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군 P17B 프리깃 사업, 경쟁입찰로 전환
인도 해군이 차세대 스텔스 프리깃인 프로젝트 P17B 건조 사업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인도 방산 조달 시장의 변화가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해군은 2026년 9월 7척의 P17B 프리깃 건조를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의 예상 규모는 약 7,000억 루피로 알려졌다. 기존 주요 군함 사업에서 활용돼 온 지명 방식 대신 복수 조선소가 가격과 기술력, 건조 역량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적용될 전망이다.
P17B, P17A 잇는 차세대 스텔스 프리깃
P17B는 인도 해군의 프로젝트 P17A를 잇는 차세대 프리깃 사업이다. P17A의 니르기리급 프리깃은 인도 해군의 다목적 스텔스 전투함으로, 대공전·대함전·대잠전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인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P17A는 인도 해군 전투함 설계기관인 워십 디자인 뷰로가 설계를 주도했으며, 스텔스 성능과 생존성, 자동화, 화력 통합 능력을 강화한 플랫폼이다. P17B 역시 이 설계·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성능과 운용 효율을 높이는 후속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세부 제원은 제한적
P17B의 배수량과 탑재 무장, 레이더 및 전투체계 구성 등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P17A의 단순 개량형이라기보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수상전 전력 수요를 반영한 후속 설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경쟁입찰 방식이 갖는 의미
이번 조달의 가장 큰 특징은 지명 방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의 전환이다. 이코노믹타임스 디펜스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복수의 대형 조선소를 대상으로 P17B 사업 제안서를 요청했다.
경쟁 방식에서는 단순한 건조 실적뿐 아니라 선박 설계의 성숙도, 생산시설, 납기 준수 능력, 가격 경쟁력 등이 함께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사업을 두 개 이상의 조선소로 나눠 진행할 경우 건조 지연 위험을 줄이고 산업 기반을 넓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참여가 거론되는 인도 조선소
사업 참여 후보로는 뭄바이의 마자곤 도크 조선소, 콜카타의 가든 리치 조선소·엔지니어스, 고아 조선소, 코친 조선소 등이 거론된다. 이들 업체는 인도 해군의 구축함과 프리깃, 지원함 건조 사업에 참여해 온 주요 방산 조선소다.
특히 P17A 사업을 수행한 마자곤 도크와 가든 리치는 스텔스 프리깃의 설계 적용, 모듈러 건조, 무장 및 센서 통합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유력 경쟁자로 평가된다.
국산화 확대와 국제 공급망의 현실
P17B 사업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아트마니르바르 바라트와 ‘메이크 인 인디아’ 기조에도 부합한다. P17A 사업에서는 인도 국방부 발표 기준으로 국산화 비율이 75%에 달했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부품과 체계 개발에 참여했다.
다만 첨단 전투함은 선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추진기관, 일부 전자장비, 센서, 무장 구성품과 핵심 하위체계에서는 해외 기술이나 국제 공급망과의 협력이 계속 필요할 수 있다. 인도 해군이 국산화를 확대하면서도 성능과 납기, 유지보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다.
조선산업 생태계에 미칠 파급효과
약 7,000억 루피 규모로 추산되는 P17B 사업은 인도 조선소뿐 아니라 레이더, 전투관리체계, 통신장비, 전자전 장비, 함정용 소재를 공급하는 방산업체에도 장기적인 일감을 제공할 수 있다.
경쟁입찰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 인도 해군은 가격과 일정 관리 측면에서 선택지를 넓히게 된다. 조선소 입장에서는 대형 함정 건조 역량과 생산성을 입증해야 하므로, 향후 인도 군함 조달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P17B 사업의 향후 관전 포인트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최종 사업자 선정과 함정 건조 물량 배분이다. 경쟁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 조선소와 후순위 조선소에 건조 물량이 나뉠 수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설계 변경과 체계 통합 범위도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인도 해군이 P17B에 요구하는 전투체계 수준이다. 대공 방어, 장거리 정밀타격, 대잠전 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통합하느냐에 따라 함정의 가격과 건조 기간, 산업적 파급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P17B는 단순한 함정 추가 건조 사업을 넘어 인도 해군의 전력 현대화와 자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시험하는 사업이다. 경쟁입찰 모델이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 기술 자립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FAQ)
P17B 프리깃 사업은 무엇인가요?
P17B는 인도 해군이 추진하는 차세대 스텔스 유도미사일 프리깃 사업입니다. 기존 P17A 니르기리급 프리깃을 잇는 후속 수상전투함 사업으로 분류됩니다.
P17B 프리깃은 몇 척 건조되나요?
2026년 9월 보도 기준으로 인도 해군은 P17B 프리깃 7척 건조를 위한 제안요청서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P17B 사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전체 사업 규모는 약 7,000억 루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계약 금액은 경쟁 결과와 탑재 장비, 무장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이 기존 군함 사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일부 대형 군함 사업과 달리 P17B는 복수 조선소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가격뿐 아니라 기술력과 생산능력, 납기 역량이 함께 평가될 전망입니다.
P17B 프리깃의 무장은 공개됐나요?
세부 무장과 센서 구성은 아직 모두 공식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으로서 대공전, 대함전, 대잠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체계가 요구될 가능성이 큽니다.
P17B 사업이 인도 방산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대형 함정 건조 물량이 확보되면 인도 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와 방산 중소기업의 참여 증가, 함정용 센서·전자장비·소재 분야의 국산화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