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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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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9 리퍼 후계 기종 선정, 오토 항공사 포함

MQ-9 리퍼 후계 기종 선정 과정에 오토 항공사가 포함되었으며, 경쟁이 치열하다.

MQ-9 리퍼 후계 무인기 경쟁을 상징하는 군용 드론 콘셉트 이미지

MQ-9 리퍼 후계 경쟁에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뛰어들었다

미 공군의 MQ-9A 리퍼 후계 무인기 사업에서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 후보 7곳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 선정된 기종은 없지만, Celera 500L로 알려진 민수 항공기 개발사가 군용 무인기 경쟁에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판이 꽤 흥미로워졌다.

제가 보기엔 이번 경쟁의 핵심은 단순히 “누가 더 큰 폭탄을 싣느냐”가 아니다. 비싸고 정교한 단일 플랫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 싸고 빠르게 만들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체계로 옮겨갈 수 있느냐가 본질이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는 어떤 회사인가

오토 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의 항공기 개발사로, 동체와 날개를 매끄럽게 연결한 독특한 형상의 Celera 500L을 개발해왔다. 회사는 이 설계가 공기 저항을 줄이고 연료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Celera 500L의 공기역학적 효율성은 2019년 4분기 시험을 통해 검증됐다. 다만 이 항공기가 이미 대규모 민수 운항이나 군 작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홍보 문구와 실전 기록을 슬쩍 바꿔치기하면, 항공기보다 먼저 신뢰가 추락한다.

회사는 Celera 500L이 여객·화물 수송은 물론 정보·감시·정찰과 무인기 임무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왔다. 이번 MQ-9 후계 경쟁에서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주목받는 이유도 바로 이 장거리·고효율 설계 구상에 있다.

MQ-9 후계 사업은 ‘리퍼 2.0’보다 대량 운용에 가깝다

미 공군과 국방혁신단위는 ‘매스드 모듈러 항공기’ 사업을 통해 MQ-9A 리퍼의 주요 임무를 수행할 저비용·모듈형·위험 감수형 무인기를 찾고 있다. DIU가 제시한 방향은 한 대의 고가 무인기를 귀하게 다루는 방식보다 여러 대를 묶어 운용하고, 일부 손실이 발생해도 작전을 이어가는 구조에 가깝다.

미 공군은 2026년 9월 30일 기준으로 안두릴, 카오스 인더스트리스,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스, 그리드 에어로, 오토 에어로스페이스, 실드 AI, 스웜 에어로 등 7개 업체가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고 전해졌다. 각 업체가 실제 시제품 제작 제안을 내는 단계이지, 우승자를 가린 단계는 아니다.

미 공군은 향후 이 체계를 대규모로 전력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군은 2029년부터 실전 배치를 시작하고, 2032년까지 500대 규모의 매스드 모듈러 항공기를 확보하는 구상을 언급했다. 숫자는 야심 차지만, 예산과 시험평가와 생산능력이라는 현실의 계산서를 함께 통과해야 한다.

Celera 500L의 효율성이 군용 무인기에서도 통할까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의 강점은 연료 효율을 중시한 설계 철학이다. 장시간 체공이 중요한 정보·감시·정찰 임무에서는 연료 소비와 항속거리가 곧 작전 지속력이며, 작전 지속력은 결국 비용과 생존성의 문제로 이어진다.

그러나 민수용 효율 설계를 군용 무인기에 옮기는 일은 도면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군용 플랫폼에는 센서, 통신장비, 전자전 장비, 무장,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혹독한 정비 환경을 견디는 구조가 필요하다. 날렵한 외형만으로는 전쟁터의 복잡한 요구사항을 통과할 수 없다.

저는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의 도전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만, 효율성 하나를 만능열쇠처럼 다루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Celera 500L의 아이디어가 군용 임무장비와 얼마나 자연스럽게 결합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물을 얼마나 빠르고 싸게 생산할 수 있는지다.

경쟁에서 오토가 넘어야 할 세 가지 문턱

첫째, 시제품을 실제로 날려야 한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는 독특한 설계로 관심을 끌었지만, MQ-9 후계 사업에서 필요한 것은 관심이 아니라 비행시험 자료다. 체공시간, 탑재중량, 통신거리, 정비성, 이륙·착륙 운용성 같은 항목을 숫자로 입증해야 한다.

둘째, 군용 임무체계와 연결해야 한다

새로운 기체가 아무리 효율적이어도 기존 지휘통제망과 센서, 무장, 데이터 링크에 붙지 못하면 고립된 실험기가 된다. 미 공군이 최근 강조하는 모듈형 개방형 구조와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을 얼마나 충실히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셋째, ‘싸게 많이’라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번 사업의 취지는 값비싼 소수 플랫폼을 값싼 다수 플랫폼으로 보완하는 데 있다. 따라서 개발비와 생산비가 치솟아 기존 리퍼보다 조금 다른 고가 무인기가 된다면, 사업의 출발점부터 흔들린다.

이번 경쟁의 진짜 승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 후보에 포함된 것은 설계 아이디어가 군용 항공 분야에서도 시험받을 기회를 얻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후보 등록은 우승 선언이 아니다. 군용 항공사업에서는 보도자료의 박수보다 시험비행의 기록이 오래 남는다.

이번 사업은 제너럴 아토믹스처럼 MQ-9 개발 경험을 가진 업체와,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처럼 민수 항공기 설계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업체가 같은 문제를 놓고 경쟁하는 자리다. 익숙한 강자와 낯선 도전자가 한 무대에 선 셈인데, 관객의 흥미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납품 가능한 기체다.

제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은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의 이름 자체가 아니라, 미 공군이 새로운 공급자와 새로운 생산방식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의 무인기 전력은 더 멀리 날고 더 많이 싣는 기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빠르게 만들고, 쉽게 고치고, 잃어도 다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오토 에어로스페이스는 MQ-9 리퍼 후계 기종으로 선정된 업체가 아니라, 후계 무인기 경쟁에 참여한 7개 후보 중 하나다. 최종 승부는 Celera 500L의 매끈한 외형이 아니라 군용 임무 수행능력, 가격, 생산속도, 그리고 전장에서의 회복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FAQ)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MQ-9 리퍼 후계 기종으로 선정됐나요?

아닙니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는 매스드 모듈러 항공기 경쟁에 참여한 7개 후보 중 하나로 알려졌으며, 최종 기종 선정이 완료된 것은 아닙니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의 대표 항공기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으로 Celera 500L이 있습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독특한 형상과 연료 효율을 강조한 민수·다목적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MQ-9 리퍼 후계 사업의 매스드 모듈러 항공기란 무엇인가요?

MQ-9A 리퍼가 수행해온 정보·감시·정찰과 타격 임무를 보완하거나 이어받기 위해 추진되는 저비용·모듈형·대량 운용 무인항공기 구상입니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Celera 500L을 통해 보여준 공기역학 중심의 설계와 연료 효율성입니다. 다만 군용 센서와 무장, 통신체계, 대량생산 능력은 별도로 입증해야 합니다.

오토 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가요?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가능성을 수치화하기는 어렵습니다. 향후 시제품 비행시험, 가격 제안, 생산 일정, 군용 임무체계 통합 결과가 판단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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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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