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모카 장악으로 바브 알만다브 접근권 확대
예멘의 후티 반군이 2026년 9월 10일 홍해 연안의 항구도시 모카를 장악하면서 바브 알만다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예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티군은 모카 시내와 항구를 통제하고 남쪽 해안으로 진격했다.
모카는 바브 알만다브 해협에서 약 80㎞ 떨어진 곳에 있다. 해협을 직접 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구와 인근 해안 거점을 확보하면 선박 감시와 해상 공격 능력을 확대할 수 있어 국제 해운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모카 항구가 갖는 군사·물류적 의미
모카는 예멘 서부 해안에 위치한 역사적 항구로, 바브 알만다브와 홍해 남부를 연결하는 해상 접근로에 가깝다. 후티 반군이 이곳을 확보하면 예멘 서부 해안에서 병력과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진다.
다만 모카 장악이 곧바로 해협 전체의 완전한 통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영향력은 항구 주변의 방공·해안 감시 체계 구축, 보급로 유지, 인근 섬과 해안 지역에 대한 추가 장악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페림섬 진출과 해협 통제 우려
AP통신은 9월 11일 후티 반군이 바브 알만다브 해협 입구의 전략적 섬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서는 해당 섬이 페림섬 또는 마윤섬으로 지칭됐으며, 예멘 정부 관계자들은 후티군의 페림섬 진출을 전했다.
페림섬은 바브 알만다브 해협 한가운데에 위치해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항로를 감시할 수 있는 지점이다. 이 섬에 해안 레이더, 대함미사일, 무인기 또는 기뢰 운용 능력이 배치될 경우 상선의 항로 선택과 통항 비용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
국제 해운과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
바브 알만다브 해협은 수에즈운하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관문이다. AP통신은 통상적으로 세계 상품 물동량의 약 12%가 이 해협을 통과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조선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야 해 운송 기간과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미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이후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 수는 크게 감소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는 홍해와 수에즈운하를 둘러싼 차질이 글로벌 공급망의 운송 시간과 보험료,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선사들은 위험 해역을 피하기 위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컨테이너선과 에너지 운송선의 운항 일정뿐 아니라 국제 유가와 해상보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확대되는 지역 안보 리스크
후티 반군의 모카 및 해협 인근 지역 진출은 예멘 내전의 전선이 국제 해상 교통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 측은 해안 거점 상실을 막기 위해 공습과 병력 재배치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에는 상선 보호와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면서도 분쟁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특히 페림섬과 모카 주변의 군사 배치, 민간 항구 운영 재개 여부, 상선 공격 발생 여부가 향후 상황을 가를 핵심 변수다.
자주 묻는 질문(FAQ)
후티 반군은 언제 모카를 장악했나요?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예멘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026년 9월 10일 모카 시내와 항구를 장악했습니다.
모카는 바브 알만다브 해협 안에 있나요?
모카는 해협 안쪽이 아니라 예멘 서부 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해협에서 약 80㎞ 떨어져 있어 접근로와 인근 해안 작전을 통제하는 전초기지로 평가됩니다.
페림섬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페림섬은 바브 알만다브 해협 중앙에 있어 홍해와 아덴만을 오가는 선박의 항로와 해협 주변을 감시하기에 유리합니다.
후티 반군이 해협 전체를 장악한 것인가요?
모카와 해협 인근 거점의 장악은 후티 반군의 영향력을 크게 높이지만, 이를 해협 전체에 대한 완전한 통제로 단정하려면 주변 해안과 섬, 해상 통항로에 대한 지속적인 통제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제 해운에는 어떤 영향이 예상되나요?
선박 공격이나 항로 봉쇄 우려가 커지면 선사들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운송 기간, 연료비, 보험료가 상승하고 아시아·유럽 간 공급망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