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장거리 타격 전력의 새 축으로 떠오른 한국산 천무

유럽 각국이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의 K239 천무 다연장로켓체계가 새로운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까지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가 도입을 확정한 천무는 총 315대 규모에 이르며,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유럽 내 독자적인 미사일 생산 및 보급 체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고객은 단연 폴란드다. 전체 유럽 발주 물량 가운데 290대를 차지하며 사실상 천무 체계의 유럽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9대, 노르웨이는 16대를 확보하면서 천무 운용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폴란드가 추진하는 ‘호마르-K(Homar-K)’ 사업은 단순한 로켓포 전력 증강을 넘어선다. 폴란드는 한국산 발사 모듈을 자국산 젤츠(Jelcz) 8×8 차량에 탑재하고, 자체 전장관리체계인 TOPAZ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수십 대가 실전 배치됐으며, 향후 완성될 전력 규모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로켓포 전력을 합친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평가된다.
천무의 강점
천무의 강점은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이다. 하나의 발사기에서 여러 종류의 미사일과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어 임무에 따라 공격 범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탄종인 CGR-080 유도 로켓은 약 80km 거리의 적 포병 진지와 후방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여기에 160km급 CTM-MR, 290km급 CTM-290 전술탄도미사일까지 운용 가능해 사실상 전술 지원부터 전략적 종심 타격까지 하나의 체계로 수행할 수 있다.
특히 CTM-290은 천무 체계의 위상을 크게 끌어올리는 무기로 평가된다. 최대 사거리가 약 290km에 달하며 높은 정확도를 갖춰 지휘소, 탄약고, 연료 저장시설, 공군기지, 주요 교통 거점 등 적 후방 핵심 시설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천무는 단순한 다연장로켓이 아니라 사실상의 장거리 정밀타격 플랫폼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산업계는 현지에서 CGR-080 유도 로켓을 생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폴란드군 수요 충족뿐 아니라 향후 유럽 시장 전체를 겨냥한 생산 거점 역할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됐듯이 현대전에서는 발사기보다 탄약 생산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수백 대의 발사기를 보유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미사일을 공급할 수 없다면 전투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폴란드 생산시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 내 안정적인 탄약 공급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에스토니아의 선택도 흥미롭다. 에스토니아는 미국산 HIMARS와 한국산 천무를 동시에 운용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이는 특정 국가의 무기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미사일 생산 체계와 한국·폴란드 중심의 생산 체계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유사시 보급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장거리 타격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노르웨이 역시 경쟁 입찰 끝에 천무를 선택했다. 노르웨이는 이미 미국과 유럽산 첨단 무기를 다수 운용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특정 체계에 얽매일 이유가 없었다. 그럼에도 천무를 도입한 것은 단순히 발사기의 성능뿐 아니라 향후 구축될 유럽 내 미사일 생산 및 지원 체계를 높게 평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결국 유럽 국가들이 도입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로켓포가 아니다. 315대 규모의 발사기와 함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현지 생산시설, 정비 인프라, 훈련체계, 탄약 공급망이 하나의 생태계로 결합되고 있다.
향후 유럽 각국이 노후화된 M270 계열 다연장로켓체계 교체 사업을 추진할 경우, 경쟁의 핵심은 발사기 성능 자체보다도 얼마나 안정적으로 미사일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지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천무가 구축하고 있는 유럽 네트워크는 바로 이러한 미래 전장의 요구를 겨냥하고 있다.
FAQ
Q1. 천무(K239)는 기존 다연장로켓과 무엇이 다른가요?
천무는 하나의 발사기에서 다양한 종류의 유도 로켓과 전술탄도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약 80km급 유도 로켓부터 최대 290km급 전술탄도미사일까지 사용할 수 있어 전술 지원과 장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모두 수행할 수 있습니다.
Q2. 유럽 국가들이 천무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순히 발사기 성능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탄종 운용 능력, 신속한 납품, 그리고 유럽 현지 생산체계 구축 계획이 결합되면서 장기적인 탄약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3. 현재 유럽에서 천무를 도입한 국가는 어디인가요?
2026년 기준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가 천무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총 발주 물량은 315대이며, 이 가운데 폴란드가 290대를 주문해 가장 큰 운용국이 될 예정입니다.
Q4. 폴란드가 천무 사업의 핵심 국가로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폴란드는 대규모 도입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정비 인프라 구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도 로켓 생산시설을 자국 내에 마련해 향후 다른 유럽 국가들에 대한 공급 거점 역할도 수행할 전망입니다.
Q5. 천무와 미국산 HIMARS는 경쟁 관계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에스토니아는 천무와 HIMARS를 동시에 운용하고 있습니다. 두 체계를 함께 사용하면 서로 다른 미사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어 전시 탄약 조달 능력과 운용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