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 부산 명문 회원제 클럽의 모든 것

2026년 9월 7일 라운딩

부산 금정구 선동, 신어산과 금정산 자락 사이에 자리한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을 다녀왔다.
삼성물산(구 삼성에버랜드)이 운영하는 영남권 대표 명문 회원제 클럽인 만큼, 곳곳이 세심한 고객배려의 흔적들이 보였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살펴보자.
반세기 넘은 역사, 삼성의 골프클럽
동래베네스트는 1971년 9월 개장했다.




부산 금정구 하정로 66(선동 산128-1)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18홀 파72 규모로 아웃코스와 인코스로 나뉜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베네스트 골프 계열(안양CC, 가평베네스트, 안성베네스트, 동래베네스트, 글렌로스)의 일원으로, 회원 수는 약 1,292명 규모다.
이 클럽에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코스 안에 수령 370년이 넘은 모과나무가 서 있고, 예로부터 이 일대에 황새가 많이 날아들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라운딩을 하면서 370년 모과나무를 찾아뵙는 건 깜빡했다. 하지만 클럽하우스 앞에 모과나무는 볼 수 있었다. 한 증손주 모과나무 쯤 되는 것 같아 보였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정성 들여 가꿔 온 조경수들이 그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클럽하우스에는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이어진 클럽 챔피언 명단과 각종 기록이 보드에 정리되어 있어, 클럽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 연습장
방문하면 주차장에 클럽하우스와 반대편에 연습장이 보였다.


아마도 원래는 회원들의 라운딩 준비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내외 큰 대회경기를 하면 보통 연습장이 마련된 골프장이 주로 선정되는데 이곳은 KLPGA 경기가 열렸음에도 운영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KLPGA 개막전이 열리는 무대



동래베네스트는 단순히 오래된 명문 클럽에 그치지 않는다. 2025시즌 KLPGA 투어의 개막전이 바로 이곳에서 열렸다.
매 시즌의 첫 대회를 유치한다는 건, 그만큼 코스 완성도와 대회 운영 역량을 협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경상권에서 이 정도 상징성을 가진 클럽은 흔치 않다.


코스 특징 — 아웃코스와 인코스, 그리고 주의해야 할 홀들
코스는 아웃(Out)코스와 인(In)코스로 나뉘며, 아름다운 고목과 함께 ‘고려지’라 불리는 금잔디로 조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금정산과 오륜대 호수의 전경을 배경으로 하고, 매화를 바라볼 수 있는 티잉그라운드가 있다는 것도 이 코스만의 정취다.




한반도 남단의 해양성 기후 덕에 사계절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실질적인 장점이다.




코스 자체는 내리막과 오르막 경사가 많은 구성이라, 골프 전문 매체들의 코스 분석에서도 공통적으로 짚는 주의 홀이 있다.
- 6번 홀 — 오르막 파5 홀로, 넓은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페어웨이가 넓다고 방심하기보다는, 오르막 지형 특성상 세컨샷 이후 거리 계산에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홀이다.
- 10번, 11번 홀 — 우측에 벙커와 OB(Out of Bounds) 구역이 자리하고 있어, 우측으로 밀리는 샷은 확실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온다.




전반적으로 평탄하게 즐길 수 있는 홀들 사이에 이런 경사와 우측 리스크 구간이 섞여 있어, 방심하다가는 후반부에서 스코어를 잃기 쉬운 구성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편의시설 — S프론트와 반바지 라운딩
삼성 계열 골프장답게 운영 시스템도 특징적이다.

‘S프론트’라는 모바일 체크인·체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도 앱으로 입장·정산을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체크인과 체크아웃 방식을 통일해서 이용해야 하는 구조라, 처음 이용하는 골퍼라면 미리 사용법을 익혀두는 게 편하다.
또한 반바지 라운딩이 허용된다는 점도 여름철 골퍼들에게는 실질적인 장점이다.



회원제 골프장이어서 그런지 곳곳에 여러 편의 시설을 마련해 두었다.
전반를 끝내고 약 20분간 쉬는 시간에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된 라운지도 꽤 좋아 보였다.
클럽하우스에는 골프숍, 그릴, 리셉션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고, 클럽하우스 내 한정식 레스토랑(삼성웰스토리 동래베네스트)에서 식사도 가능하다.





이용 요금과 회원권 시세

비회원 기준으로 확인된 요금은 그린피 평일 22만 원, 주말 28만 원 수준이며, 캐디피 15만 원, 카트료 10만 원이 별도로 책정된다.
다만 이용금액은 시즌·월·요일·시간대별로 세분화되어 있어, 정확한 금액은 예약 시점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골프회원권 거래소 기준으로 동래베네스트CC 회원권의 현재 시세는 1억 8천만 원 선이며, 최근 1년 최고가는 1억 8천 5백만 원, 최저가는 1억 7천만 원, 역대 최고가는 1억 9천 5백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삼성이 운영하는 부산 대표 명문 클럽이라는 상징성 덕에 회원권 시세가 꾸준히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LUX DIEGST GOLF접근성
위치는 부산 도심에서 약 30분 내외 거리로, 서면·해운대·센텀시티 등 부산 주요 지역에서 이동이 수월하다.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LUX DIGEST GOLF라운딩 후 들를 만한 주변 맛집
동래베네스트가 위치한 금정구 선동 일대에는 한정식 맛집들이 꽤 있다.
- 고향집 — 추어탕과 오리불고기로 알려진 인근 한정식집.
- 신천집 — 푸짐한 한정식 정식을 내는 곳으로 소개된다.
- 클럽하우스 내 한정식 레스토랑에서 바로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다.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 라운딩 소감




동래베네스트는 1971년이라는 반세기 넘는 역사, 370년 된 모과나무가 상징하는 조경의 깊이, 그리고 2025 KLPGA 개막전을 유치한 상징성까지 갖춘 부산의 명문 회원제 클럽이다.
특히나 곳곳의 조경은 너무나 예쁘게 조성되어 보는 내내 미소를 짓게 해준다.

아마도 최근 다녀온 골프장 들 중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6번 홀의 전략적인 오르막 파5, 10·11번 홀의 우측 벙커·OB 리스크처럼 방심할 수 없는 구간이 섞여 있는 코스 구성도 인상적이었다.
회원권 시세가 1억 8천만 원 선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 클럽이 오랫동안 쌓아온 명성을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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