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나아진게 없는데 국민들 기대만 커지는 한국축구

2026년 6월 19일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1:0으로 패했습니다.
국민들의 성원과 열망에도 불구하고 경기에서 선수들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경기내내 끌려다녔으며 후반이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실 필자는 한국축구에 대해 히딩크 감독체제가 끝난 이후로는 기대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히딩크 감독이전의 과거 대대로 이어져 오던 악습과 폐단에 찌들어 있는 모습으로 다시 회귀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전은 이뤄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의 축구 국가대표 선발 비리 뉴스
2024년~2026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위반 및 불공정 논란
- 시기: 2024년 7월 ~ 2026년 현재까지 진행 중
- 주요 언론사 및 출처: 한국경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발표, 연합뉴스 등
- 사건 내용 및 근거:
- 2024년 7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위원(박주호 위원 등)이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했다”고 폭로하면서 ‘채용 비리 및 특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특별 감사를 전격 실시했습니다.
- 문체부는 약 4개월간의 감사 끝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총 27건 확인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장 등 수뇌부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는 처분을 내렸고, 이 공정성 위반 문제는 축구계 구조적 비리의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2023년: 에이전트 뒷돈 투입 프로축구 입단·선발 비리 사건
- 시기: 2023년 6월 ~ 9월
- 주요 언론사 및 출처: 경향신문, 한겨레, 경기일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 수사 결과)
- 사건 내용 및 근거:
- 국가대표 코치 출신 및 프로구단 감독들이 연루된 전형적인 ‘선수 선발 청탁 및 뒷돈 수수’ 비리 사건입니다.
- 서울중앙지검 수사 결과, 카타르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인물이 에이전트와 공모해 자신의 제자를 프로구단(안산 그리너스 FC)에 입단시키기 위해 수천만 원의 금품을 감독과 구단 대표에게 건넨 혐의(배임수증재)로 불구속 기소되었습니다.
- 이 과정에서 국가대표 코치 출신 지도자마저 인맥과 돈을 이용해 선수를 청탁하고 선발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축구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2025년: 스포츠윤리센터의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 적발
- 시기: 2025년 4월
- 주요 언론사 및 출처: 조선일보 및 스포츠윤리센터 공식 발표
- 사건 내용 및 근거:
- 스포츠계 비리를 조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는 특정 체육단체의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이 행사되어 선수가 부당하게 교체(바꿔치기)된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 윤리센터 측은 조사 결과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해당 체육단체에 ‘기관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 당시 윤리센터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 비리는 승부조작에 버금가는 중대한 비리”라고 규정하며, 향후 단순 징계를 넘어 형사 처벌(수사 의뢰)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하며 불공정한 선발 관행을 공론화했습니다.
위 뉴스들은 단지 몇가지 사례일 뿐입니다만 국가대표는 실력으로 뽑히는 판이 예전부터 아니었고 지금도 아닙니다. 어디 출신인지 누구의 서포트를 받는지 돈이 따라 오는 지에 따라 국가대표가 되고 말고 하는 판입니다.

이미 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그 많은 청탁과 돈거래속에서 가난한 축구 선수들은 실력이 있어도 내쳐지는 안타까운 현실이 한국축구가 병이 깊어지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전략은 어디가고 무조건 앞으로만 남발하는 한국축구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은 부임 당시 국내 축구계의 고정관념을 뒤흔드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당시 한국 축구는 ‘기술은 부족하지만 체력과 투지는 세계 최고’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는 기술이 없는 것이 아니라, 축구에 필요한 진짜 체력이 부족하고 문화가 비효율적이다”라고 정반대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지금 생각해도 명장중에 명장이었습니다. 한국인은 남미나 유럽의 선수들에 비해 체격적으로 체력적으로 열세에 있는 것은 분명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보다 더 많이 체력을 길러야 할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아울러 전술 전략적으로도 체력이 없으면 이를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문제였습니다.
잘못된 체력 개념과 ‘진짜 체력’의 부재
- 기존의 착각: 운동장 수십 바퀴를 무작정 오래 달리는 마라톤식 지구력을 좋은 체력으로 오해함.
- 히딩크의 지적: 90분 내내 강한 압박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 폭발적으로 질주하는 ‘스프린트 능력’과 ‘빠른 회복력’이 부족함. 후반 25분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집중력 부족의 원인으로 판단함.
- 분석 및 해결책: 히딩크 감독은 무의미한 장거리 달리기를 폐지하고 과학적인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인 ‘셔틀런(20m 왕복달리기)’ 중심의 파워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 중 순간적인 폭발력과 90분간 지치지 않는 세계적 수준의 압박 축구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한국 축구선수들은 예전만큼 지친 모습을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금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보듯 1대1로 붙었을 때 대부분 밀리거나 볼을 빼앗기거나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 일 수였습니다. 더군다나 그런 답답한 모습 속에 맘대로 안되니 반칙을 일삼아 잡아당기거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추태까지 보였습니다.

