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A 2026, 공중·우주 우세를 위한 전력 재편에 초점
미 공군과 우주군의 미래 전력 방향을 가늠할 AFA 2026 Air, Space & Cyber Conference가 2026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공중·우주 우세의 진전: 전력을 구축하고 지속하기 위한 긴급한 요구’로, 기술 시연을 넘어 전력 증강과 획득 체계 개혁을 함께 다룬다.
Air & Space Forces Association 공식 일정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40개 이상의 세션과 약 300개 전시 부스로 구성된다. 미 공군·우주군 고위 지휘관과 국방부,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차세대 항공전력, 우주작전, 사이버·데이터 역량을 놓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을 분야는 협동전투기와 유무인 복합전력
AFA 2026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의제 중 하나는 협동전투기(CCA·Collaborative Combat Aircraft)다. 미 공군은 유인 전투기와 반자율 무인기를 결합해 작전 반경과 상황 인식, 생존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CCA를 개발하고 있다.
미 공군 발표에 따르면 CCA 사업은 YFQ-42A와 YFQ-44A를 중심으로 비행시험과 무장 통합시험을 진행해 왔다. 2026년 7월에는 YFQ-44A가 AIM-120 공대공 미사일을 활용한 실사격 시험을 수행하며 개발 단계가 개념 검증에서 작전 운용성 확인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핵심은 단순히 무인기를 추가하는 데 있지 않다. 공군은 기체와 임무 자율화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개방형 아키텍처를 적용해 여러 업체의 기술을 신속하게 통합하는 획득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특정 공급업체 의존을 줄이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인간의 지휘통제와 자율화의 경계
CCA 운용에서 인간의 지휘통제는 여전히 핵심 원칙으로 남는다. 미 공군은 실사격 시험 관련 발표에서 무기 사용 결정은 인간 운용자가 내리며, 자율화 기술은 탐지·기동·임무 수행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AFA 2026의 논의는 인공지능이 전투를 대신할 수 있는지보다, 인간과 기계가 어떤 권한 구조와 통신체계 아래 협업할 것인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링크 안정성, 전파방해 환경에서의 임무 지속성, 자율화 소프트웨어의 검증 체계가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AI·데이터·사이버 역량, 항공전력의 기반으로 부상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목표 식별, 센서 데이터 융합, 정비 예측, 작전 계획 지원 등 공군과 우주군 전반에 적용되는 기반 기술로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AI를 개별 무기체계의 기능이 아니라 지휘통제와 정보 흐름을 연결하는 인프라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우주군 관련 논의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미 우주군 우주체계사령부는 2026년 사이버 엑스포에서 우주작전의 경쟁력이 위성 자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데이터 흐름, 클라우드 환경, 사이버 방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AFA 2026에서는 이에 따라 생성형 AI와 자동화 도구의 군사적 활용뿐 아니라 데이터 표준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네트워크 복원력, 기밀 환경에서의 AI 운용 문제가 함께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술 성능보다 실제 작전 환경에 배치할 수 있는 신뢰성과 보안성이 평가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우주전력과 통합방공, 새로운 전략 의제로
올해 공식 의제에는 공중전력뿐 아니라 우주전력과 본토 방어도 포함됐다. AFA 공식 프로그램은 우주 및 공중작전 능력을 미국의 미래 전쟁 수행 체계와 연결하고,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구축 방안을 논의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통합방공과 미사일 방어는 정책 논의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AFA 2026 개막일 프로그램에는 미국 본토 방어와 ‘골든 돔’ 구상을 다루는 세션이 포함됐으며, 감시·탐지·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방안이 주요 논점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공군력의 개념이 전투기와 폭격기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센서와 위성, 지휘통제망, 사이버 방어체계가 하나의 작전 네트워크로 작동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공중·우주·사이버 영역의 통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방산업계의 경쟁은 개방형 체계와 신속한 획득으로
AFA 2026 전시장은 차세대 항공기와 무인체계뿐 아니라 센서, 통신장비, 전자전, 우주·사이버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AFA는 올해 전시 공간에 약 300개 부스가 마련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경쟁 포인트도 변화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을 장기간 개발하는 전통적 방식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여러 업체의 장비를 연결하는 개방형 체계가 중요해졌다. CCA 사업에서 나타난 정부 주도 참조 아키텍처와 모듈형 설계가 대표적인 사례다.
동맹국과의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과 네덜란드는 2026년 CCA 시제품 개발 협력을 공식화했으며, 개방형 아키텍처와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는 방향을 제시했다. AFA 2026에서는 이런 국제 공동개발과 운용 협력 모델이 방산 수출과 동맹 전력 통합의 관점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AFA 2026에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
- CCA의 다음 단계: 비행시험과 무장 통합을 넘어 실제 부대 운용과 조달 일정이 얼마나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 AI의 실전 배치 조건: 알고리즘 성능보다 데이터 품질, 인간 통제, 사이버 보안, 통신 두절 상황에서의 운용 기준이 핵심이다.
- 통합 전력의 현실성: 공군·우주군·동맹국·방산업체의 체계를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AFA 2026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넘어 미국이 미래 전쟁에 대비해 전력 구조와 획득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올해 논의의 성패는 화려한 기술 발표보다 실제 작전 배치와 지속 가능한 생산, 동맹 간 상호운용성에 달려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AFA 2026은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A. AFA 2026 Air, Space & Cyber Conference는 2026년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립니다.
Q. AFA 2026에서 가장 주목할 기술은 무엇인가요?
A. 협동전투기, 반자율 무인항공기, AI 기반 지휘통제, 우주·사이버 데이터 기술이 핵심 주제로 꼽힙니다.
Q. 협동전투기 CCA는 기존 드론과 어떻게 다른가요?
A. CCA는 단독 임무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무인기보다 유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며 센서, 무장, 전자전, 기만 임무 등을 분담하도록 설계된 반자율 항공체계입니다.
Q. CCA가 인간 조종사 없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나요?
A. 미 공군은 현재 CCA의 무기 사용 결정 권한을 인간 운용자에게 둔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율화 기술은 임무 수행을 지원하지만 최종 무장 운용은 인간의 통제 아래 이뤄집니다.
Q. AFA 2026에서 정책적으로 중요한 의제는 무엇인가요?
A. 공중·우주 우세 유지, 통합방공과 미사일 방어, 방산 획득 개혁, 동맹국과의 상호운용성이 주요 정책 의제로 다뤄집니다.
Q. AFA 2026이 방산업계에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군 고위 관계자와 방산업체가 차세대 전력의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개방형 아키텍처와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새로운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