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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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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에스토니아, 전투력 분산을 위한 MAAF 테스트 진행

영국과 에스토니아가 전투력 분산을 위한 MAAF 테스트를 실시하며 현대 전쟁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영국과 에스토니아, 전투력 분산을 위한 MAAF 테스트 진행

영국·에스토니아, 2027년 MAAF 전환 앞두고 분산형 전력 검증

영국과 에스토니아가 전차 중심의 기갑전력 운용을 보완할 MAAF(Mobile Anti-Armour Force·기동형 대전차 전력) 전환을 추진한다. 영국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영국의 에스토니아 주둔 전력은 2027년 4월부터 기존 기갑전투단에서 MAAF로 개편되며, 병력 규모도 약 800명에서 1,200명으로 확대된다.

이번 개편은 중장비를 단순히 줄이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기동차량, 무인체계, 정찰·감시 자산, 디지털 지휘통제망과 정밀화력 등을 결합해 전력을 여러 지점에 분산하고, 상대의 탐지와 타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MAAF 전환의 배경은 우크라이나전과 에스토니아의 작전환경

영국 국방부는 새 전력 설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교훈과 에스토니아의 지형·작전환경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과 에스토니아가 실시한 워게임에서는 기존 기갑 편제보다 기동성과 분산, 전문성을 강화한 구조가 작전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에스토니아는 NATO 동부전선의 핵심 방어축 가운데 하나다. 영국은 2017년부터 에스토니아 타파에 주둔하는 NATO 다국적 전투단의 프레임워크 국가 역할을 맡아 왔으며, 2025년 여름부터는 에스토니아 증원을 위한 제4여단을 영국 본토에서 높은 준비태세로 운용하고 있다.

드론·디지털 표적화·정밀화력의 결합

무인체계와 정찰자산

MAAF는 무인항공체계와 정찰·감시 자산을 활용해 전장의 표적 정보를 수집하고, 병력과 차량을 한곳에 집중하지 않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영국 육군은 최근 에스토니아에서 드론 데이터를 전장 전체에 공유해 전차 승무원과 하차 보병이 실시간으로 동일한 전장 상황도를 확인하는 운용을 시험했다.

ASGARD와 디지털 지휘통제

영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ASGARD는 센서와 지휘통제체계를 연결해 표적을 식별하고 적합한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추천하는 디지털 표적화 프로그램이다. Janes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NATO 훈련 헤지호그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에스토니아 전력이 ASGARD의 일부 기능을 시험했다.

이 체계의 목표는 드론, 레이더, 관측병 등 서로 다른 센서가 확보한 정보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표적 탐지부터 타격 수단 선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분산된 부대도 동일한 작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대전차 무기와 장거리 화력

MAAF의 전투력은 개별 대전차 무기뿐 아니라 장거리 화력과 정찰망의 결합을 전제로 한다. 영국 국방부는 에스토니아 내 전력에 정밀화력과 네트워크형 지휘통제, 확대된 무인체계를 통합하고 다연장로켓체계의 정밀도와 타격력을 계속 높이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장비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NATO는 2025년 에스토니아 타파에서 영국군의 Archer 155㎜ 자주포 실사격을 공개했으며, 해당 체계는 최대 50㎞ 거리의 표적을 타격한 뒤 신속히 진지를 이탈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소개됐다.

MAAF가 시험하는 새로운 전투 방식

MAAF의 핵심은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운 단일한 충격력보다, 여러 개의 소규모 기동부대가 센서와 화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속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데 있다. 분산과 기만, 신속한 재배치가 결합되면 상대의 감시·타격 체계가 목표를 찾기 어려워진다.

다만 이런 구조가 작동하려면 통신망의 안정성, 전자전 대응, 탄약과 장비의 전진 배치, 동맹국 간 정보 공유가 뒷받침돼야 한다. 영국과 에스토니아는 새 로드맵을 통해 장비·탄약 비축과 군사혁신, 방산 협력도 함께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에스토니아 군사협력의 향방

영국의 MAAF 전환은 에스토니아에 대한 병력 공약을 축소하는 조치라기보다, NATO 동부전선에서 영국군의 임무 수행 방식을 재설계하는 움직임에 가깝다. 1,200명 규모의 전력과 영국 본토에서 대기하는 증원여단을 결합해 상시 주둔과 위기 시 증원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주목할 부분은 MAAF가 실제 훈련과 순환배치에서 어느 정도의 화력과 지속능력을 확보하느냐다. 영국 육군이 드론, 디지털 표적화, 대전차 무기, 장거리 화력을 하나의 작전체계로 묶는 데 성공한다면 에스토니아는 유럽 내 분산형 지상전력 실험의 중요한 시험장이 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MAAF란 무엇인가요?

MAAF는 Mobile Anti-Armour Force의 약자로, 기동차량과 대전차 무기, 무인체계, 정찰·감시 자산을 결합한 영국군의 기동형 대전차 전력 개념입니다.

MAAF는 언제 에스토니아에 배치되나요?

영국 국방부는 에스토니아 주둔 전력을 2027년 4월부터 기존 기갑전투단에서 MAAF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에스토니아 주둔 영국군 규모는 얼마나 되나요?

전환 이후 영국의 에스토니아 주둔 전력은 기존 약 800명에서 약 1,200명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MAAF는 전차를 완전히 대체하나요?

아닙니다. MAAF는 전차 중심 전력을 보완하는 개념입니다. 영국은 필요에 따라 기갑전력과 자주포, 다연장로켓체계, 증원여단을 함께 운용할 계획입니다.

ASGARD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ASGARD는 드론과 레이더, 관측병 등 다양한 센서에서 들어온 정보를 디지털 네트워크로 통합하고, 표적 식별과 무기체계 선정을 지원하는 영국군의 디지털 표적화 프로그램입니다.

출처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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