소통을 가로막는 수직적 ‘위계질서’ 문화
- 기존의 착각: 선후배 간의 엄격한 규율과 예의가 팀의 결속력(투지)을 키워준다고 신뢰함.
- 히딩크의 지적: 경기장 안에서의 나이와 서열에 따른 위계질서는 의사결정을 느리게 만들고 창의성을 죽이는 독이라고 분석함. 선배의 눈치를 보느라 더 좋은 찬스에 있는 후배에게 패스하지 않거나, 후배가 압박감에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 비효율성을 발견함.
- 분석 및 해결책: 경기장 안팎에서 선후배 간 호칭과 존댓말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이름이나 닉네임을 부르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사 시간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고참과 신참이 한 테이블에 섞여 앉도록 의무화하여 소통의 장벽을 무너뜨렸고, 경기장 내 신속하고 수평적인 소통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매사 모든 일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수평적 업무구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더 탄력적이 되고 문제점 파악 개선에 용이합니다. 상명하복의 수직적 구조는 결국 경직된 조직 문화속에서 개선보다는 퇴보에 이르는 지름길이 됩니다. 일본의 기업들이 수직적 계층 구조로 인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모두 지금 폐업의 수순을 맞고 있는 것은 모두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현대 축구 전술의 이해 부족 (맨투맨 마크 집착)
- 기존의 착각: 상대 핵심 공격수를 한 명이 악착같이 따라다니는 ‘맨투맨(대인 마크)’ 전술이 한국형 투지 축구에 적합하다고 믿음.
- 히딩크의 지적: 한 사람이 뚫리면 수비 전체가 무너지는 대인 마크는 현대 축구 트렌드에 뒤떨어지며, 유기적인 ‘포백(4-Back) 기반의 지역 방어’와 ‘커버 플레이’ 개념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함.
- 분석 및 해결책: 공격과 수비 라인의 간격을 50m 이내로 촘촘하게 유지하며 전원이 압박하고 전원이 공격하는 현대적 토탈 풋볼을 주입했습니다. 개인의 수비력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을 분담하고 서로의 빈자리를 메우는 조직적 전술 훈련을 반복하여 수비 안정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 사안입니다. 한국축구의 세계적인 대표 선수를 뽑으라면 히딩크 이후에 박지성 그리고 최근 시점엔 손흥민이겠습니다. 스타플레이어는 필요한 존재이긴 하겠으나 그 의존도가 다른 국가대표들의 경우 평균에서 조금 상회하는 수준의 경기 전략을 짜는 반면 우리 축구 대표팀은 절대적 의존도를 나타냅니다. 결국 무조건 올려 고고고 를 외치고 있는 무식한 경기 방식이죠.
히딩크 감독은 이렇게는 3류 동네 친선축구 수준을 못 벗어나는 것을 알아차리고 3인 또는 4인 체계의 막고 뺏고 패스하는 조직력을 강화했습니다. 저도 기억납니다만 히딩크 체계에서는 늘 도와주고 준비 중인 선수들이 항상 서로 붙어다녔습니다만 지금은 나홀로 나빌레라 먼저 위로 올라가 있어 내가 올려줄께 하다가 상대선수에게 볼뺐기는게 일상입니다.
결국 해외 선수들과 다이다이 방식으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나 히딩크 시절엔 아닌 것 같아도 히딩크 말을 일단 따를 수 밖에 없었기에 시행했다가 문제의 본질에 정확한 처방를 통해 대박을 친 거죠.
지금은 마치 기억상실증 환자들처럼 다시 원위치 형태로 바뀐 거구요. 왜냐구요? 앞서 설명드린 선배가 협회장이 감독이 무조건 앞으로 멀리 차놓고 걸리면 걸리고 아님말고 식의 무대뽀식 플레이가 뛰어난 전략이라 우기면서 까라면 까라고 하니까요. 그렇게 멀리 차놓고 매번 공을 뺏기면서 또다시 반복합니다. 마치 시지프스의 벌처럼 산 위로 돌을 굴려 올리려다 정상 가까이에서 다시금 밑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은 히딩크로부터 아무 것도 배운 것이 없나 봅니다.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히딩크를 싫어 했나봅니다.
히딩크 감독의 가르침을 다시 꺼내면 역적이 되니까요.

한국 축구 변화가 곧 경쟁력이다.
히딩크 감독이 지적한 문제점들의 핵심은 한국 축구가 ‘맹목적인 투지와 왜곡된 관습’에 갇혀 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선수들의 숨겨진 기술적 잠재력을 알아보고, 이를 100% 발휘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체력 훈련과 수평적인 팀 문화라는 인프라를 구축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축구계의 고질적인 폐단과 악습은 히딩크의 판단을 수용하지 않고 과거로 회귀했습니다.
한국축구는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저런 병폐로 그냥 아시아 지역에서 조차도 그저그런 축구 실력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찌어찌 중국을 가까스로 이기고 있겠지만 곧 중국에게도 따라잡히는 그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