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차기구축함 사업 수주경쟁에서 마침내 승리

한화오션이 7조 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실상 수주를 확정

그동안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사업의 수주를 놓고 법적공방과 여러 사건사고들로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까지 이르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번 수주전은 단순한 1척의 군함 건조를 넘어 향후 수십 년간 대한민국 해양방산의 헤게모니와 수십조 원대 후속 사업 및 해외 수출 주도권을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었습니다.

이 싸움은 지난 10년간 두 조선 거두가 벌여온 치열한 수주전으로 결국 한화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의를 좋아하고 편법과 부정비리를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고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별히 현대중공업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청탁과 이권을 위해 편법을 저지르는 것을 혐오할 뿐입니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모두가 평등한 방법의 경쟁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1. 수주전 최종 결과 요약

방위사업청이 진행한 제안서 평가 결과, 양사의 희비는 불과 0.58점 차이로 갈렸습니다. 기술력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앞섰으나, 과거의 감점 페널티를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 기술능력 평가: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보다 0.6425점 우위
  • 보안사고 감점: HD현대중공업 -1.2점 페널티 적용
  • 최종 결과: 한화오션이 0.58점 차이로 역전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보

2. 지난 10년간의 수주전 흐름과 대립사

KDDX 사업은 국내 최초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미니 이지스함(6,000t급)’ 6척 건조 프로젝트입니다. 양사는 단계별로 사업을 주고받으며 극한의 경쟁을 벌였습니다.

[개념설계] 한화오션 수행 ➔ [기본설계] HD현대중공업 수행 ➔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한화오션 수주 (최종 승자)
  • 1단계: 개념설계 (한화오션의 판정승)
    초기 단계인 개념설계는 한화오션(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하며 먼저 승기를 잡았습니다.
  • 2단계: 기본설계 (HD현대중공업의 반격)
    2020년 진행된 기본설계 입찰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을 단 0.056점 차이로 제치고 사업을 따내 2023년 말 완료했습니다.
  • 3단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입찰 방식의 갈등 (2년 표류)
    • HD현대중공업 입장: 관례대로 기본설계를 한 업체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수의계약’으로 이어받아야 사업 연속성이 보장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한화오션 입장: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입찰 과정에서 자사의 개념설계 기밀을 해킹·유출한 범죄 사실이 드러났으므로, 수의계약은 불가하며 반드시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정부의 결정: 갈등이 깊어지자 정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경쟁입찰 전환을 결정했고, 올해 5~6월 두 차례의 입찰 끝에 최종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3.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 분석

⚖️ 기술적 우위를 누른 ‘윤리 감점’ (-1.2점)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2015년 해군본부 등에서 한화오션의 KDDX 개념설계 자료 등 군사기밀을 무단 촬영해 사내 서버에 공유한 혐의로 관련 직원 9명 전원이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방사청은 이 유죄 판결을 근거로 HD현대중공업에 1.2점의 보안 감점 페널티를 부과했습니다.

소수점 둘째 짜리로 당락이 결정되는 방산 입찰에서 1.2점 감점은 사실상 극복 불가능한 대형 암초였습니다.

🏛️ HD현대중공업의 소송전 실패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연장 적용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사활을 걸었으나, 본 입찰 직전인 2026년 6월 초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페널티를 그대로 안고 경쟁에 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양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향후 파장)

기업명 [1, 16]얻은 것 (기회)잃은 것 및 과제
한화오션• 7.8조 원대 초대형 주도권 확보
• 후속함(5척) 수주전에서 절대적 우위
• 한화 방산 계열사간의 체계 통합 시너지
• 캐나다 잠수함 등 해외 수주전 독점 타이틀
• HD현대중공업의 법적 항고 대응
• 그간 표류하며 지연된 전력화 일정 만회 부담
HD현대중공업• 없음 (수상함 명가 자존심 타격)• 20~30년 치 특수선 일감 확보 비상
• 선도함 실적 부재로 후속함 수주 불리
• 국내외 함정 MRO 시장 영향력 약화

5. 결론 및 논평

이번 수주전은 방산업계에 “압도적인 기술력이 있더라도 보안과 윤리 의식이 결여되면 사업을 따낼 수 없다”는 강력한 선례를 남겼습니다. [13]

HD현대중공업은 평가 결과 통보 직후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하며 본안 소송을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방사청과 법원의 기존 입장이 단호해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7월 중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오션은 거제 조선소를 중심으로, HD현대중공업은 울산을 중심으로 구축함 생태계의 판도가 완전히 한화 쪽으로 기울어질 전망입니다.

기밀사항을 유출시도를 한 것 만으로 이미 경쟁에서 패배한 것입니다.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경쟁사의 기밀자료를 보고 우위를 점하려 했을까요.

이런 수작질 자체가 이미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자세입니다. 과연 정주영 회장님이 지금 살아 계셨다면 이 꼬라지를 보고 가만히 계셨을까요?

그럼에도 현대중공업은 항고를 한다고 합니다. 정신차리시길 바랍니다. 부정한 수작질로 얻을 명예는 없으니까요.

대한민국이 바로 서려면 이런 수작질에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올바른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훈 기자

Author Profile

전공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 / 산업심리학
현재 LUX 미디어센터 CEO
김지훈 기자는 여행 현장의 생생한 기록부터 사회 전반의 주요 이슈에 대한 분석과 논평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확인하고, 검증하는 취재를 원칙으로 하며 독자들에게 정확하고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부정과 비리에는 단호한 시선을 유지하고, 좋은 정보는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세상을 조금 더 투명하게,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기사를 쓰기 위해 오늘도 현장과 데이터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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