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중형 무인 수상선 30척 조달 추진
미국 해군이 중형 무인 수상선(MUSV) 30척의 조달에 나서며 무인 함정 전력화를 실험 단계에서 생산·운용 단계로 확대하고 있다. 해군은 2026년 9월 29일 3개 업체와 각각 10척씩 생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발표에 따르면 대상 업체는 갤리아노 마린 서비스,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 사로닉 테크놀로지스다. 척당 평균 조달 비용은 약 4,000만 달러이며, 단순 계산 기준 전체 규모는 약 12억 달러에 이른다.
실험용 플랫폼에서 생산 전력으로 전환
이번 조달은 MUSV 사업의 1단계 해상 시험이 마무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미 해군은 첫 선박을 2027 회계연도 말 이전에 인도받는다는 계획이다.
해상 시험에서는 선박이 주변 해양 환경을 인식하는 능력, 장시간 임무 수행 능력,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에 따른 자율 항해 능력 등이 평가됐다. 이는 단순한 원격 조종을 넘어 실제 해상에서 독립적으로 항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미 해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인 수상선을 유인 함정을 대체하는 단일 플랫폼이 아니라, 함대의 감시·정찰과 임무 수행 능력을 보완하는 분산형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무인 수상선의 핵심 역할은 감시와 임무 확장
MUSV는 센서와 통신장비, 기타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 해군은 작전 환경과 요구 조건에 따라 새로운 센서나 무장, 임무 장비를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장점으로 보고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MUSV가 전장 곳곳에 추가적인 감시·탐지 능력을 분산 배치하고, 유인 승조원을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작전 선택지를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은 2026년 4월에도 2030년까지 인도·태평양 지역에 30척 이상의 MUSV와 수천 척 규모의 소형 무인 수상선을 배치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다만 이 수치는 장기 운용 구상에 해당하며, 이번에 생산 협약이 체결된 30척과는 구분해야 한다.
기술 성숙도와 운용 개념이 남은 과제
무인 수상선의 전력화는 선체를 건조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원거리 통신이 끊기거나 전파 방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항해하고, 주변 선박과 충돌을 피하며, 임무를 지속할 수 있는 자율 운항 체계가 필요하다.
운용 개념도 구체화해야 한다. 무인 선박을 어느 지휘체계에 편입할지, 유인 함정과 어떻게 정보를 공유할지, 이상 상황에서 사람이 어느 수준까지 개입할지에 대한 절차와 훈련이 뒤따라야 한다.
브레이킹 디펜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의 2단계 사업은 길이 90m 이하, 최소 10일간의 무인 운용, 20피트 컨테이너 2개 이상에 해당하는 탑재 공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경쟁 업체와 설계 선택지를 넓혀 생산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미 해군 무인 함정 전략의 분기점
이번 30척 조달은 미 해군이 무인 수상선을 기술 시연용 자산에서 반복 생산이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하려는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여러 업체를 동시에 생산 체계에 참여시킨 방식은 특정 설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 기반을 넓히려는 접근이다.
다만 실제 전투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인도 이후의 성능 검증과 작전 배치, 정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미 해군이 계획한 무인 함정 확대가 현실화되려면 자율항해의 신뢰성뿐 아니라 통신·지휘통제·군수지원 체계까지 함께 성숙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미 해군이 주문한 무인 수상선은 몇 척인가요?
미 해군은 중형 무인 수상선(MUSV) 30척의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갤리아노 마린 서비스, HII, 사로닉 테크놀로지스가 각각 10척씩 맡습니다.
무인 수상선 한 척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미 해군 발표 기준 평균 조달 비용은 척당 약 4,000만 달러입니다. 30척 전체를 단순 계산하면 약 12억 달러 규모입니다.
무인 수상선은 어떤 임무에 활용되나요?
주요 활용 분야는 해양 감시와 정찰, 장시간 순찰, 센서 운용, 유인 함정의 작전 지원 등입니다. 모듈형 설계를 바탕으로 임무 장비를 바꿔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은 이미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해상 시험을 통과한 뒤 생산 협약이 체결된 단계입니다. 첫 선박은 2027 회계연도 말 이전 인도가 예정돼 있으며, 이후 추가 시험과 운용 검증이 이어집니다.
무인 수상선 운용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요?
자율항해의 신뢰성, 통신 두절과 전파 방해 대응, 유인 함정과의 지휘통제 연계, 정비와 승조원 훈련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