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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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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뉴스

USGA와 R&A, 수정된 롤백 계획 발표

USGA와 R&A가 발표한 수정된 롤백 계획의 주요 내용과 영향에 대해 살펴봅니다.

골프공과 드라이버의 성능 시험을 상징하는 이미지

USGA·R&A, 엘리트 대회 장비 제한 수정안 공개

USGA와 R&A가 골프의 비거리 증가를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 로컬 룰 수정안을 공개했다. 이번 안은 골프공과 드라이버의 성능을 평가할 때 적용해온 시험 허용 오차를 없애는 방안을 중심으로 하며, 일반 골퍼 전체가 아니라 프로와 엘리트 아마추어 대회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는 확정된 장비 규정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골프계의 의견을 받기 위한 제안 단계다. R&A와 USGA는 2026년 9월 21일 관련 내용을 공개했으며, 의견 제출 기한은 2026년 10월 21일로 제시했다.

핵심은 골프공·드라이버 시험 허용 오차 제거

현재 골프공의 적합성 시험은 317야드의 종합 비거리 기준에 3야드의 시험 허용 오차를 더해 적용한다. 이에 따라 시험 결과가 320야드 이하인 골프공도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수정안에서는 엘리트 대회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 로컬 룰로 골프공의 기준을 317야드 이하로 설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의 3야드 허용 오차를 제거해 장비 성능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클럽 페이스의 특성 시간인 CT 기준과 관련한 허용 오차를 줄이는 방안이 포함됐다. 현재 장비 규정상 CT 기준은 239마이크로초이며, 시험 허용 오차를 포함하면 257마이크로초까지 적합 범위로 인정될 수 있다. 새 방안은 엘리트 대회에서 239마이크로초를 직접적인 상한선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검토한다.

즉각적인 롤백 아닌 ‘투어 대상’ 관리 방안

이번 수정안은 현재 판매 중인 골프공이나 드라이버의 적합성을 일괄적으로 취소하는 조치가 아니다. R&A와 USGA가 제시한 모델 로컬 룰을 대회 주최 측이 채택할 경우에만 해당 대회에서 별도의 장비 조건이 적용되는 구조다.

따라서 일반적인 아마추어 라운드와 클럽 경기에는 당장 직접적인 변화가 없다. R&A의 장비 관련 안내에서도 특정 장비 목록을 사용하도록 하는 모델 로컬 룰은 프로 대회와 엘리트 아마추어 대회처럼 숙련도가 높은 경기에서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번 조치는 2026년 6월 발표된 공동 검토 방침의 후속 조치다. 당시 USGA, R&A, PGA 투어, DP 월드 투어는 엘리트 수준에서 비거리 증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골프공 기준 변경안과는 별도 절차

이번 엘리트 대회용 모델 로컬 룰 검토는 골프공 시험 기준을 2030년부터 전 세계에 적용하려던 기존 롤백 일정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USGA와 R&A는 2026년 3월, 변경된 종합 비거리 기준을 2030년 1월 1일부터 골프 전체에 단일 일정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 계획에서는 2028년부터 새로운 시험 조건을 먼저 적용한 뒤 2030년부터 모든 골퍼에게 확대하는 단계적 시행이 검토됐다. 이후 골프계의 통일된 장비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투어의 우려를 반영해 단일 시행 일정이 제시됐다.

2030년 전 세계 적용안은 골프공 시험 속도를 기존 120mph에서 125mph로 높이고, 발사각 11도와 백스핀 2,220rpm을 사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2026년 9월 공개된 수정안은 엘리트 대회에서 공과 드라이버의 허용 오차를 별도로 제한하는 단기 대응책에 가깝다.

비거리 논쟁의 중심에 선 프로 골프

USGA와 R&A가 장비 규정을 재검토하는 배경에는 선수들의 비거리 증가와 그에 따른 코스 길이 확장이 있다. 장타 능력과 장비 기술이 결합하면서 일부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코스 설계와 전략의 가치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골프채와 골프공의 성능을 제한하면 단순히 티샷 거리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코스 세팅과 클럽 선택, 위험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선수와 제조업체들은 장비 성능 제한이 기술 혁신과 경기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결국 이번 제안의 관건은 얼마나 큰 비거리 억제 효과를 내느냐에 있다. PGA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의미 있는 수준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험 결과와 제조업체 의견에 따라 세부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향후 일정과 골프계의 관심사

제조업체와 관계자들은 2026년 10월 21일까지 수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이후 USGA와 R&A는 관련 검토를 거쳐 모델 로컬 룰의 적용 여부와 세부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방안이 채택되더라도 실제 적용 시점과 대상 대회는 각 투어와 대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당장 모든 프로 대회에서 동일한 장비 기준이 시행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골프계에서는 비거리 문제를 장비 규제로 해결할지, 코스 세팅과 대회 운영으로 조정할지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USGA와 R&A의 수정안은 이 논쟁을 다시 엘리트 골프의 장비 기준과 경기 정체성 문제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FAQ)

USGA와 R&A의 새로운 롤백 계획은 확정됐나요?

아닙니다. 2026년 9월 공개된 내용은 제조업체와 골프계의 의견을 받기 위한 제안입니다. 최종 적용 여부와 세부 기준은 의견 수렴과 추가 검토를 거쳐 결정됩니다.

골프공 시험 허용 오차가 어떻게 바뀌나요?

현재 골프공은 317야드 기준에 3야드의 시험 허용 오차를 더해 평가합니다. 수정안은 엘리트 대회에서 이 허용 오차를 없애고 317야드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드라이버에는 어떤 변화가 적용되나요?

드라이버 페이스의 특성 시간인 CT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기존의 시험 허용 오차를 제외하고 239마이크로초를 상한선으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도 당장 영향을 받나요?

이번 수정안은 프로와 엘리트 아마추어 대회를 위한 모델 로컬 룰이므로 일반적인 아마추어 라운드에 즉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별도로 검토 중인 2030년 전 세계 골프공 기준 변경안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2030년 골프공 롤백은 어떤 내용인가요?

2030년 전 세계 적용안은 골프공 적합성 시험 조건을 바꾸는 내용입니다. 시험 속도를 기존 120mph에서 125mph로 높이고, 발사각과 스핀 조건도 조정해 장거리 성능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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