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탑승 전 위탁 수하물 규정을 알아봅시다
항공기 탑승 전 위탁 수하물 규정을 알아봅시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 하지만 “이건 위탁 수하물에 넣으시면 안 됩니다”라는 한마디에 캐리어를 열고 짐을 다시 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은 한번쯤 겪어보셨죠?
기내 반입(휴대 수하물) 규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위탁 수하물(부치는 짐)’ 규정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액체류와 배터리 규정은 안전과 직결되기에 매우 엄격합니다.
여행의 첫 단추를 매끄럽게 끼울 수 있도록, 핵심만 모은 위탁 수하물 규정을 살펴 문제가 없도록 해봅시다.
1. 기본 원칙: “기내 반입” vs “위탁 수하물”
가장 큰 혼동은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합니다.
- 기내 반입 (휴대 수하물): 내가 직접 들고 비행기에 타는 짐. (예: 작은 가방, 백팩)
- 위탁 수하물 (부치는 짐): 체크인 카운터에서 항공사에 맡겨 화물칸에 싣는 짐. (예: 캐리어)
“기내 반입은 안 되지만 위탁은 가능”한 물품이 있고, 그 반대로 “위탁은 절대 안 되고 기내 반입만 가능”한 물품이 있습니다. 이 글은 위탁 수하물 기준입니다.
2. 액체류: 100ml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흔히 아는 ‘액체류 100ml 이하’ 규정은 기내 반입에 해당합니다.
[ 위탁 수하물 액체류 규정 ]
- 기본 원칙: 대부분의 화장품, 세면도구, 식품(김치, 젓갈 등)은 위탁 수하물로 자유롭게 부칠 수 있습니다. 100ml를 초과하는 샴푸, 린스, 스킨, 로션 등은 모두 캐리어에 넣어 부치면 됩니다.
- 용량 제한 (스프레이형): 헤어 스프레이, 미스트, 데오도란트, 모기 기피제 등 ‘가연성 가스’가 포함된 스프레이 제품은 제한이 있습니다.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위험물 규정에 따라 1인당 총 2L(2kg)까지만 허용됩니다.
- 개별 용기는 500ml(500g)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 팁: 만약 700ml짜리 대용량 헤어 스프레이가 있다면 위탁이 불가합니다.
- 절대 불가: 페인트, 래커, 인화성 가스(부탄가스)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스프레이류.
- 주류: 알코올 도수 24% 미만은 제한 없이 위탁 가능. 24% ~ 70% 사이는 1인당 5L까지 가능. 70% 초과는 위탁 및 기내 반입 모두 불가능합니다.
3. 배터리: 안전의 핵심 (절대 엄수)
배터리 규정은 화재 위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하게 통제됩니다. 규정 위반 시 항공 보안법에 저촉될 수 있습니다.
[ 위탁 수하물 배터리 규정 ]
A. 절대 불가 품목 (반드시 기내 반입)
다음 품목은 폭발 및 화재 위험으로 인해 절대로 위탁 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 보조 배터리 (Power Bank)
- 전자담배 (E-cigarettes)
- 여분(스페어) 리튬이온 배터리
이 물품들이 캐리어에 들어있는 것이 X-ray 검사에서 발견되면, 체크인 후에도 공항 방송으로 호출되거나 짐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B. 조건부 가능 품목 (전자기기에 장착된 배터리)
- 노트북, 태블릿, 카메라, 스마트폰, 무선 고데기 등:
- 전자기기에 장착된(설치된) 상태로는 위탁이 가능합니다.
- 단, 전원이 반드시 꺼진 상태여야 합니다. (슬립 모드 X)
- 파손 및 분실 위험 때문에 항공사에서는 대부분기내 반입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 배터리 용량 제한 (Wh):
- 100Wh 이하: 장착된 상태로 위탁 가능 (대부분의 개인 전자기기)
- 100Wh ~ 160Wh: 항공사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위탁 가능 (전문가용 촬영 장비 등)
- 160Wh 초과: 위탁 및 기내 반입 모두 절대 불가.
4. 헷갈리기 쉬운 주요 품목 완벽 가이드
여행 짐을 쌀 때 가장 자주 묻는 품목들을 정리했습니다.
간단한 정보만 숙지해도 여행은 더 즐거워질거에요
“가치는 몸에, 위험은 눈에”
가치 있는 것 (Value): 노트북, 카메라, 현금, 중요 서류, 의약품 등은 분실/파손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기내 반입 하세요.
위험한 것 (Hazard): 보조 배터리, 전자담배 등은 화재 감시가 가능한 기내 반입만 허용됩니다.
출발 전 항공사 규정 재확인
이 글은 국제 표준(IATA)을 기반으로 하지만, 항공사별(특히 저비용 항공사) 또는 취항 국가별로 세부 규정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이용하는 항공사 웹사이트의 ‘수하물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애매하다면? 물어보세요.
규정이 애매한 물품(의료 기기, 특수 장비 등)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체크인 카운터 직원에게 미리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합니다.
여러분의 여행이 공항에서부터 순조롭기를 바랍니다.
