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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22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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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광산전 전환의 다음 단계 기다리는 공급업체들

호주의 광산전 전환 과정에서 자율 시스템에 대한 투자 증가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호주, 광산전 전환의 다음 단계 기다리는 공급업체들

호주 광산전 전환, 함정 중심에서 자율 시스템으로

호주 해군의 광산전 체계가 전용 기뢰탐색함 중심의 운용 방식에서 무인·자율 시스템을 결합한 분산형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전환의 방향은 제시됐지만, 후속 전력의 규모와 도입 일정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호주 방산업계는 이 공백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기뢰탐지용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임무통제 소프트웨어, 통신·센서 통합, 장비 운용 및 유지보수 분야가 차기 사업의 핵심 후보로 꼽힌다.

Huon급 퇴역이 만든 광산전 공백

호주 해군의 Huon급 연안 기뢰탐색함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6척이 취역했다. 함정에는 수중기뢰 탐지를 위한 센서와 기뢰 식별·처리를 지원하는 원격조종 무인잠수정이 탑재됐다.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초도함 HMAS Huon은 2024년 5월 30일 퇴역했다. 이후 일부 함정이 추가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현재 운용 가능한 Huon급은 두 척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전용 후속함을 확보하는 기존 구상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호주 국방 관련 매체 보도에 따르면 Huon급과 수로조사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던 Project SEA 1905는 2024년 중단됐고, 이에 따라 함정과 무인체계를 결합한 전환 계획도 재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호주 해군, 무인체계 실증으로 방향 전환

호주 해군은 전용 함정의 숫자를 단순히 늘리는 대신, 위험 지역에 승조원을 직접 투입하지 않는 광산전 체계를 시험하고 있다. 무인잠수정은 소나와 영상 센서로 해저 물체를 조사하고, 무인수상정은 탐색 장비와 통신 중계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

2024년 실시된 다국적 광산전 훈련 Exercise Dugong 24에서는 호주·뉴질랜드·미국 부대가 자율무인잠수정을 투입해 소나와 영상으로 기뢰를 식별했다. 동시에 HMAS Diamantina과 HMAS Gascoyne은 자체 소나와 기뢰처리 장비, 잠수팀을 이용해 전통적인 작전도 수행했다.

이 훈련은 호주 해군이 기존 유인 함정과 신형 자율체계를 당장 대체 관계로 보기보다, 한동안 함께 운용하며 임무를 분산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공급업체가 기다리는 다음 조달 단계

방산업체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무인 플랫폼 자체보다 여러 장비를 하나의 작전 체계로 묶는 통합 능력이다. 기뢰탐지 소나, 자율항법, 수중통신, 데이터 분석, 원격 임무통제, 기뢰 무력화 장비를 안정적으로 연동해야 실전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는 2020년 국방부와 호주신뢰자율시스템방산협력연구센터, Thales Australia가 참여하는 5년간 1,5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소형 자율무인잠수정 군집과 자율무인수상정을 활용해 연안 기뢰 탐지와 제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시 사업에는 Mission Systems와 INENI Realtime 등 호주 기업과 여러 대학도 참여했다. 이는 향후 조달이 단일 방산업체의 완제품 구매보다 현지 기업, 연구기관, 체계통합업체가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산업 기회와 남은 과제

자율 광산전 체계가 본격화되면 호주 공급업체에는 센서와 무인체계 개발뿐 아니라 시험평가, 통신망 구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승조원·운용자 교육, 장기 정비 분야에서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만 사업의 불확실성도 크다. 호주 해군이 어떤 플랫폼을 모함으로 사용할지, 무인체계를 독립적으로 운용할지 기존 함정이나 상용 선박에서 전개할지, 탐지와 제거 기능을 어느 수준까지 자동화할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주 국방부의 조선·유지보수 계획은 Huon급의 센서와 원격조종 기뢰처리 장비 운용 현황을 소개하고 있지만, 후속 광산전 전력의 구체적인 획득 일정까지 제시하지는 않았다. 업계가 기다리는 다음 단계는 바로 이 운용 개념과 조달 요구조건의 공식화다.

호주 광산전 전환의 관건은 ‘속도’보다 통합

호주의 광산전 전환은 단순한 함정 교체 사업이 아니다. 기뢰전은 탐지, 식별, 분류, 무력화, 항로 재개통이 하나의 작전 흐름으로 연결돼야 하며, 무인체계가 수집한 정보를 지휘통제망에 신속하게 전달해야 한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공급업체는 개별 무인잠수정의 성능뿐 아니라 여러 장비를 함께 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와 현지 지원 능력을 제시해야 한다. 호주 해군이 조달 방향을 확정하는 순간, 시장의 중심은 플랫폼 경쟁에서 체계통합과 지속지원 경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호주 Huon급 기뢰탐색함은 몇 척이 운용됐나요?

Huon급은 모두 6척이 취역했습니다. 1999년 초도함이 취역한 뒤 2003년까지 같은 급의 함정이 순차적으로 전력화됐습니다.

HMAS Huon은 언제 퇴역했나요?

호주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초도함 HMAS Huon은 2024년 5월 30일 퇴역했습니다.

호주는 Huon급을 어떤 전력으로 대체하나요?

현재까지 확정된 단일 후속 함정이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호주 해군은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원격 임무통제체계를 결합한 분산형 광산전 능력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자율 시스템은 기뢰전에 어떻게 활용되나요?

무인잠수정은 소나와 영상 센서로 해저의 기뢰 의심 물체를 탐색하고 식별할 수 있습니다. 무인수상정은 탐색 장비를 운반하거나 통신 중계와 임무 지원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호주 방산업체에는 어떤 기회가 있나요?

무인 플랫폼 제조뿐 아니라 소나·센서 통합, 자율항법, 수중통신, 임무관리 소프트웨어, 시험평가, 정비와 교육 분야에서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호주 광산전 전환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요?

플랫폼의 성능보다 여러 무인체계와 기존 유인 함정, 지휘통제망을 하나의 작전 체계로 통합하는 일이 핵심 과제입니다. 또한 후속 전력의 규모와 도입 시점을 조기에 확정해야 산업계의 투자와 인력 확보도 가능해집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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