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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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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대국, ‘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다

관광대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현장의 목소리와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관광대국, ‘현장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다

관광대국의 조건, 공항 현장에서 답을 찾다

관광 경쟁력은 유명 관광지의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입국부터 이동, 안내, 결제까지 여행자가 마주하는 모든 접점에서 얼마나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핵심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운영되는 자동 입국 시스템은 공항 서비스 혁신이 관광객 경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시스템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관광정책의 출발점이 현장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자동 입국 시스템

여권 스캔과 안면 인식으로 간소화된 절차

인도네시아 이민국 발표에 따르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의 자동 입국 게이트는 여권 정보를 스캔한 뒤 안면 인식과 출입국 심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는 직원 창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2024년 초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자동 입국 게이트 78대를 새로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이용 절차에 걸리는 시간은 승객 1명당 약 15~25초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전자여권과 유효한 전자비자 또는 전자도착비자 등 별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편의성과 보안을 함께 고려한 디지털 출입국

자동 입국 시스템은 단순히 줄을 줄이는 장비가 아니다. 안면 인식 기술과 국경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신원 확인과 출입국 심사를 동시에 수행하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다.

2024년 8월부터는 인도네시아인과 외국인 모두 만 6세 이상이면 일정 요건 아래 자동 입국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이 확대됐다. 이는 가족 단위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대규모 여객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 관광이 주목해야 할 현장 과제

관광객이 체감하는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한국은 K-팝과 음식, 역사·문화유산 등 강력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객이 실제로 평가하는 경쟁력은 입국 이후의 안내, 교통, 결제, 언어 지원, 민원 대응처럼 일상적인 서비스에서 결정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 전략도 여행 편의 개선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외래객 유치 확대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 디지털 혁신, 고부가 관광 육성을 병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정보 제공은 관광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다

관광객에게 필요한 정보가 여러 기관과 플랫폼에 흩어져 있거나 안내 표지가 충분하지 않으면 여행 만족도는 쉽게 떨어진다. 공항과 철도역, 관광지, 숙박시설에서 교통·요금·운영시간·긴급 연락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통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국어 안내와 실시간 교통 정보, 간편결제 지원은 선택적 서비스가 아니라 기본적인 관광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편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개선하는 체계도 중요하다.

관광대국으로 가는 실행 전략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관광객과 여행사, 호텔, 교통사업자, 지역 관광조직이 겪는 문제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따라서 정책을 설계할 때는 행정기관의 관점뿐 아니라 서비스를 실제로 제공하고 이용하는 현장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약 1,637만 명으로 집계됐다. 방한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관광객 수를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재방문과 추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만드는 일이다.

공항에서 지역관광까지 경험을 연결해야 한다

관광객의 여정은 공항에서 시작해 지역으로 이어진다. 입국 심사가 빨라져도 공항에서 도심과 지방 관광지로 이동하는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전체 만족도는 높아지기 어렵다.

한국 관광의 다음 단계는 자동화된 출입국, 다국어 안내, 지역 교통 연계, 모바일 예약과 결제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을 먼저 찾아 개선하는 접근이 관광대국 도약의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국민과 업계가 함께 만드는 관광 경쟁력

관광 서비스의 품질은 정부 정책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숙박·외식·교통·쇼핑 현장의 종사자와 지역 주민, 여행객을 맞이하는 국민 모두가 관광 경험을 구성하는 주체다.

작은 안내와 친절한 응대, 정확한 정보 제공이 쌓이면 한국에 대한 신뢰와 재방문 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빠르게 개선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한국 관광은 양적 회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광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인도네시아 자동 입국 시스템은 어디에서 이용할 수 있나요?

대표적으로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과 발리의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운영됩니다. 이용 가능 여부와 조건은 국적, 여권 종류, 비자 및 체류자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동 입국 게이트를 이용하면 입국 심사가 얼마나 빨라지나요?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자동 입국 절차에 걸리는 시간이 승객 1명당 약 15~25초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실제 소요 시간은 이용객 수와 추가 확인 필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외국인도 인도네시아 자동 입국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나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자여권과 유효한 전자비자, 전자도착비자 또는 해당 체류자격 등이 요구됩니다.

한국 관광의 주요 개선 과제는 무엇인가요?

입국과 교통, 다국어 안내, 결제, 관광지 정보 제공처럼 여행 전 과정에서 관광객이 체감하는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입니다.

관광대국으로 도약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관광객과 업계가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정책에 반영하고, 공항부터 지역관광지까지 일관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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