물과 궁남지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체험과 먹거리까지 더하면 꽃구경에 차와 간식, 지역 상품을 곁들이는 일정이 됩니다.

밤까지 열리는 마지막 국화 산책

운영 시간은 2026년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09:00부터 21:00까지입니다. 문의 전화는 041-830-2591입니다.

무료 입장으로 국화 조형물을 보고, 체험과 먹거리는 별도 비용을 생각해 두면 됩니다.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방문한다면 오전 관람과 겉옷 준비를 먼저 챙기고, 저녁에는 조명이 켜진 궁남지까지 이어 보세요.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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