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안두릴 바라쿠다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 추진
라트비아가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의 바라쿠다(Barracuda) 장거리 순항미사일 도입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스 라트비아 대통령은 2026년 9월 25일 안두릴 방문 뒤 바라쿠다 구매를 완료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라트비아 정부와 안두릴은 현재까지 도입할 세부 모델, 수량, 계약 금액, 인도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구매 계약이 최종 체결됐다는 의미보다는 장거리 타격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입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라트비아가 도입을 추진하는 바라쿠다 미사일
안두릴은 2024년 9월 바라쿠다 계열을 공개했다. 제품군은 바라쿠다-100, 바라쿠다-250, 바라쿠다-500으로 구성되며, 회사는 이를 공기를 흡입하는 터보제트 기반의 자율형 공중체계이자 미사일 구성으로 설명하고 있다.
안두릴 발표에 따르면 바라쿠다 계열은 크기와 탑재 능력에 따라 여러 임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라쿠다-500 계열은 500해리 이상의 사거리와 100파운드 이상의 탑재 능력을 목표로 하며, 공중·지상·해상 플랫폼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안두릴은 또 상용 부품 활용과 단순화된 설계를 통해 기존 순항미사일보다 생산 시간을 줄이고 대량 생산에 적합한 구조를 지향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러한 수치와 성능은 제조사가 제시한 개발 목표 및 설명에 해당하며, 라트비아가 실제로 어떤 형상을 도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린케비치스 대통령의 방미와 구매 협의
린케비치스 대통령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안두릴 시설을 방문해 공동 창업자 팔머 럭키를 만났다.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라트비아는 바라쿠다 장거리 미사일 구매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라트비아 국방부와 현지 방산기업 오리진 로보틱스(Origin Robotics), 안두릴 사이의 협력 양해각서도 다뤄졌다. 협력의 한 축은 오리진 로보틱스의 무인체계와 안두릴의 자율화 소프트웨어를 연계하는 것으로, 미사일 도입과 함께 무인체계·대드론 분야의 산업 협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라트비아가 바라쿠다-100, 바라쿠다-250, 바라쿠다-500 가운데 어느 모델을 선택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구매 규모와 예산, 발사체계, 운용부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NATO 동부 전선에 미칠 영향
라트비아는 발트 3국 가운데 하나로, NATO 동부 전선의 핵심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을 확보할 경우 지상군의 포병·로켓 전력과 별개로 더 먼 거리의 군사 목표를 위협할 수 있는 선택지를 갖게 된다.
다만 바라쿠다 도입은 라트비아 단독 사업으로 추진되는 무기 구매다. NATO가 해당 미사일을 공동 조달하거나 공식 작전 체계에 편입했다는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라트비아가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에 나선다는 점은 발트 지역의 억제력 강화와 동맹국 간 상호운용성 논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전력화에는 미사일 자체뿐 아니라 이동식 발사대, 표적정보 수집체계, 지휘통제망, 정비·보급 체계가 함께 필요하다. 라트비아가 안두릴과 어떤 운용 개념과 산업협력 조건을 마련할지가 향후 사업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라트비아의 국방력 강화와 산업 협력
라트비아는 2026년 국방예산을 약 21억 유로, 국내총생산 대비 4.91% 수준으로 편성했다. 라트비아 국방부는 국방력 증강과 함께 동부 국경 방어 인프라, 방공망, 현지 방산산업 육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정책 방향에서 바라쿠다 사업은 단순한 미사일 구매를 넘어 미국 방산기업과의 기술·시험·생산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라트비아는 자국 내 군사기술 시험 환경과 현지 기업의 무인체계 역량을 활용해 방산 생태계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도입 수량과 사거리, 전력화 시점에 대한 전망을 단정하기 어렵다. 향후 라트비아 국방부의 공식 계약 발표와 안두릴의 공급 계획이 사업의 실체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FAQ)
라트비아는 바라쿠다 미사일 구매를 확정했나요?
라트비아 대통령이 구매 절차를 완료하기 위한 협력을 언급했지만, 세부 계약과 도입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최종 계약 체결 전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바라쿠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안두릴은 바라쿠다 계열 가운데 일부 형상이 500해리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라트비아가 어떤 모델을 도입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라트비아가 구매하려는 바라쿠다 모델은 무엇인가요?
바라쿠다-100, 바라쿠다-250, 바라쿠다-500 가운데 어느 모델을 선택할지와 공중발사형·지상발사형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바라쿠다는 NATO 공동 무기인가요?
현재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라트비아가 안두릴과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도입 사업입니다. NATO 차원의 공동 구매나 공식 편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업이 라트비아 안보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장거리 정밀타격 수단을 확보하면 라트비아의 억제력과 작전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효과는 미사일 수량뿐 아니라 발사체계, 표적정보, 지휘통제망을 함께 구축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