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60M 16대 추가 주문, MV-75 전환의 과도기를 드러내다
미국 육군이 시코르스키 UH-60M 블랙호크 16대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단기적인 전력 공백과 생산라인 유지에 대응했다. 다만 이번 계약은 차세대 장거리 강습기 MV-75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육군의 중형 수송·강습헬기 조달 전략이 여전히 과도기에 있음을 보여준다.
셰퍼드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2026년 9월 17일 16대의 UH-60M을 대상으로 약 2억3446만 달러 규모의 계약 수정안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로 시코르스키의 생산라인은 2028년까지 유지될 수 있게 됐지만, 장기적인 블랙호크 조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억3446만 달러 규모의 UH-60M 계약
이번 계약은 고정가격·성과유인 방식의 계약 수정안으로, 발주와 세부 조건이 모두 확정되기 전에 우선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미확정 계약 조치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생산은 진행되지만 최종적인 계약 조건과 일부 자금 집행은 이후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수 있다.
셰퍼드 미디어는 이번 수정으로 관련 계약의 누적 규모가 약 3억5600만 달러로 늘었다고 전했다. 추가 발주는 미국 육군의 즉각적인 항공작전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미국 또는 해외 군용기의 추가 생산에 대비해 제조 기반을 유지하는 효과도 갖는다.
UH-60M은 여전히 육군의 핵심 중형 헬기
UH-60M은 공중강습, 지휘통제, 의무후송, 병력·물자 수송 등 미 육군의 다양한 임무를 담당하는 중형 다목적 헬기다. 미 육군 예산 자료를 인용한 미 해군연구소 뉴스에 따르면 UH-60M은 차세대 항공기가 전력화되기 전까지 근·중기 전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계획돼 있다.
따라서 이번 16대 주문은 단순한 기체 보충을 넘어, 기존 전력의 가동률과 부대 편성, 정비·훈련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MV-75의 대규모 전력화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블랙호크가 현장 임무의 상당 부분을 계속 맡을 수밖에 없다.
MV-75 전환은 대체가 아닌 단계적 재편
MV-75는 미 육군의 미래 장거리 강습기 프로그램인 FLRAA의 공식 임무기호다. 미 육군은 2025년 5월, 벨의 V-280 발키리 시제기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FLRAA에 MV-75라는 명칭을 부여했다. 초기 시제기는 YMV-75A로 불린다.
미 해군연구소 뉴스가 소개한 의회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FLRAA는 UH-60 블랙호크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차세대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개발되고 있다. 동시에 육군은 MV-75가 전력화되는 2030년대까지 UH-60 계열을 계속 구매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 기종이 상당 기간 공존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MV-75는 기존 회전익기보다 더 빠른 속도와 긴 항속거리를 목표로 한다. 육군은 최대 순항속도 약 280노트와 최대 12명의 승객 탑승, 공중급유 없이 약 1700해리 비행 능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태평양과 같은 광범위한 작전 환경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이번 주문이 남긴 조달상의 과제
이번 계약은 UH-60M 생산을 당장 끊지 않겠다는 신호지만, 향후 조달 물량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미 해군연구소 뉴스는 육군이 2027~2031 회계연도에 최대 255대의 UH-60을 구매하는 다년 계약안을 검토해 왔다고 전했지만, 실제 추진 규모와 계약 구조는 정책·예산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핵심 과제는 MV-75의 개발·시험·초도생산 일정과 UH-60M 조달 속도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블랙호크를 너무 빠르게 줄이면 전력 공백과 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생산을 과도하게 확대하면 차세대 기종 전환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이 분산될 수 있다.
결국 16대의 UH-60M 주문은 MV-75 전환을 늦추는 결정이라기보다, 차세대 기종이 충분한 신뢰성과 작전능력을 확보할 때까지 기존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완충 조치에 가깝다. 향후 육군이 제시할 양산 일정과 다년 조달 계획이 블랙호크와 MV-75의 역할 분담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미국 육군이 이번에 주문한 UH-60M은 몇 대인가요?
미국 육군은 UH-60M 블랙호크 16대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UH-60M 추가 계약의 규모는 얼마인가요?
계약 수정안의 규모는 약 2억3446만 달러입니다. 관련 계약의 누적 규모는 약 3억5600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MV-75는 어떤 항공기인가요?
MV-75는 미 육군의 미래 장거리 강습기 프로그램인 FLRAA의 공식 명칭입니다. 벨의 V-280 계열 틸트로터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UH-60 블랙호크의 장기적 후속 전력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MV-75가 UH-60M을 즉시 대체하나요?
아닙니다. 미 육군은 MV-75가 전력화되는 2030년대까지 UH-60 계열을 계속 운용·구매할 계획입니다. 두 기종은 상당 기간 임무와 부대에 따라 함께 운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UH-60M 주문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주문은 MV-75가 본격적으로 배치되기 전까지 미 육군의 공중강습, 수송, 지휘통제, 의무후송 능력을 유지하고 시코르스키의 생산 기반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