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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0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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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G 프로그램, 자금 부족이 가져올 위험과 그 여파

DAWG 프로그램의 자금 부족이 가져올 위험과 드론 개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분석합니다.

DAWG 프로그램, 자금 부족이 가져올 위험과 그 여파

DAWG 프로그램, 540억 달러 예산안이 의회 벽에 부딪히나

미 국방부의 드론·자율무기 개발 조직인 DAWG(Defense Autonomous Warfare Group)가 대규모 예산 확보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DAWG에 약 546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이 가운데 536억 달러는 일반 국방예산이 아닌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으로 제시됐다.

Breaking Defense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마크스 중장은 2026년 9월 9일 열린 미국국방산업협회 행사에서 요청액 전부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일정 수준의 자금이라도 확보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의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plicator에서 DAWG로 이어진 저비용 드론 전략

DAWG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공개한 Replicator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에 있다. Replicator는 중국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수천 대 규모의 저비용·소모성 자율무기 체계를 신속하게 전력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여기서 말하는 ‘attritable’ 무기는 고가의 정밀무기처럼 반드시 회수하거나 보존해야 하는 장비가 아니라, 임무 수행 과정에서 손실되더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대량 생산을 중시하는 체계다. 태평양처럼 작전 거리가 길고 보급선이 취약한 환경에서는 이런 무기 체계가 전력 유지와 비용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Replicator를 통해 공중·해상 등 여러 영역의 무인체계를 확보하려 했으며,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기능을 DAWG 중심으로 재편하는 방향을 택했다. DAWG의 범위는 소형 공격 드론뿐 아니라 대형 무인항공기, 자율협업 기술, 무인체계 간 상호운용성까지 넓어지는 양상이다.

예산 부족이 초래할 세 가지 위험

개발과 시험 일정의 지연

가장 직접적인 위험은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일정이 늦어지는 것이다.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통신망, 센서, 전자전 대응 기술은 반복적인 시험과 개선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예산이 불안정하면 개발 업체와 군의 장기 계획 수립이 어려워진다.

생산 확대와 공급망 투자 차질

드론을 실제 전력으로 전환하려면 시제품 개발만으로는 부족하다. 생산라인 증설, 부품 조달, 배터리와 모터 같은 하위 공급망 확보, 정비·훈련 체계 구축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DAWG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면 대량생산을 위한 산업 기반 투자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표준화와 운용체계 구축의 지연

마크스 중장은 여러 부대가 서로 다른 무인체계를 운용하면서 각기 다른 교육과 숙련도를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스템을 한두 가지로 표준화하고 공통 인터페이스와 운용 절차를 마련하는 일이 자율전투체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DAWG가 단순히 드론을 구매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예산이 줄면 기체 수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통합, 조종·정비 인력 교육, 지휘통제 네트워크 구축까지 함께 늦어질 수 있다.

의회가 제시한 10억 달러와 행정부 요구액의 간극

미 하원 세출위원회가 공개한 2027회계연도 국방 세출안에는 DAWG에 10억 달러를 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행정부가 요청한 총 546억 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규모다.

다만 10억 달러는 2026회계연도에 DAWG에 배정된 약 2억2600만 달러보다 네 배 이상 많다. 따라서 의회안은 프로그램을 축소된 형태로 유지하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지만, 행정부가 구상한 대규모 생산과 전력화 계획을 뒷받침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핵심 변수는 예산조정 절차를 통한 536억 달러의 추가 재원이다. 이 절차가 성사되지 않으면 DAWG는 일반 세출안에 담긴 10억 달러 안팎의 자금만 확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국방부는 대규모 전력화보다 핵심 기술과 일부 시범사업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커진다.

태평양 작전과 미국 방산업계에 미칠 여파

DAWG의 지연은 단순한 연구개발 사업의 차질을 넘어 태평양 지역의 작전 구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거리 작전에서는 유인 전투기와 고가 함정만으로 감시·타격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인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전력 운용의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방산업계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정부의 구매 물량과 일정이 명확하지 않으면 중소 드론 업체는 생산설비와 인력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어렵고, 대기업 역시 관련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안정적인 다년 계약이 마련되면 미국 내 드론 제조 역량과 부품 공급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결국 DAWG의 성패는 단순한 예산 총액보다 자금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집행되는지에 달려 있다. 의회가 단계별 예산과 성과 기준을 제시하면서도 생산·훈련·표준화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느냐가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가를 전망이다.

DAWG 프로그램의 향방

DAWG는 Replicator가 제기했던 ‘저비용 자율무기를 빠르게 대량 전력화한다’는 과제를 더 큰 조직과 예산 틀에서 이어받았다. 그러나 546억 달러 요구액과 의회가 제시한 10억 달러 사이의 격차는 미국의 드론 전략이 아직 정책적 합의와 재정적 뒷받침을 모두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마크스 중장의 경고처럼 일정 수준의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개발·생산·표준화가 동시에 느려질 수 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인체계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면 예산의 규모뿐 아니라 지속성, 조달 속도, 산업 기반 확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FAQ)

DAWG 프로그램이란 무엇인가요?

DAWG는 미 국방부가 자율무기와 무인체계의 개발·통합·전력화를 추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Replicator 이니셔티브와 연계된 저비용·대량 무인체계 확보가 주요 배경입니다.

DAWG는 얼마나 많은 예산을 요청했나요?

트럼프 행정부는 2027회계연도에 DAWG 관련 예산으로 약 546억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이 가운데 약 536억 달러는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의회는 DAWG에 얼마를 배정했나요?

미 하원 세출위원회가 공개한 2027회계연도 국방 세출안에는 DAWG에 10억 달러를 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최종 예산은 상·하원 협의와 후속 입법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Attritable 드론’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ttritable 드론은 임무 중 손실될 가능성을 전제로 개발·운용되는 비교적 저비용의 무인체계를 뜻합니다. 고가 장비의 손실 위험을 줄이고, 여러 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DAWG 예산이 줄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연구개발과 시험 일정이 늦어지고, 생산라인 확대와 부품 공급망 투자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무인체계의 표준화와 운용 인력 교육이 지연돼 실제 전력화 속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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