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오픈에서 골프화를 벗은 장면의 전말
루카스 글로버가 2026년 3M 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골프화를 벗은 행동은 에임포인트에 대한 항의가 아니었다. 메탈 스파이크 자국과 관련한 지적을 전달받은 뒤 이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행동이었다.
글로버는 7월 26일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그린 가장자리에서 골프화를 벗고 양말 차림으로 홀까지 걸어가 공을 꺼냈다.
PGA 투어 공식 기록에 따르면 글로버는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57위에 올랐다.
메탈 스파이크 자국에 대한 불만이 발단
골프 다이제스트와 골프닷컴 보도에 따르면 글로버는 경기위원을 통해 그린 주변의 스파이크 자국에 관한 불만이 제기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메탈 스파이크를 신은 글로버가 자국을 남긴 선수로 지목된 것이다.
글로버는 자신뿐 아니라 인접한 다른 조에도 메탈 스파이크를 착용한 선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만 지목됐다고 느꼈으며, 골프화를 벗은 행동은 상황을 가볍게 풍자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전한 PGA 투어의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투어 측은 글로버가 스파이크 자국에 주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가벼운 농담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에임포인트 반대 시위라는 해석은 사실과 달라
당시 중계진과 일부 팬들은 글로버의 행동을 에임포인트 그린 리딩 방식에 대한 항의로 해석했다. 글로버가 과거 에임포인트와 경기 속도 문제에 비판적인 견해를 밝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행동은 에임포인트와 무관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따라서 그가 에임포인트 사용을 위해 메탈 스파이크를 제거했다거나 관련 기술을 지지한다는 해석도 사실과 다르다.
에임포인트란 무엇인가
에임포인트는 선수가 그린의 경사와 퍼팅 라인을 판단하도록 돕는 그린 리딩 체계다. 선수들이 발로 경사 정도를 감지한 뒤 손가락을 이용해 예상 출발선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버의 과거 발언 때문에 이번 장면이 에임포인트 논쟁으로 확대됐지만, 실제 원인은 골프화와 스파이크 자국을 둘러싼 현장 상황이었다.
골프 규칙상 스파이크 자국은 수리 가능
R&A와 미국골프협회가 정한 골프 규칙 13.1c는 퍼팅 그린에서 신발로 생긴 손상과 스파이크 자국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수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손이나 발, 일반적인 볼 마크 수리 도구, 티 또는 클럽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원래 상태에 가깝게 복원하는 범위를 넘어 그린을 과도하게 개선하거나 경기를 부당하게 지연해서는 안 된다. 현재 규칙에서는 스파이크 자국이 퍼팅 라인에 영향을 줄 경우 선수가 직접 정리할 수 있는 셈이다.
글로버 역시 자신의 설명에서 선수들이 스파이크 자국을 눌러 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PGA 투어에서 오랫동안 메탈 스파이크를 착용했지만 경기 중 관련 불만을 전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메탈 스파이크를 영구적으로 제거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글로버가 골프화의 메탈 스파이크를 뽑거나 장비를 교체한 사례가 아니다. 그는 10번 홀에서 일시적으로 골프화를 벗었을 뿐이며, 이후에도 메탈 스파이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3M 오픈에서 나온 이례적인 장면은 장비 변경이나 에임포인트 반대 시위가 아니라, 그린 손상에 주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한 풍자적 반응으로 정리된다. 동시에 메탈 스파이크 착용과 그린 관리, 선수 간 배려를 둘러싼 논의를 다시 부각했다.
자주 묻는 질문(FAQ)
루카스 글로버는 왜 3M 오픈에서 골프화를 벗었나요?
메탈 스파이크 자국에 관한 불만이 제기됐다는 말을 전달받은 뒤, 그린에 추가 자국을 남기지 않겠다는 뜻을 익살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골프화를 벗었습니다.
글로버의 행동은 에임포인트 반대 시위였나요?
아닙니다. 글로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이 에임포인트와는 무관하며 스파이크 자국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루카스 글로버가 메탈 스파이크를 완전히 제거했나요?
아닙니다. 골프화에서 스파이크를 제거한 것이 아니라 경기 도중 잠시 신발을 벗었습니다. 그는 메탈 스파이크를 계속 착용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골프 규칙상 그린의 스파이크 자국을 고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골프 규칙 13.1c에 따라 선수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퍼팅 그린의 신발 손상과 스파이크 자국을 수리할 수 있습니다.
글로버의 2026년 3M 오픈 최종 성적은 무엇인가요?
글로버는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공동 57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