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초록색 주스 한 잔을 마시면 살이 빠질까요? 셀러리 주스 다이어트는 바로 이 단순한 기대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셀러리 주스는 특별한 지방 연소 음료라기보다, 건강과 해독 이야기가 붙은 유행에 가깝습니다. 매일 마실 수는 있어도, 그것만 믿고 체중 감량을 맡기기에는 빈틈이 큽니다.
초록 주스 한 잔이 왜 다이어트가 됐을까
셀러리 주스 다이어트는 보통 아침 공복에 순수 셀러리 주스를 마시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앤서니 윌리엄은 매일 아침 공복에 셀러리 주스 16온스, 약 473밀리리터를 마신 뒤 아침 식사를 하라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이것은 공식적으로 정립된 체중 감량 식단이 아닙니다. 건강, 해독, 소화 개선에 관한 주장이 한데 모여 퍼진 유행에 더 가깝습니다.
주스 클렌즈가 체중 감량과 해독, 소화를 돕는다는 강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Mayo Clinic은 설명합니다.
2018년, 셀러리 주스는 유명인의 아침 풍경이 됐다
사람들이 이 방법에 끌린 데에는 셀러리의 영양학적 가치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2018년 8월 14일 ABC News는 셀러리 주스가 소셜미디어와 유명인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는 웰니스 유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같은 보도에는 미란다 커가 매일 셀러리 주스를 마신다고 알려진 사례가 나옵니다. 버지 필립스가 약 11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에게 셀러리 주스를 언급한 장면도 소개됐습니다.
앤서니 윌리엄은 2018년부터 자신을 ‘셀러리 주스 운동의 창시자’라고 홍보했습니다. 공복에 순수 셀러리 주스를 마시라는 간단한 규칙은 사진으로 보여 주기 쉬웠고, 따라 하기도 쉬웠습니다.
의외로 유행의 엔진은 셀러리보다 반복 노출이었습니다.
매일 마시면 정말 살이 빠질까
한 줄로 답하면, 셀러리 주스 자체가 체중을 줄인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살을 빼려면 주스보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과 오래 지킬 수 있는 식사 구성이 더 중요합니다. 주스나 해독 식단을 시작하면 초기에 체중이 줄 수는 있지만, NCCIH는 그 주된 이유가 낮은 열량 섭취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평소 식사로 돌아가면 체중이 다시 늘 수도 있습니다. 셀러리 주스가 몸속 지방을 특별히 태웠다기보다 먹는 양이 줄어 잠시 체중이 내려갔을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체중계 숫자가 움직였다고 해서 주스의 특별한 힘이 증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셀러리 분말을 사용한 연구도 셀러리 주스 다이어트의 증거로 볼 수 없습니다. 2023년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는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 셀러리 분말 750밀리그램을 12주간 제공했지만, 대조군보다 심혈관·대사 지표가 유의하게 좋아졌다고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셀러리를 통째로 먹는 것보다 나을까
셀러리는 열량이 낮은 채소입니다. 셀러리 자체를 식사에 넣으면 가벼운 식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스로 만든다고 지방 연소나 해독 효과가 새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착즙 과정에서는 채소에 있던 식이섬유 대부분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과 소화 건강에 도움을 주므로, 셀러리를 씹어 먹는 대신 섬유질이 줄어든 주스만 마신다고 해서 체중 관리에 특별히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셀러리 씨앗을 사용한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2026년 임상시험은 대사증후군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셀러리 씨앗 150밀리그램을 12주간 살폈지만, 셀러리 주스나 셀러리 주스 다이어트를 검증한 연구는 아니므로 그 결과를 주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재료와 연구를 한 바구니에 담으면, 근거가 갑자기 커져 보입니다. 하지만 주스는 주스대로 따로 봐야 합니다.
문제는 주스가 아니라 ‘주스만’이다
가장 큰 함정은 셀러리 주스 한 잔이 아니라, 그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하려는 생각입니다. 주스 클렌즈처럼 먹는 양을 크게 제한하면 충분한 영양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주스는 씹는 식사보다 포만감이 약할 수 있습니다. 섬유질이 줄어든 음료만으로 아침이나 하루 식사를 버티면, 나중에 일반 식사로 돌아갔을 때 체중이 다시 늘기 쉽습니다.
안전 문제도 있습니다. 살균되지 않은 생과일·생채소 주스에는 해로운 세균이 자랄 수 있으며,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천연이라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마실까, 말까
셀러리를 좋아하고 아침 식사를 대체하지 않는다면, 소량의 셀러리 주스를 균형 잡힌 식사의 보조 음료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Mayo Clinic도 주스를 균형 잡힌 식사의 일부로 마실 수는 있지만, 주스만 먹는 단기 식단은 권하지 않습니다.
- 마시더라도 단백질, 통곡물, 통채소가 있는 식사를 빼지 않습니다.
- 체중 감량이 목적이면 주스보다 전체 열량과 식이섬유를 먼저 살핍니다.
- 위장 불편, 어지럼, 탈수 증상이 생기면 중단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식사량을 크게 줄이려는 사람은 혼자 시작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특히 주스 클렌즈를 계획한다면 ‘며칠만 해보자’고 가볍게 시작할 일이 아닙니다.
결국 셀러리 주스는 마셔도 되는 음료일 수 있지만, 체중 감량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주스 한 잔보다 매일 유지할 수 있는 식사 전체를 고르는 것이 훨씬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셀러리 주스만 마시면 빨리 살이 빠지나요?
A. 초기에 체중이 줄 수 있지만, 낮은 열량 섭취의 영향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반 식사로 돌아가면 체중이 다시 늘 수 있어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Q. 셀러리를 통째로 먹는 것과 주스로 마시는 것 중 무엇이 낫나요?
A. 주스는 착즙 과정에서 식이섬유 대부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포만감과 식사 균형을 생각하면 셀러리를 통째로 먹는 선택도 함께 고려할 만합니다.
Q. 당뇨병이 있거나 식사량을 줄이려는 경우에도 마셔도 되나요?
A. 식사량을 크게 줄이거나 주스 클렌즈를 하려 한다면 먼저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혼자 식단을 크게 바꾸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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