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한국을 ‘관광지’가 아닌 ‘일상’으로 여행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 중심의 전형적인 관광을 넘어 지역 주민처럼 동네 카페에 앉고, 골목길을 산책하고, 지역 음식을 경험하는 ‘로컬 여행’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깊이 있는 한국 경험을 추구하는 외국인들 앞에는 여전히 높은 기술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한국 여행이 부활했지만,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636만 명을 기록하며 관광 시장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방식 변화입니다. 2023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중 개별여행을 하는 비중이 85%로 조사돼 2019년 대비 9.4%p 증가했으며, 외국인 재방문율은 2024년에 54.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관광지에서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변모했음을 의미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제 인사동이나 명동 같은 전통적 여행지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테마를 주체적으로 검색해서 한국 여행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것은 ‘꾸며진’ 관광이 아니라 ‘현지 경험’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관광지’가 아니라 ‘일상 공간’으로 경험하고 있으며, 동네 카페, 로드샵, 약국, 편집숍처럼 한국인이 실제로 소비하는 공간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카페·전시·동네 산책처럼 로컬 문화 경험을 자연스럽게 일정에 포함시키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서울을 가장 많이 찾지만 다음 여행에서는 부산, 경기, 제주처럼 서울 밖 지역으로도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디지털 장벽이 막는 현지 경험: 휴대폰 인증과 예약 시스템
문제는 외국인들이 원하는 현지 경험에 도달하기까지의 기술적 장벽입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여행 과정에서 교통·결제·휴대폰 인증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휴대전화 번호가 단순 연락 수단이 아니라 사실상 본인인증 도구처럼 사용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음식점 예약, 지도 앱, 택시 호출, 공연 예매, 간편결제 서비스 상당수가 한국 휴대전화 인증을 요구합니다. 단기 체류 외국인들은 한국 통신사 번호나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경우가 많아 앱 가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 정부·관광공사의 개선 노력, 아직 충분한가
한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대중교통을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서울과 지역 간 이동 교통수단, 결제 수단, 온라인 예매 방법, 교통 앱 사용법 등을 담은 이미지 콘텐츠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해 제공합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관광안내전화 ‘1330 관광안내센터’에서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다국어 관광안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관광안내, 통역, 관광불편신고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K관광도 단순 콘텐츠 경쟁을 넘어 외국인 친화적인 디지털 접근성과 글로벌 결제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합니다.
외국인을 ‘다시’ 오게 하려면
한국이 일회성 관광지에서 반복 방문하는 목적지로 자리 잡은 만큼, 이들의 경험을 가로막는 디지털 장벽을 제거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휴대폰 인증 시스템의 개선, 예약 플랫폼의 외국인 친화적 설계, 글로벌 결제 수단 확대 등이 종합적으로 추진된다면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편리하게 한국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재방문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현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몇 명인가요?
A.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636만 명을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약 1,89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Q.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 의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2024년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54.7%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한국이 한 번 방문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다시 찾는 목적지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Q.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 방식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2023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중 85%가 개별여행을 선택했으며, 유명 관광지보다 지역 주민처럼 카페, 골목, 로컬 음식점을 경험하는 ‘로컬라이징’ 여행으로 변화했습니다.
Q. 한국 여행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겪는 불편함은 무엇인가요?
A. 휴대폰 본인인증과 앱 회원가입이 가장 큰 장벽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음식점 예약, 지도 앱, 택시 호출 등 많은 서비스가 한국 휴대전화 인증을 요구합니다.
Q. 한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A.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다국어 교통정보 콘텐츠 제공, 1330 관광안내센터의 24시간 다국어 서비스 운영, 온라인 예매 정보 제공 등을 추진 중입니다.
Q. 외국인이 한국을 재방문할 때 가는 지역이 달라지고 있나요?
A. 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다음 여행에서는 부산, 경주, 전주, 포항 등 지방 도시로 관심을 넓히고 있으며, 로컬한 경험과 지역의 숨은 매력을 찾는 추세가 뚜렷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