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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1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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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시에서의 석유 수출 전망 악화

레드 시의 석유 수출 전망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라크 무장세력의 공격과 후티의 전략적 위치 강화가 주요 원인이다.

레드 시에서의 석유 수출 전망 악화

레드해 석유 수출 경로, 이라크발 공격과 후티 세력 확대로 불안 고조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을 우회해 온 레드해 경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사우디 동서부 송유관이 일시 중단된 데 이어,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유조선 운항과 원유 공급망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동서부 송유관 공격으로 사우디 수출 차질 우려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드론 공격 직후 동서부 송유관을 예방적 조치로 폐쇄했다. 이 송유관은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에서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까지 원유를 운송하는 핵심 수출 인프라다.

이라크 당국은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이 이라크 남동부 마이산주 내 지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군사 지휘부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공격에 사용된 드론이 이라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지만, 즉각적인 보복 대신 이라크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AP통신이 국제에너지기구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우디는 6월 초 얀부를 통한 원유 수출을 하루 5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렸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동서부 송유관과 얀부 항구의 중요성이 커졌던 만큼, 송유관 중단은 수출 일정과 시장 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접근, 해상 운송 위험 확대

후티 반군은 2026년 9월 10일 홍해 연안의 모카를 장악한 데 이어 9월 11일 바브엘만데브 해협 안쪽의 마윤섬을 점령했다. AP통신은 이번 진격으로 후티 세력이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핵심 해상 chokepoint에 한층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상 통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이 해협을 통과한 원유와 석유제품은 하루 평균 약 420만 배럴로, 2023년보다 크게 줄었다.

후티의 선박 공격이 시작된 2023년 말 이후 많은 선사와 에너지 기업은 바브엘만데브와 수에즈 운하를 피하고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이 같은 우회로가 운송 시간과 비용을 늘리고,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이 동시에 제한될 경우 아라비아해에서 유럽까지 운송 기간이 약 15일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경로 다변화에도 공급망 부담은 불가피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 얀부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수에즈 운하 또는 이집트 수메드 송유관을 이용하는 대체 경로를 활용하고 있다. AP통신은 로이드리스트 자료를 인용해 얀부 원유 수출의 약 70%가 현재 이 같은 북쪽 경로를 이용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체 항로는 모든 물량을 즉시 흡수하기 어렵다.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수에즈 운하를 직접 통과하기 어려워 이집트 아인 소크나에서 원유를 하역한 뒤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지중해로 보내야 한다. 이 과정은 추가 운송과 환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5년 상반기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통과한 원유·석유제품이 하루 490만 배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량이 하루 420만 배럴이었다고 집계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하면 두 경로 모두 대략 절반 수준이다.

국제 유가보다 먼저 반응하는 운송비와 보험료

레드해 불안이 곧바로 세계적인 원유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의 동서부 송유관, 이집트 수메드 송유관, 희망봉 우회 항로가 일정 부분 완충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만 선박 운항 위험이 커지면 유조선 보험료와 운임, 도착 시간이 먼저 상승한다. 이런 비용 증가는 정유사와 수입국의 조달 부담을 키우고, 특정 지역의 원유 가격과 제품 가격 사이에 차이를 확대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는 동서부 송유관의 복구 시점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의 후티 군사 활동이다. 공격이 반복되거나 해협 통항이 사실상 제한될 경우, 사우디산 원유의 아시아 공급 일정과 국제 석유 물류 비용에 추가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크다.

자주 묻는 질문(FAQ)

레드해 석유 수출 경로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레드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산 원유가 수에즈 운하와 유럽, 아시아 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경로입니다. 이곳이 불안정해지면 선박 운항 시간과 비용이 함께 증가합니다.

사우디 동서부 송유관은 어떤 시설인가요?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의 원유를 홍해 연안 얀부 항구로 보내는 대형 송유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를 수출할 수 있어 전략적 가치가 높습니다.

이라크발 드론 공격은 석유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송유관이 장기간 중단되면 얀부 항구로 이동하는 원유 물량과 수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우려보다 시장 불안과 운송 위험 프리미엄이 먼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량은 얼마나 되나요?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원유와 석유제품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량은 하루 평균 약 420만 배럴이었습니다.

석유 수출이 완전히 중단될 가능성도 있나요?

현재는 수에즈 운하, 수메드 송유관, 희망봉 우회 항로 등 대체 경로가 있어 전면 중단 가능성보다 운송 지연과 비용 상승 가능성이 더 현실적인 위험으로 평가됩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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